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헤드퍼스트 디자인 패턴 2022년 개정판 구매

manwon 2022. 5. 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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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에서 번역 출간한 헤드퍼스트 디자인패턴 2022년 개정판을 구매했다. 원래 출판사는 미국의 오라일리(O'REILLY)라는 곳이다. 정가는 36,000원, 판매가는 32,400원. 교보문고에서 구매했다. 

사실 지금 프로그래밍 쪽으로 공부하고 있는 건 코틀린 언어 기반 안드로이드와 C# 기반 유니티이다. 내가 프로그래밍 쪽으로  소질이 없다는 것은 이미 명백히 밝혀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입문서와 기초 서적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참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다. 그나마 요새는 참 희한하게도 프로그래밍 쪽이 아주 조금 재밌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뭐랄까. 객체지향 같은 프로그래밍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는 "뭐 이런게 굳이, 뭐 이렇게까지야, 뭐가 이래, 아니 이게 뭐 어떻게 돌아간다는 거야" 같은 심정일 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이 언어 저 언어, 입문서와 기초서를 몇 년간 왔다 갔다 했더니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아.. 나름 이게 이렇게 되는 거구나.."라고 이제야 탄식하며 재미를 느끼는 순간이 종종 있다는 거다.

 

이 책은 자바(JAVA)언어를 사용해서 객체지향의 디자인 패턴을 풀어나가는 것 같다. 프로그래밍 서적을 볼 때 가끔 불만이고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이런 경우다. 아니 책 표지에 '자바(JAVA)를 사용한'  같은 표현을 왜 붙이지 않냐 이 말이다. 뭐 나야 어설프게 C#을 알고 있어서  자바도 대충 볼 수 있긴 하지만 말이다. 

 

글자가 큼직한 편이다. 

 

헤드퍼스트 시리즈는 페이지에 굉장히 미국스러운 느낌의 그림이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림을 한국적인 스타일로 새로 그려 넣은 듯싶다. 

 

내가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면서 뒤늦게 느낀 것이 우리나라 프로그래밍 책이나 강의 중에 엉터리가 꽤 많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별 것도 아니거나, 굉장히 간단한 것을 매우 어렵게 꼬아놓은 경우도 있고 말이다. 이런 건 독자의 시간을 갉아먹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중에 영어로 된 프로그래밍 서적을 보고 번역하며 찬찬히 읽다가 "아 이게 이런 거였구나" 깨달은 적도 몇 번 있었다. 결국 프로그래밍을 하려면 영어에 어느 정도 능통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영어 서적을 사전 없이 볼 실력은 아니기에, 문장 하나 하나 번역하면서 그 두꺼운 프로그래밍 서적을 통독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그래서 헤드퍼스트 시리즈처럼 영미권에서 많이 팔리고 알려진 프로그래밍 서적이 한글로 번역돼 출간되면 당장 보지는 않더라도 일단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일단 지금 보고 있는 코틀린 기반 안드로이드 강의를 다 본 후에 시간 나면 이 책을 읽기 시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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