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2 금연 프로젝트 성공

금연 63일차 몇 줄 끄적이는 글입니다.

manwon 2011. 5.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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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시작한지 2달이 넘었습니다. 금연을 하니 주머니에 잔돈을 항상 챙겨놓질 않아도 되서 편합니다.

금연 관련 해서 가끔 포스팅 하는 것도 금연예정자 분이나 금연을 유지해야 하는 본인이나 모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금연 두달이 넘은 시점에서 변화된 느낌 등을 주저리 몇 줄 적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금연 60여일 현재 몇 번의 술자리에서도 잘 참아냈습니다.

불과 올해 초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죠.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지 않는 것, 식후에 담배를 피지 않는 것 등등 말이죠. 비흡연자분들은 이해하기 힘드실것입니다. 정말로 흡연자에게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들입니다. 하지만 막상 금연 시작하고 두달 정도 지나니 의외로 별 것 아니더군요. 정말입니다. 금연 예정하시는 분들 겁먹지 마시고 하루 빨리 금연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지금 제 상태가 마냥 오케이 고고싱이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흡연과 금연은 뇌와 관련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쾌감물질의 공급이 하루 아침에 끊긴 셈이니 감정의 흐름이 평소와 같지 않아서 혼동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1.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무기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2. 예전보다 욱~ 하는 것을 잘 못 참는 경향이 있다.
3. 예전보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위의 3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1번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것이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주성치 주연의 코믹 영화를 몇 편 봤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코믹 영화를 챙겨볼 예정입니다. 개그프로도 챙겨볼 예정입니다. 가급적이면 말이죠..

예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것에 갑자기 화가 치솟을 때가 있습니다. 평소 참고 넘기거나 외면하던 것들을 못 참고 터져버린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뇌 관련 문제인 것 같습니다. 화를 내서 좋을 경우는 거의 없으니 앞으로 잘 넘기거나 잘 참을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한 것은 시기적 우연인지, 담배의 영향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침 맑은 공기에 담배 한 대를 태울 때마다 잘 떠오르던 것들이 요새는 통 무소식이네요. 이것도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디어나 두뇌활동에 니코친의 자극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다시 담배에 손을 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끊지 못하고 피우게 될 때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크거든요.

오늘도 황사가 좀 심하게 찾아왔네요~ 글을 쓰는 지금도 왠지 기분이 조금 가라앉고 만사 조금 귀찮고 그렇습니다. 목캔디 하나 먹고 씻고 자야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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