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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2

복통과 오한 그리고 구토, 결과는 맹장염

아침에 형수에게 전화가 왔다. 형이 어제부터 배가 좀 아팠는데 지금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아파하는 것 같으니 집으로 가서 좀 살펴달라는 전화였다. 형수는 집에서 꽤 먼 거리에 있는 직장에 있었기에 비교적 가까운 곳에 사는 나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택시를 타고 형 집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한눈에 봐도 꽤 상태가 좋지 못했다. 오른쪽 배 부위의 통증이 심해서 거동이 힘든 상태였고 오한에 오심까지 있었다. "어떡할까?" "모르겠네..." 여태껏 살면서 형 입에서 모르겠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본 것 같다. 그런 소리를 다 하는 걸 보니 많이 아프긴 아픈가 보다 생각이 들었다. 119에 전화를 해서 상태를 얘기했다. 잠시 후 도착한 앰뷸런스를 타고 정오쯤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에 도..

코로나로 인해 응급실 이용도 쉽지 않구나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 외할머니에게 몇 차례 고비가 찾아왔다 한 열흘 됐나? 외할머니에게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뭔가 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검색을 해보니, 노약자의 경우 겨울에 건조하면 기침, 가래가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쿠팡에서 가습기도 3만 원 정도 주고 새로 구매했다. 연세가 많으시고 거동도 혼자 못하시는 분이라 거의 집안에만 계셨기에 코로나19 증상은 아닐 거고, 기침 가래 증상이 심상치 않아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하나 생각이 들 무렵 외할머니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기 시작했다. 거품가래가 나오기 시작하고 토하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혼절을 하셨다. 그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줄 알고 어머님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셨다. 다행히 몇 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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