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분변잠혈검사 양성이면 짝수년 홀수년 상관 없이 대장내시경 비용이 무료

manwon 2022. 6.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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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 달 전에 어머님 앞으로 공단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안내문이 우편으로 왔다. "어 이상하다? 우리 어머님은 홀수년 생이라 공단 건강검진은 내년일 텐데?"

우편물을 뜯어보니, 올해는 분변잠혈검사만 받으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50세 이상은 매년 분변잠혈검사 대상이고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에 한해서 대장내시경 비용을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해준다.... 뭐 이런 내용인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아래와 같은 궁금한 점이 좀 생겼다.

1. 만약 올해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무료로 지원되는 대장내시경은 내년까지 기다린 다음에 받아야 하는 건가?
2. 왜냐면 어머님은 홀수년 생이라 정식 공단 건강검진은 내년에 받으시게 되거든.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문의한 결과 정확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짝수년 홀수년 상관없이 올해 분변잠혈검사 양성이 나오면 바로 대장내시경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가 팩트!

 

뭐 그래도 어머님이 이번 분변잠혈검사에서 당연히 음성이 나올 것이기에 별다른 생각 없이 동네 병원에 분변잠혈검사 키트를 접수시켰다.

 

그런데 2주 후에 날라온 결과는 다소 충격이었다. 분변잠혈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것이다. 일시적으로 항문에서 출혈이 생겼을 확률이 크지만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심정으로 바로 대장내시경 예약을 위한 스케줄을 잡았다. 

 

검진결과서와 신용카드 그리고 어머님 신분증을 파일에 곱게 넣은 후 삼육 서울병원으로 출발했다. 양성이 나온 검진결과서를 검진받을 병원으로 팩스를 넣어야 올해에 대장내시경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어차피 대장내시경용 약도 수령해야 해서 서류를 들고 병원에 직접 가기로 한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어머님과 나는 공단 건강검진을 삼육 서울병원에서 받고 있다. 

 

회기역에서 내려서 삼육서울병원 공단검진센터 건물로 향하고 있다. 검진센터 데스크에서 접수도 하고 간단한 설명도 들었는데 설명해주시는 분이 참으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대장내시경용 약은 결제를 해야 될 줄 알았는데 이것도 역시 무료였다.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수면내시경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당일에 7~8만 원 정도만 추가로 결제하면 될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다시 회기 전철역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에는 어머님을 모시고 다녀와야 한다. 아무쪼록 아무 이상 없이 무사히 진행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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