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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어머님과 함께 근처 행정복지센터로 가서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예전에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얘, 나는 무인점포에서 어떻게 물건을 사는지 궁금하구나.."
마침 근처에 아이스크림 무인점포가 있어서 들어갔다. 사실 나도 무인점포는 처음이다. 어머님께 물건을 고른 후 바코드를 찍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다.
위 사진의 것이 그날 산 것들이다.
매대에 염사탕, 소금맛 사탕이라고 쓰여 있길래 호기심에 구매한 일본 사탕이다. 제품명은 카스가이 소금사탕, 카스가이 염사탕 정도 될 듯. 1봉지에 2천 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예전에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을 때 폭염으로 쓰러지는 훈련병들도 있었다. 그때 훈련소 측에서 병사들 탈진하지 말라고 군용 소금을 먹이곤 했다. 이 논산이란 곳이 물은 엄청 귀해서 항상 목이 타는 듯이 마른 상태였는데 거기에 소금 알약까지 먹으려니 그게 참 고역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 염맛사탕을 나눠줬다면 그나마 괜찮지 않았을까 상상도 해봤다.
카스가이 소금사탕. 한 알이 꽤 크다! 참고로 카스가이는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행정구역 이름인 듯 싶다. [링크]
이 정도 크기.
처음 입에 넣었을 때는 "이게 뭐야.. 찝지르 하니.." 했는데, 곧 적응이 되더라. 어머님도 맛있다고 하신다. 그냥 단맛만 나는 사탕과는 또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심심할 때 하나씩 먹는데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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