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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29

코감기와 목감기에 동시에 걸리다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쌀쌀함 어제 일요일부터 목이 좀 따끔거렸다. 곧이어 코가 막히고 무력감이 찾아왔다. 결국 어제오늘 배달일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계속 자다 일어나다를 반복하며 쉬었다. 콧물이 엄청 나오다가 코가 꽉 막히기도 하고 목이 따끔거리다가 이제는 목소리까지 변해버렸다. 아마도 코감기와 목감기가 같이 온 게 아닌가 싶다. 다행히 열은 나지 않는다. 어제까지는 감기약을 먹지 않고 버텼는데 오늘은 어머님이 하도 약을 먹으라고 성화를 하셔서 결국 알약 3개를 물과 함께 넘겼다. 약기운 때문인지 초저녁부터 졸음이 쏟아져서 3시간 정도 달게 자다 일어났다. 이렇게 달게 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오늘 어머님 치과 가시는 날이라 같이 동행했어야 했는데 감기 증상으로 그러지 못했다. 어머님이 다..

환타에 대한 기억

며칠 전 갑자기 환타(fanta)가 마시고 싶었다. 몇 달에 한 번 정도 탄산음료가 당길 때가 있긴 한데 이번처럼 콕 찍어서 '환타가 먹고 싶다' 생각이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편의점에서 환타를 샀는데 새벽 2시 정도 됐을 땐가. 유리잔에 따라 한 모금 마시니 과연 이 맛이다 싶다. 연이어 벌컥벌컥. 금세 페트병을 비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환타를 마시기 시작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훨씬 전이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슈퍼마켓도 생기기 전이다. 뭐 간단하게 계란이나 먹을거리 같을 걸 사려면 집 근처 구멍가게를 이용했을 시절이다. 처음 환타를 마시고 눈이 번쩍 뜨였던 경험을 했던 나는 그 후로 틈만 나면 환타를 마시려고 엄마를 졸랐다. 그날도 엄마에게 동전 몇 개를 받은 나는 집에서 ..

노인 일자리 신청 결과 합격! 첫날 교육 간단 후기

전화 연락이 없어서 떨어진 줄 알았다... 노인 복지관에 어머님과 함께 방문해서 노인 일자리 신청한 후기를 지난 글에 기록한 바 있다. 그 신청한 날이 지난 12월 20일이었다. 당시 노인 복지관 직원에게 아래와 같이 문의했었다. "이거 노인 일자리 신청한 거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나요?" "음... 아마 내년 1월 10일 정도쯤? 아마 그전에 전화 연락이 가실 거예요" "탈락하면 탈락했다고 연락이 오는 건가요?" "음... 아니요. 그건 아마 연락이 안 가실 거예요." "그럼 어떻게... 마냥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1월 10일 지나서도 연락이 없으면 전화 문의 직접 주시면 돼요~" 위와 같이 대화를 나눈 후 '그래도 첫 지원이니까 되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1월 10일이 지나도 아..

노인 일자리 신청 방법 관련 간단 후기

쉬엄쉬엄 쓰레기 좀 줍고 한 달에 27만 원 받는다는데? 어머님이 몇 년 전부터 가끔 노인일자리에 대해서 나보고 알아보라고 하신 적이 있었다. 옆집에 사시는 할머니가 3일에 한 번 정도 오전에 환경미화 활동을 하시고 월 25만 원 정도 번다는 사실을 어머님께서 알고 나서부터다. 하시지 말라고 몇 번 말씀드렸는데도 고집을 꺾지 않으셔서 지난 12월 20일경 인터넷으로 좀 알아본 후 어머님과 함께 노인복지관에 방문해서 2023년 노인 일자리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 참여 신청 준비를 하면서 본인 스스로 궁금했던 부분 위주로 아래에 간략히 정리해 봤다. 본인이 궁금했던 것 위주로 정리한 노인 일자리 신청 방법 Q1. 노인 일자리 신청 어디서 하는 건가? 행정복지센터로 가면 되는 건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동사..

지금의 블로그 권태기. 이유는 번아웃?

지난 12월 8일을 마지막으로 오늘까지 무려 보름 넘게 블로그에 아무 글도 올리지 않았다. 사실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된 걸까? 아래에 몇 가지 이유를 추측해 봤다. 1. 번아웃 지난 9월 말부터 동네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현재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이렇게 총 3개의 앱을 이용해서 하루에 적게는 1만 원 많게는 6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 이 일로 생활비를 벌고 남는 시간에 집안 일도 거들고 내 개인적인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배달 일이라는 게 나름 중독성이 있고 하나를 더 할 때마다 그만큼 몇천 원이라도 더 가져가는 거라 욕심부린 날도 꽤 있었다. 거기에서 무리가 온 걸까? 어느 순간부터 배달 아르바이트 외에 나머지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다 귀찮게 느껴지..

선산 벌초할 때 가스 예초기의 부탄가스는 최소 5통은 준비하자

오늘 형과 함께 선산 벌초를 하고 왔다... 선산에 8시 20분에 도착한 후 작년에 구매한 미쯔비시 가스 예초기에 2 행정 오일도 채우고 부탄가스통도 삽입한 후 본격적으로 예초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일단 좀 언급하고 싶은 건, 나의 경우 벌초하는 날 대략 일주일 전부터 벌초할 걱정에 잠도 잘 오질 않는다는 거다.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선산은 넓은데 요새 벌초하러 나오는 인력이... 점점 줄고 있다. 한 번 벌초할 때 20명 정도 나오면 그래도 꽤 수월하게 마칠 수 있는데 10명 안팎으로 나올 때면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일이 점심 1시나 2시에 끝나게 된다.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에서 5~6시간 예초기를 돌리고 갈쿠리질을 하는 게 꽤나 힘들다. 예초기를 들고 잔디를 깎는 것보다... 갈쿠리질이 체력적..

C#과 유니티로 만드는 MMORPG 게임 개발 시리즈 PART1 완강!

인프런 - C#과 유니티로 만드는 MMORPG 게임 개발 시리즈 PART1 완강! 인프런에서 6월 29일부터 수강을 시작해서 8월 21일 오늘 드디어 완강했다. 총 54강이니 하루에 2강 조금 안되게 수강한 셈이다. 한 달 이내에 수강을 완료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자투리 시간에 공부하는 거라 이 정도도 만족한다. 인프런 - C#과 유니티로 만드는 MMORPG 게임 개발 시리즈 PART1 내돈내산 수강 후기! 꽤 만족스러운 강의였다. 일단 Rookiss 강사님의 강의 스타일이 세세하게 하나하나 다 짚어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핵심만 간결하게 짚어주는 강의인데 내가 C#을 기본서로 한두 권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강사님이 문장 서술 자체를 비교적 간단명료하게 하는 편이라 강..

어머니께서 보건소에서 치매 검사를 받고 오시다

대략 한 달 전쯤에 어머니께서 밖에 나갔다 오시더니 보건소에서 치매 검사 예약을 하고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평상시 같으면 '아유 엄마는 치매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괜찮아요'라고 했을 텐데 이번에는 그냥 '잘하셨어요' 했다. 대략 2가지 이유로 어머니께서 치매에 대해서 걱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모의 치매 진단 작년에 어머니의 바로 윗 언니, 그러니까 나에게는 큰 이모 되시는 분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 치매 진단을 받기 훨씬 전부터 나는 큰 이모에게 치매가 왔다는 걸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몇 년 전부터 똑같은 용건으로 1시간 사이에 수차례 전화를 다시 거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금 전에 전화 통화했다는 사실 자체를 바로 잊어버리시는 것 같았다. 큰 이모네 식구들도 ..

야식으로 버거킹 햄버거를 주문했는데 다른 사람 음식이 배달됨

요새 쿠팡이츠로 종종 야식을 배달시킨다 배달시킬 때 대부분 쿠팡이츠 앱을 사용한다. 배달의 민족 앱도 있는데 단건 배달로 시키려면 따로 배민원으로 주문해야 하는데 우리 동네에서는 어찌 된 일인지 배민원에 등록된 음식점이 그리 많지 않다. 예를 들어 내가 주로 시키는 버거킹, 롯데리아, 맥도널드 같은 햄버거가 배민원으로는 주문되지 않는다. 다행히 쿠팡이츠는 내가 자주 시키는 햄버거 매장들이 모두 단건배달로 처리된다. 음주와 야식의 추억 담배를 2011년 3월에 끊었고 2018년 7월에는 술가지 끊었다. 대신 2011년 이전에는 술과 담배에 탐닉한 삶을 살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탐닉의 시대, 그러니까 나의 20대, 30대에는 야식도 거침없이 했는데 이때는 그 시간에 배달되는 음식점이 야식 전문점이나 족..

어머님 강동 공안과 진료 후 양주 다인 막국수에서 점심 식사

2022년 7월 4일 월요일 무더운 날씨 아침 일찍 어머님을 모시고 강동 공안과에 다녀왔다. 오늘은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정기검진일이다. 지난 2월에 외할머님이 돌아가신 후 어머님이 자주 우셨다. 그 때문인지 시력이 예전보다 조금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어머님은 내게 가끔 말씀하시곤 했다. 어머님의 눈은 현재 상태보다 조금 더 안 좋아지면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 몇 가지 검사를 받고 담당 선생님 진료를 받았다. 혹시라도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라는 소리가 나올까 은근히 걱정이 됐다. 다행히 지난번과 같은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담당 선생님 말씀에 마음이 편해졌다. 진료를 마치고 주차된 차로 돌아왔는데, 폭염에 벌써부터 차가 후끈 달아올라있었다. 어머님은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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