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1 25kg감량 프로젝트

무더위와 보양음식 그리고 다이어트.. 걷기다이어트 일기 7개월차..

manwon 2010. 8.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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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운동을 했지만 체중은 ??


어제 체중계 위에 올라가기 전에 들었던 생각입니다.
 
1. 운동은 하루 2차례, 총2시간씩 빠지지 않고 했다.(걷기 1시간, 자전거 1시간)
2. 식사량은 평상시는 정상식사 혹은 약간 소식
3. 초복,중복,말복 때 삼계탕을 좀 과다하게 먹었지만...
4. 하지만 더운날 땀을 2배로 흘리며 운동을 했다.

한줄요약:  좀 더 먹었지만 더운날 고생했으니 쌤쌤일 것이다.



측정을 해보니 600g이 늘었네요.

열대야에 운동장에서 땀을 그렇게 흘렸건만.JPG




올 해 복날은 주로 삼계탕을 많이 먹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장어를 먹어러 갈 기회를 한 번 놓치니 주구창창 닭만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핏 듣기로 삼계탕이 칼로리가 엄청나다라는 기억이 떠올라서 조사를 해 봤더니...


삼계탕 1인분 (밥 포함) 933 칼로리 ...  두둥..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이미지 검색




뜨거운 여름에 하는 다이어트 실제로 해보니...



저는 올 해 1월 10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죠. 가끔 눈도 오고 날씨도 많이 추운 날이면 "여름에는 날도 덥고 땀도 많이 흘리니 살이 더 잘 빠지지 않을까? "라고 가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겪어보니

1. 낮에 땡볕에 운동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2. 초복,중복,말복 때 복날음식으로 고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3. 저녁에 2차례 총 2시간 운동을 몰아서 하게 되니 운동강도가 자연스레 떨어진다. 즉 덜 열심히 하게 된다.
4. 열대야에 의한 불면증시 야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 할 때 위와 같은 이유로 여름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어트 하는 현대인과 여름철 보양식


보양식 1인분 칼로리(밥포함) 지방(%) 단백질(%)
삼계탕 933 64 30
갈비탕 750 65 29
보신탕 737 61 28
장어구이 636 60 21
추어탕 555 32 48
민어매운탕 658 30 48
<출처: 대한의사협회>

일반식품의 평균 지방 함유량이 20% 정도라고 합니다. 그것에 비해서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위 음식들의 지방 함유량은 꽤 높은 편입니다. 칼로리도 그렇구요..

위와 같은 대표적인 보양식은 대개 전통적인 음식입니다. 전통적이다라는 것은 옛날부터 어떠한 필요에 의해서 생겨나고 이어왔다는 것이겠죠. 전 세계적으로 근대화 이전은 일반 서민들이 지금처럼 풍족한 먹을거리를 누리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많은 활동량과 노동이 필요한 시기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때 여름 땡볕에 노동 등에 지친 사람들에게 보양식은 정말 필요한 것이겠죠.

그 옛날.... 뱃가죽이 등허리에 붙을 지경인데 지방 64퍼센트의 삼계탕은 언제나 생큐..

하지만...
현재는 예전과 다르게 먹을거리가 풍부해져 자칫하면 필요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곤합니다. 그 결과로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각종 성인병도 늘고 있죠. 정상적인 대부분의 범주의 사람들이 평상시 충분한 영양분과 칼로리를 섭취한다고 가정한다면 초복,중복,말복 때 굳이 보양음식을 챙겨먹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복날 세차례 정도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체중에 크게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체질 자체가 현재체중을 유지하려는 기조가 강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과체중,비만인 경우는 체중유지 성향보다 체중증가 성향이 많기 때문에 고칼로리 음식의 경우는 다이어트시 약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더욱 복날 뜨거운 보양식을 여려사람과 어울리며 땀을 흘리며 함께 하는 것은 정말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정상체중을 향해서 열심히 다이어트 하시는 중이라면 복날 음식 드실 때 약간 양을 줄여서 드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운 여름철에 더위 먹지 않으면서 하던 운동 꾸준히 하는 지혜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위의 복날 음식 영양표를 보니 추어탕민어매운탕이 비교적 낮은 칼로리와 지방, 상대적으로 높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네요. 짜지 않게 드시면 다이어트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조사해보니 재미있어서 추가했습니다.

1900년대 초 유태계 독일인 화학자 프리츠 하버가 질소비료를 개발하기 전까지, 지구는 지금처럼 비옥한 땅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당연히 차이는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구라는 땅은 곡물이 자라기에 척박한 땅이었다고 합니다.
질소비료의 도움으로 1900년대 초 15억 정도이던 세계인구는 2010년 현재 65억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루게 됩니다. 현재 단백질 생산량의 1/3정도가 질소비료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이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프리츠하버..
그는 유태인이지만 자신을 독일인이라 생각하고, 세계대전 중에 독일을 위해서 각종 폭약,폭탄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또한 연합군과 유태인학살에 사용된 독가스 또한 그의 작품이라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태인이지만 출세를 생각해 기독교로 개종을 하고 독일 국민으로 살고자 했지만 향후에 독일에게도 배신을 당하고 초라한 말년을 보내다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온도계

제 방 밤 9시경 온도입니다. 훈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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