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된 도전일기/2020년 요양보호사 시험

취업성공패키지 신청 후 내일배움카드로 요양보호사 학원 수업 완료

manwon 2020. 8. 15. 22:15
반응형

[알림] 제 32회 요양보호사 시험 답안을 보시려면 [여기]로 이동하세요.

어쩌다 보니 요양보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네?


2주 후인 8월 29일에 있을 요양보호사 시험을 볼 예정이다. 최근까지 요양보호사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어쩌다 시험까지 응시하게 되었다. 그간의 히스토리를 아래에 짤막하게 정리해 보겠다.

2019년 11월: 외할머니가 넘어지셨다. 압박성 척추골절 진단. TLS 보조기 등으로 치료 시작.
2019년 12월: 노인용품 등을 검색하다 노인장기요양제도에 대해 알게 됨. 외할머니를 대상자로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했으나 탈락. 현재 치료 중인 경우 그 치료가 완료되고 3개월 경과 후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됨. 
2020년 4월: 건강보험공단에 방문해서 다시 장기요양인정 신청.
2020년 5월: 건강보험공단에서 집으로 방문조사, 인근 내과에서 의사소견서 발급 후 장기요양등급 수급자로 인정. 장기요양제도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요양보호사라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인공지능 시대에 미리 따두면 노후대비 자격증으로 괜찮겠다 판단.
2020년 6월: 고용복지센터 방문해서 취업성공패키지 신청 후 집 근처 요양보호사 학원에 수강 신청함. 6월 말부터 요양보호사 수강 시작.
2020년 7월: 7월 말 경에 요양보호사 학원 수강 종료. 원래는 '학원 수강-> 요양시설에서 10일 동안 현장실습-> 요양보호사 시험 응시'의 코스 순으로 과정을 진행해야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나오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코스 중간 단계인 현장실습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그래서 일단 8월 29일에 있을 요양보호사 시험을 먼저 치를 예정이다.

오늘이 8월 15일이니까 요양보호사 시험일인 8월 29일까지 14일 남았다. 그 기간 동안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해야 한다. 요양보호사 시험 보는 날까지 그 과정을 본 블로그에 간략히 담을 예정이다. 일단 오늘은, 취업성공패키지 신청 후 대략 1달 동안 요양보호사 학원 다닌 과정을 아래에 간략히 사진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취업성공패키지로 요양보호사 학원 등록, 수강 완료하기까지 사진으로 정리 

2020년 6월 초. 일단 거두절미하고 집 근처에 있는 고용복지센터로 방문했다.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학원비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기간 중에는 1달에 대략 40만 원 정도의 지원금도 따로 받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인터넷 검색으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일단 근처의 고용복지센터로 가서 상담을 받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은 후 집으로 돌아와서 워크넷에 접속했다. 이곳에서 회원가입 후 이력서 작성하고 구직신청을 해야 한다.

 

이런 영상도 시청을 해야 하고....

 

이런 검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워크넷 페이지에서 이런 화면이 나온다.

 

최소 고용복지센터에 2회 이상은 방문해야 한다.

 

처음 고용복지센터 방문하고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이렇게 출력해서 준다.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해 보면 간단한 편이다. 

 

집 근처 요양보호사 학원에 방문해서 등본 1통, 기본증명서 1통, 반명함 사진 1개를 제출해야 했다.

 

위 사진의 노란색 카드, 즉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으면 일단은 성공이다. 처음 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하고 대략 2주 정도 지난 시점이다. 참고로 저 카드로 학원 다닐 때 출결 관리를 한다.

 

2020년 6월 말경에 학원 수업이 시작됐다. 책은 2권을 받게 되는데 왼쪽은 교재, 오른쪽은 문제집이다. 교재는 꽤 두꺼운 편이다.

 

실습이 필요한 내용은 위 사진처럼 QR코드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수업은 하루 8교시다. 50분 수업하고 10분 휴식. 4교시까지 하고 점심시간인데 30분밖에 주질 않는다. 위 사진은 학원 첫날 같은데 비가 시원하게 왔다.

 

처음에는 도시락을 싸 갖는데....

 

다음날부터는 선식을 싸간 후 학원 근처 공원에서 물에 타 먹었다. 

 

열심히 공부 중....

 

점심은 공원 평상이나 벤치에서 혼자 먹었다. 코로나 문제로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거나 식당 가는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 하지만 나를 제외하고 다른 분들은 도시락을 싸워서 교실에서 같이 먹거나 마음에 맞는 분들끼리 근처 식당을 이용하더라고.

 

한 달 동안 점심을 이렇게 쓸쓸히 해결했다. 집에 어머니와 할머니가 있어서 나로서는 코로나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학원 수강생들이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들이고 여성이 많다. 그래서 이렇게 먹을 걸 나눠주시는 경우가 많았다. 이 바나나는 되게 달았던 기억이 난다.

 

후딱 선식을 타 먹고 남은 시간 동안 근처 공원을 산책했다. 거의 매일 그랬는데 날씨가 화창한 날이 많아서 참 좋았다.

 

위 사진에 파랗게 보이는 게 프로젝트 스크린인데, 그걸 이용해서 수업 중간에 국민체조나 치매예방체조를 수강생 모두 함께 따라 할 때가 많았다.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데, 이게 은근 몸에 무리가 많이 가더라고. 그럴 때 일어서서 이런 체조를 함께 하면 몸도 개운해지고 좋았다. 참고로 학원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했다. 마스크를 쓰고 하루 종일 수업 듣는 게 40대~70대의 수강생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참고로 수강생은 여성이 대부분이고 남성은 10퍼센트 정도.

  

6월부터 7월까지 교육받는 한 달 동안 날씨 좋은 날이 참 많았다. 

 

가끔은 옥상으로 가서 커피를 1잔 마시고 내려오기도 했다.

 

가끔은 비도 시원하게 오는 날도 있었고.

 

수업 중간중간에 시험을 은근히 자주 본다.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보는 쪽지 시험은 문제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하여튼 쪽지 시험을 꽤 많이 본다. 

 

학원 수업 마지막 날은 점심 식사를 공원에서 하지 않고 학원 옥상에서 했다. 근 한 달 동안 점심 식사를 저 선식으로 해결했는데 덕분에 체중이 2KG 정도 감량됐다.

 

학원 수업 마지막 날 기분 좋게 점심 산책을 하며 찍은 파노라마 사진.

 

처음 취업성공패키지를 조사하고 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해서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했다. 그리고 요양보호사 강의를 하루에 8교시씩 거의 한 달 동안 들었다. 결석 한번 없이 참석했는데 코로나 문제로 답답한 마스크 끼고 식사도 쓸쓸히 홀로 해결하고 하여튼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격려를 해 본다. 이제 남은 2주 동안 학원에서 공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본 블로그에 그러한 과정을 간략히 기록할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