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드티 시보리 교체 & 가을 점퍼 팔 길이 줄이기 수선을 받다 즐겨 입는 후드티 소매가 보기 흉할 정도로 해졌다. 가을 점퍼 소매 기장도 길어서 불편하다. 원래는 옷이 해지거나 길이가 안 맞아도 그냥 입고 다니는 편인데, 최근에는 옷을 수선한다는 행위가 꽤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떠한 문제를 소액으로 뚝딱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지다. 세상사 어디 그런 게 흔한가? 옷 두 벌을 보자기에 담고, 근처 옷 수선 집이 어디에 있는지 어머님께 여쭸다. S 플라자 1층에 있다는 말씀을 듣고 혼자 다녀오려 했는데, 어머님이 굳이 같이 가자고 하신다. S 플라자는 아주 오래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마치 홍콩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ㅁ'자 복도에 중정(中庭)이 있는 구조다. 그 중정 아래에 건물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