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은 2가지. 첫 번째는 지난 토요일에 촬영한 외할머니 척추 X-RAY 사진을 CD로 받아 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해서 외할머니를 신청인으로 하는 장기요양인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 오전 11시가 지나 밖으로 나왔다. 바깥공기가 꽤 차가웠는데 다행히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이 보기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 10분을 달려서 동네 병원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병원으로 들어갔다. 번호표를 뽑고 3분 정도 기다리자 내 차례가 되었다. 직원에게 지난 토요일에 찍은 외할머니의 X-RAY 영상을 CD로 받고 싶다고 말했으나 외할머니 본인이 오거나 가족이 대신 올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띄어와야 한다고 하더라. 외할머니와 내 주민등록증을 함께 보여주며 '어떻게 그냥 안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