6일 전 그러니까 9월 19일에 쌀벌레 퇴치를 위해서 쌀통에 40도짜리 술에 적신 거즈를 넣었다고 글을 남겼었지. 해당 글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쌀벌레 퇴치 2일 차 - 거즈에 40도 술을 적셔 쌀통에 넣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30도 이상 술을 거즈에 적셔 넣은 후 3~4일 정도 지나면 쌀벌레가 모두 죽는다고 하더라. 오늘이 6일이 지난 때다. 자 이제 결과를 확인해보자!!!
과연 알콜로 쌀벌레가 모두 죽었을까?
쌀벌레가 창궐한 쌀가마니의 쌀을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스테인리스 통과 플라스틱 진공 통에 나눠 담았다. 물론 저 안에 각각 하나씩 40도 술에 적신 거즈가 담겨 있다.
자... 이제 개봉의 순간이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뭇 기대가 된다.
먼저 스테인레스 통부터 개봉!!!
혹시라도 뚜껑 틈새로 빠져나올까 싶어서 크린랩으로 다시 한번 더 밀봉을 했었다.
얼핏 보니까 쌀벌레 몇 마리가 죽어있는 것도 보이고 그 외에 살아있는 녀석들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오!!! 드디어 성공한 것인가?
40도짜리 술을 적신 거즈에 신기하게도 죽은 쌀벌레들이 꽤 모여있다. 자신들을 죽이는 알콜의 향에 끌리기라도 한 것일까?
자세히 보니 술이 담긴 그릇 주변에 죽어있는 쌀벌레 몇 마리가 보인다.
"실로 대단하다 알콜의 위력이..."
감탄할 무렵에...
"어???"
쌀벌레 한 마리가 씽씽하게 살아있다..... !!!
조금 있으니 쌀 밑에 숨어있던 쌀벌레들이 우글우글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알콜로 인해 분명 죽은 쌀벌레도 있었지만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쌩쌩한 놈들이 더 많았다. 알콜의 양이 적었던 것일까? 스테인리스 통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진공 통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지난번 사용하고 남겨 놓았던 술을 다시 추가하기로 결정!!!
40도짜리 술을 충분히 더 넣었다.
확인하는 잠깐 사이에 위로 올라온 쌀벌레들은 모두 처치했다. 위 사진이 그 결과물.
알콜로 쌀벌레 퇴치하기 1차 결과
- 40도 술을 이용했지만 알콜로 죽은 쌀벌레보다 살아있는 쌀벌레가 훨씬 많았다.
- 쌀통의 부피 대 술의 양을 1,000 : 1로 해야 하는데 지난번에 넣은 술의 양이 너무 적었나?
- 일단 술을 추가로 리필한 후 며칠 후에 다시 개봉해 확인하기로!
- 여하튼 알콜로 쌀벌레 퇴치하기 1차 시도는 실패.
쌀벌레 퇴치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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