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수돗물에서 검은색 가루가 나와서 세면기용 수전과 고압호스를 교체하다

manwon 2019. 4. 2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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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 안방 화장실의 세면대.

안방과 거실 화장실 세면기 수전과 고압 호스를 교체했다. 물이 콸콸 잘 나왔지만 교체한 이유는 아주 작은 검은색 가루들이 물 속에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안방과 거실 모두 검은색 가루가 나오고 있었는데, 그중 거실 수돗물이 특히 심했다.

 

오래된 아파트라면 이것을 꼭 확인해 보자

(만약 집이 10년 이상 되었고, 한 번도 세면기 수전과 냉수, 온수 고압 호스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검사해 보길 권합니다)

1. 하얀색 바가지를 준비한다
2. 세면기에서 물을 틀어서 바가지에 물을 받는다
3. 물에 검은색 가루가 떠다니는지 자세히 확인한다

지금까지 세면기에서 물을 쓸 때 받아 놓고 쓰지 않아서, 잔잔히 고여있는 물을 볼 기회가 없었고 그냥 흐르는 물만 눈으로 보았기에, 거기에서 검은색 가루 같은 것이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욕실 바닥에 물을 뿌릴 일이 있어서 흰색 바가지로 물을 받아 보니, 맙소사... 엄청나게 많은 검은색 가루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동안 이 검은색 고무가루들이 내 몸속과 피부로 들어왔을 것이라 생각을 하니 여간 찜찜한 게 아니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런 경우 세면대 수전(수도꼭지)과 거기에 연결된 냉수, 온수 고압호스의 고무패킹이 낡아서 생기는 문제일 확률이 높았다. 

 

28,000원짜리 세면기 수전으로 교체하다.

다음날 바로 동네 철물점으로 향했다. 

세면기 수전 28,000원 x 2 = 48,000원
세면기 냉수 고압 호스 40cm 1,500원 x 2 = 3,000원
세면기 온수 고압 호스 40cm 1,500원 x 2 = 3,000원

이렇게 재료비만 54,000원이 들었다. 

다행히 교체를 하니 검은색 가루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검은색 가루는 아마도 세면기 수전이나 고압 호스의 고무패킹이 닳아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한다. 만약 세면기 수전이나 호스의 문제가 아니라 배관 문제로 이물질이 나오는 것이었다면 문제가 커질 수도 있었는데, 이 정도 비용으로 수리된 게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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