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노인 일자리 신청 결과 합격! 첫날 교육 간단 후기

manwon 2023. 1. 18. 02:03
반응형

전화 연락이 없어서 떨어진 줄 알았다...

노인 복지관에 어머님과 함께 방문해서 노인 일자리 신청한 후기를 지난 글에 기록한 바 있다. 그 신청한 날이 지난 12월 20일이었다. 당시 노인 복지관 직원에게 아래와 같이 문의했었다. 

"이거 노인 일자리 신청한 거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나요?"
"음... 아마 내년 1월 10일 정도쯤? 아마 그전에 전화 연락이 가실 거예요"

"탈락하면 탈락했다고 연락이 오는 건가요?"
"음... 아니요. 그건 아마 연락이 안 가실 거예요."

"그럼 어떻게... 마냥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1월 10일 지나서도 연락이 없으면 전화 문의 직접 주시면 돼요~"

위와 같이 대화를 나눈 후 '그래도 첫 지원이니까 되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1월 10일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안 오는 거였다. 그래서 떨어졌구나 생각을 했는데...

 

노인 일자리 선정되셨다고 뒤늦게 전화가 왔다!

1월 13일 금요일에 어머님 핸드폰으로 노인 복지관에서 전화가 왔다. 노인 일자리 이번에 신청한 거 선정되셨고, 다음 주  월요일 오후 3시까지 노인 복지관으로 교육받으러 오셔야 된다고도 알려줬다. 사실 괜히 고생하시는 거 아닐까 처음에는 반대도 했지만 막상 어머님이 좋아하시니까 나도 기뻤다. 

 

노인 일자리 첫날 교육 후기

월요일 교육일에 노인 복지관까지 어머님과 함께 동행했다. 오후 2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지하 1층 교육실에는 이미 자리를 선점한 노인분들이 바글바글했다. 

당연히 해당 교육에 보호자인 나는 참석 못할 거라 예상했지만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문의해 봤다. 

"저기..."
"아버님 어서 교육장에 입장해주세요~"
"아.. 저는 아들인데요"
"아!..."

"저기 보호자는 교육장에 입실이 안 되나요?"
"예... 그건 좀..."

 

어머님이 교육에 참석하시는 동안 나는 노인 복지관 근처를 좀 걸었다.

 

노인 복지관 근처 쉼터에 치매 자가 진단법, 치매 예방 짝꿍 맞추기 놀이판 같은 게 있었다.

 

어머님이 교육을 잘 받고 계실까, 귀가 어두운데 잘 못 듣고 계시는 건 아닐까 생각하며 동네를 걸었다.

 

살짝 쌀쌀했지만 공기가 꽤 상쾌했다. 

4시 정각에 어머님께 전화가 와서 노인 복지관 정문으로 다시 모시러 갔다.

 

교육은 사실 별 내용이 없었고 조별로 인원을 구성하고 조장을 뽑는 시간이 있었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어머님 보고 조장을 하라고 권했으나 어머님이 처음이라 좀 그렇다고 말씀하셨고 어느 할아버님이 조장을 맡게 되셨다고. 

노인 복지관에서 나눠준 가방에 아동안전보호 일을 하면서 쓸 것들을 담겨 있었다. (위 사진)

 

노인 일자리 1월 일정표도 받아오셨다. 한 달 10일 출근하는 건데 1월은 중순부터 시작해서인지 대부분 출근이 연속해서 나가는 식으로 편성되어 있다. (월 급여는 27만 원)

내일부터 정식 출근인데 다행히 근무지가 집에서 5분 거리로 매우 가까운 곳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대략 3시간)

 

깃발에 달린 끈을 깃대에 묶었다. 

 

이런 안전조끼도 받아오셨다. 

 

아동 안전 보호를 위해서 횡단보도에서 사용하게 될 깃발.

 

저녁에는 닭볶음탕을 어머님과 함께 먹었다. 

바로 내일이 첫 출근이다. 날씨가 요새 추운데 손발이 시리지 않으실까 좀 걱정이 된다. 내일 출근 후기도 본 블로그에 기록할 예정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