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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패한 영어공부 그리고 재도전 !

manwon 2010. 3. 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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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것저것 알아보려 하면 영어의 벽에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사람이 영어 못 하는 것 이상한 것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며 지내왔는데, 어느덧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너 영어공부만 8년을 했어 ! 아깝지 않냐...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군대에서 2년만 계산해도 8년입니다. 더군다나 학생시절 영어공부는 꽤 열심히 한 편이어서 90점 밑으로 떨어져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꽤 흐른 지금 전철을 타고 가다 영어로 들리는 말 중에 what the.. , hey man, fu☆
ing 외에는 들리는 말이 없더군요. 인터넷으로 무엇을 알아보려 외국사이트에 들어갈 때나 어머니가 미국에서 선물로 받은 비타민의 복용법을 확인해야 할 때, 사전을 펼쳐서 한단어 한단어 찾는데 짧은 문장은 그나마 가능해도 긴 문장은 거의 포기를 하게 됩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성문기초영어 중2~중3때 열공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성문종합영어와 강의 테이프 고등학교 시절 열공

맥출판사 종합 영어의 맥

성문종합영어를 보고 나서 본 책.
두꺼운 책.

위에 까지가 중고교 시절 본 참고서입니다. 물론 학교교재,보충수업 교재 등등 공부를 했겠죠. 덕분에 대입시험에서 영어점수는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물론 그 당시 듣기평가도 점수는 괜찮게 나왔습니다. 트 이 때도 실제로 면전의 외국인 말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말을 해도 상대방이 잘 못 알아듣더군요.


이것은

눈물의 보캐불러리 이만이천 책이군요.
책 주변이 청테이프로 둘러쳐져 있군요.
왜 그럴까요?


검토필이 보이시죠.

군대에서 맞☆가며 봤던 책입니다.


요새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던데 제가 복무할 때만 해도 병장 정도 되지 않으면 교보재에서 책 보기가 힘들었죠.

일과후라고 해도 말입니다.
처음에는 갈굼이 좀 있었지만 상병 정도부터는 뭐라고 하지 않더군요.
제대할 때까지 저 책을 5번 봤습니다.


군대에서 단어집을 외우기로 선택한 이유는
1. 문법은 안다.
2. 근데 히어링은 안된다.
3. 단어를 많이 몰라서 그렇다.
라는 결론을 그 당시 내려서 였습니다.

제대를 하고 AFKN 같은 방송을 들어봤습니다.

안들리더군요....


물론 예전보다 어려운 단어가 가끔 얼핏얼핏 들리기는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시 뜻을 세웁니다.
1. 안들리니까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2. 말하지 못하니까 안들리는 것이다.
3. 생활영어 테잎을 듣자.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2번 들었습니다.
히어링에 도움이 됬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전혀 들리지 않던 you've got to 같은 문자에서 ve(have)의 짧은 발음이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사회에 나오고부터 영어공부에 슬슬 싫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먹고 살기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솔직히 지즉지긋한 영어에 지쳤기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영어공부 때려칩니다.

그리고 또 롱롱타임이 흐르고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오성식생활영어 테잎과 교재는 어디다 뒀는지 기억도 안 나고, 전철 안 쏼라쏼라 안들립니다. 당연히 CNN, AFKN, 영문독해 물건너 갔습니다.

최근에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머리속에 남아 있는 영어문장이 몇 개나 있을까?
헬로, 아임어보이 같은 것 말고, 좀 긴 문장으로요. 뜻밖에도 3문장이 떠올랐습니다.

1. Now we're having a pleasant driving in the country, but you've got to bring psychology into it.
007에서 피어스브르스넌이 한적한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옆 좌석의 여자에게 농담을 던지는 상황에 나온 말입니다.

2. The moon, what could possibly make this moment more precious..
해외 광고 중 한 문장입니다. 남녀가 노천탕 같은 곳에 몸을 담글 때 여자가 달을 보며 한 말입니다.

3. 민호 에더반라 포흐뒨메죵.
이것은 불어입니다. 스펠링은 모르겠고 민호가 저택의 문 앞에 있다..그 정도 뜻일 것입니다.
아주 예전에 심심할 때 불어책을 보고 한문장을 외워봐야지 하고 외웠던 것입니다. 발음이 맞는지는 모르겠군여.

이 3문장에는 제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문장만 영상이나 음성으로 듣고 외웠고, 그 날이나 며칠동안 수시로 중얼거렸던 문장이었습니다.
근데 몇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에도 머릿속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것이 놀랍더군요.


그래서 다시 결심합니다.

하루에 한 문장씩만 듣고 외우자.
앞으로 1년동안.


어차피 지금 상황이 하루에 30분 이상 영어공부 같은 것에 투자하기 힘들고, 또 가능하다고 해도 그러기 싫습니다. 예전처럼 2~3시간씩 책 잡고 책상머리에 앉아있기 참 싫습니다.

하루에 한문장씩  일년이면 365문장입니다. 1번 같이 긴문이라고 해도 실제로 들어보면 5초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즉 5초만 외우면 된다는 뜻이죠. 365 곱하기 5초 하면 일년치가 1825초입니다. 30분하고 25초입니다. 즉 일년동안 30분만큼만 외우면 된다는 것이죠.

실제로 히어링 공부하시는 분들 공부 수기를 보면 몇 년동안 듣기,말하기만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잘 안되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실력향상은 있었지만 네이티브 스피커와 장시간 프리토킹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개인차는 있겠지만요. 그러니 제가 하는 방법은 검증되지도 않은 것이고, 일년동안 아주 소소한 노력을 들여서 프리토킹을 달성하겠다도 아닙니다.

단지 실력향상이 얼만큼 되었는지 테스트는 할 수 있겠죠.
그 정도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전혀 실력향상이 안 되면 조금 제 자신이 창피할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시도하는 방법이고 또 지겨운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 투자하지 않겠다는 고집을 지킬 것입니다. 안되면 말고..식으로 말입니다.
[하다가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듣기 말하기 공부할 수 있는 방법[혹은 교재 혹은 웹사이트]을 생각해보고 다음 포스팅 부터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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