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배민원 일주일 수입 16만원 달성 & 전기 자전거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구매하다

manwon 2022. 11.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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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11월 2일 수요일부터 11월 8일 화요일까지 일주일간 일반 자전거로 배달한 내역을 정리했다. 오늘 포스팅에 기록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일반 자전거로 배민원 일주일 수익 16만 원 달성
  • 전기자전거 퀄리 큐 맥스 롱레인지 162만 원에 구매
  • 우딜 처음으로 배달해 봄
  • 새벽 배달 1건에 9천 원 배달료 받음
  •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동네에서 일반 자전거로 배민커넥트 야간 배달 일주일 후기 & 결산

기간: 2022년 11월 2일 ~ 11월 8일 (총 7일)

11월 2일 수: 10건 35,660원 
11월 3일 목: 9건 31,600원
11월 4일 금: 9건 38,300원
11월 5일 토: 10건 35,600원 
11월 6일 일: 2건 7,300원
11월 7일 월: 0건 (앱을 켜지 않음, 휴일)
11월 8일 화: 8건 30,140원

배달료 총수입:178,600원
배달료 실수령액: 163,303원
배달 개수: 48건
하루 최고 배달 금액: 11월 4일 금요일, 9건 38,300원 
1건 최고 배달료: 1건에 9,020원. 새벽 1시 29분 배달

이번 주는 평일부터 주말까지 거의 꾸준히 3만 원 이상을 찍었다. 이 정도가 나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수준이 아닐까 싶다. 

 

드디어 퀄리 큐 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 구매하다!!!

일단 제품은 잘 받았고 아직 본격적으로 운행하고 있지는 않다. 일단 세부 내역은 아래와 같다. 

  • 제품명: 퀄리 큐 맥스 롱레인지
  • 배터리: 20 암페어
  • 그 외: 풀샥,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 구매한 곳: 자전거 총각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링크]

아직 시운전 전이지만 처음 만져보고 든 첫 느낌은 아래와 같다. 

"자전거 본체가 생각보다 매우 무겁다!!!"

아직은 바빠서 잘 보관만 하고 있다. 첫 세팅하고 배터리도 충전하면서 시운전도 해보고 실제 배달할 때 느끼게 될 후기를 본 블로그에 이어 기록할 예정이다. 

 

생각보다 빨리 배달용 전기 자전거를 구매하게 된 사연

얼마 전에 kw와 통화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내가 그에게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일반 자전거로 하루에 30km 이상 거의 매일 타고 있다"
"하루 이틀은 괜찮은데 이렇게 한 달, 두 달 계속 타면 다리가 버틸지 모르겠다"
"요새 들어 자전거를 많이 타면 오른쪽 무릎이 좀 시큰거린다"
"요새 통장 잔고가 좀 빠듯해 전기 자전거를 사려면 몇 개월 돈을 좀 모은 다음에 할부로 사야겠다"

그리고 며칠 후 kw가 다시 전화를 걸어 아래와 같이 제안했다. 

"일단 내가 전기 자전거 결제해서 보내줄 테니까 10년이든 언제든 너 여유될 때 갚아라"
"안 갚아도 되고"

kw은 젊어서 나와 같이 사업을 했다가 같이 망했던 친구다. 그리고 나는 계속 지지부진한 삶을 이어 왔고 다행히 그는 새로 시작한 사업이 잘 되어서 남들보다는 조금 더 버는 삶을 살고 있다. 

나는 그에게 2년 안에 자전거 값을 갚겠다는 말을 했고 고맙다고 했다. 무엇보다 내 처지를 지나가듯 슬쩍 얘기했었는데 그걸 흘려듣지 않고 생각해줬다는 것이 고마웠다.   

 

일주일 동안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11월 2일 수요일. 어머님이 오랜만에 부침개를 만들어주셨다. 이거 먹고 이 날은 점심부터 배달 시작.

 

밤에도 배달하고.

 

거의 새벽 1시까지 배달을 했더니 11월인데 불구하고 위아래 옷이 모두 땀으로 흠뻑 젖었다. 뭐 당연한 말이지만 점심부터 새벽까지 계속 배달한 건 아니고 배달콜이 있을 때만 나가서 했고 콜이 없을 때는 집에서 내 볼일을 봤다.

여하튼... 11월 2일이면 수요일 평일이었음에도 총 10건에 3만 5천 원 정도 벌었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 

 

11월 3일 목요일. 위 사진은 어느 노부부에게 케이크를 배달한 후 찍은 사진. 약간 오르막에 위치한 빌라였다. 

 

돌아오는 길은 내리막이라 편하고 좋았다. 

 

11월 4일 금요일에서 11월 5일 토요일 새벽으로 넘어갈 때 찍은 사진. 

자전거를 타며 고생한 나를 위해 준비한 야식이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건데 샌드위치의 내용물이 꽤 실하다. 

 

새벽 1시에 1건에 배달료 9천 원짜리 콜을 수행하다

샌드위치랑 포테토칩을 모두 해치운 후 기분 좋게 넷플릭스나 보면서 하루를 쓸쓸히 마무리할까 하다가, 새벽 1시가 넘은 이 새벽에도 주문이 있을까 혹시나 하고 배민앱을 켰는데...

배달 1건에 9천 원짜리 콜이 팍! 뜨네...

이미 배달 창에 조리 완료라고 뜬 걸로 봐서 주문이 들어온 지 한참이 지난 콜 같았다. 새벽이라 배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나 배달 잡은 배달원이 취소를 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거다. 거리로만 따지면 원래 배달료로 4천 원 정도 나올 건인데 이런 상황이라 그런지 배달료가 2배 이상 튀겨진 것이다. 

배달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걸 '튀기기'라고 하는 것 같았다. 새벽에 배달할 사람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일부러 콜을 잡지 않으면 시간이 지연될수록 배달료가 올라간다는 거지. 

1건에 9천 원지만 이번 배달은 픽업지도 오르막길이고 전달지도 오르막길이었다. 거기다가 이미 조리 완료로 떴으니까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있었다. 

이걸 잡아 말아하다가...

 

결국 배달 완료!

이번 배달의 픽업지는 일종의 공유 주방 같은 곳이었는데 음식을 픽업하고 나오니 다른 배달하는 분인지 해당 공유주방 직원인지 하는 분이 나를 보고...

"이번 콜 얼마에 잡으셨어요?"
"한 9천 원 정도요."
"와 좋으시겠네요, 그런데 멀리서 오셨나 봐요. 시간이 꽤 걸렸는데..."
"아 예..."

아마도 그의 의중은 '자전거라 빨리도 못 달리는데 1건에 9천 원짜리 배달료를 받아서 좋겠네?"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 말을 듣고 자격지심에 전달지까지 가는 오르막길을 또 미친 듯이 달렸다. 헉헉 숨이 넘어갈 듯하면서 배달을 완료하니까 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 이제부터 집까지는 쭉 내리막길이다. 

새벽 1시 반에 이거 잘하는 일인가 모르겠다.

 

11월 6일 일요일 새벽 1시 58분. 

토요일 배달을 모두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번에 구매한 퀄리 큐 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의 첫 충전을 시작했다. 물건을 11월 2일에 받았으니까 4일 이상 전기 자전거에 손도 대지 않은 셈이다. 

이제 슬슬 전기 자전거에 적응해야지. 대략 일주일 정도 천천히 시험 운전해본 후 배달할 때 탈 예정이다.  

 

안장 밑에 있는 구멍에 충전 코드를 꼽는다.

 

이걸 충전 어댑터라고 해야 하나? 

충전이 진행 중일 때 여기서 팬 돌아가는 소리가 꽤 크게 난다. 약간 의외였음. 나는 그냥 핸드폰 배터리 충전하듯이 아무 소리 없이 진행될 줄 알았거든. 

 

11월 8일 화요일. 이 날은 처음으로 우딜앱으로 배달 1건을 수행했다. 올리브영이 픽업지. 음식이 아니라 천천히 배달해도 되는 게 마음이 매우 편했다. 하지만 배달료가 2,000원.

 

11월 8일 화요일 저녁. 족발 픽업을 기다리고 있다. 조리 시간이 항상 긴 편이고 인사를 해도 무반응일 때가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이 항상 무거운 편이다. 

현재는 등에 매는 가방을 쓰고 있는데 자전거 뒤에 배달 가방을 새로 달지 요새 고민 중이다. 

 

이제는 피자 배달도 곧잘 한다. 

요새 쓰고 있는 피자도 들어가는 배달 가방에 대한 구매 후기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11월 9일 수요일 새벽 1시경. 육회 배달을 마치고 찍은 사진. 새벽 1시에 육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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