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대장 내시경약 오라팡 수령

manwon 2022. 4.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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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0일 일요일. 따뜻한 봄 날씨.

수요일에 공단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에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위 내시경 받는 김에 대장 내시경도 수면으로 받기로 했다. 오늘은 대장 내시경용 약을 수령하기 위해 전철을 타고 서울로 향했다. 오후 2시쯤 전철을 탔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따뜻한 봄 날씨라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듯싶다.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았다면 더욱더 많은 사람이 전철에서 웃고 떠들며 봄기운을 만끽했을 텐데 말이다. 다시 그런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오후 3시가 넘어서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정문에서 본관까지 살짝 오르막길을 지나는데 나무에 꽃이 만발해서 보기 좋았다. 공단 검진센터 건물로 들어가서 대장 내시경용 약을 받으며 간단한 주의사항도 함께 들었다. 2만 3천 원을 내면 물약 대신 먹을 수 있는 알약을 선택할 수 있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알약을 구매했는데, 알약 이름이 오라팡이다. 

최근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다. 블로그 초창기에는 정보성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쓴다는 보람도 느꼈던 것 같은데, 요새는 블로그에 글을 써도 워낙 유입도 잘 되지 않는 편이고, 정보성 글을 쓰기 위해 예전처럼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것도 꽤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10년 넘게 운영한 블로그를 방치하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당분간은 허접하고 짧은 글이라도 일기장에 좀 끄적이면서 명맥을 유지하고자 한다. 지난 일기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적겠다 했는데, 그것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당분간은 일기장에 가벼운 글 위주로만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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