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연세가 올해 96세. 일주일 전부터 허리통증으로 보행이 힘들어지셨다. 어제 동네 정형외과를 방문해서 X-RAY를 찍었는데 척추뼈 하나가 무너져내린 상태였다. 압박성 척추골절인 것 같은데 MRI를 찍어야 더욱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좀 더 큰 병원으로 모셔야 할 것 같아서 다음 주 화요일 날짜로 성모병원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이번에 잘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도 점점 보행 능력이 떨어지실 것 같다. 사실 낙상 등의 이유로 거동이 불가능해지셨을 때가 그전에 여러 차례 있었는데, 그때마다 어머님이 정말 지극정성으로 치료와 간호를 하시고 대소변을 위해서 거동이 필요할 때는 매번 부축하시면서 회복을 도왔다. 그 결과 기적적으로 다시 걷게 되었는데 이번에 또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