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의 V20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의외로 V20 카메라의 수동 모드 기능이 마음에 들어서 아래에 사진을 몇 장 남긴다. 참고로 본인은 사진 전문가가 아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쓴 글임을 밝힌다.
LG V20 수동 모드 사진 샘플 (LG V20 Camera Manual Mode Photo Samples)
V20 카메라를 '자동'으로 놓고 촬영한 사진이다.
실제 육안으로 보는 모습은 지는 햇빛으로 인해 훨씬 더 노르스름다.
자동으로 찍을 때는 그 노르스름을 담을 수가 없었다.
V20 카메라를 '자동'에서 '수동'으로 변환한 후 ISO 감도와 셔터 스피드를 조금 조절하면 내가 원하는 색감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조금 더 확대해서 촬영했다.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었다.
어두울 때 찍어서 지글거리는 노이즈가 많다.
자동으로 찍으면 저기 보이는 '철도는 환경입니다'라는 글씨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그냥 까맣게 나오거나 위 사진처럼 노이즈가 잔뜩 낀 결과물 밖에 얻을 수 없었는데...
ISO 감도를 확 낮추고 셔터 스피드를 가능한 최대한 길게 늘려서 촬영을 하니 내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이 찍혔다.
셔터 스피드가 길어서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사진이 번지기 때문에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노력한 후 얻을 결과물이다.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드는 사진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것은 '자동'으로 찍은 거다.
실제는 위 사진보다 훨씬 더 어둡고 칙칙한 느낌의 거리였다.
이런 경우 '자동'으로 놓고 찍으면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위 사진처럼 알아서 사진으로 처리해 버린다.
이때 놓치게 되는 게 바로 촬영자의 '감성' 아니겠는가?
이건 '수동'으로 놓고 찍은 사진이다.
바로 위 '자동'으로 놓고 찍은 사진과 거의 동일한 시간, 위치에서 찍은 것이다.
나는 초점이 조금 나가더라도 이런 밝기, 이런 느낌으로 찍고 싶었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V20 카메라 수동 기능은 이런 수동 모드의 맛을 굉장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바로 위 사진보다 조금 더 어두운 결과물을 얻고 싶어서 찍은 사진.
전철 안이다.
서쪽으로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이다.
전철 창을 통해서 쏟아져 들어오는 황금 빛을 표현하고 싶었다.
'자동' 모드로는 도저히 표현이 되지 않아서, 수동 모드로 전환한 후 계속 찍기 시작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 작은 창에 황금 빛을 담고 싶었는데, 아직 내가 원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창틀을 기준으로 최대한 번지지 않으면서 적당히 그윽한 황금 빛을 담고 싶었다.
색 온드를 따듯한 색감으로 확 올리고 셔터 스피드와 감도를 조금 변경하면서 촬영했다.
옳지 이거다.
전철 안 사진 중 가장 만족한 사진.
이것도 괜찮은데, 바로 위 사진이 더 마음에 든다.
요새 왜 이렇게 어두운 사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색 온도를 차가운 쪽으로 확 내리고 찍은 사진.
따뜻한 색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는 못했다.
색 온도는 따뜻한 쪽으로, 셔터 스피드는 조금 느리게 변경하고 찍었다.
원래는 적당히 밝은 전철 플랫폼인데, 이렇게 어두운 사진을 찍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
요새 최신 스마트폰은 당연히 지금 내가 쓰고 있는 V20보다 더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갖고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쓰는 V20은 조금 구형 모델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카메라는 오늘 쓴 것처럼 수동 모드는 마음에 드는데, 동영상 촬영할 때는 오토 포커스가 조금 빠릿빠릿하지 못 할 때가 있다. 그래도 애정을 갖고 잘 쓰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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