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자전거로 피자 배달을 처음 해봤는데

manwon 2022. 10. 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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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에서는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일반 자전거로 동네에서 배달한 내역을 정리해봤다. 이번 주에 처음으로 피자 배달에 성공했다. 자전거를 타면서 피자 배달은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말이다. 감개가 무량하다. 해당 내용을 포함해서 일주일 동안의 배달 후기를 아래에 결산했다. 

 

동네에서 자전거로 배민커넥트 야간 배달 일주일 후기 & 결산 

기간: 2022년 10월 5일 ~ 10월 11일 (총 7일)

10월 5일 수: 4건 14,700원
10월 6일 목: 2건 7,000원
10월 7일 금: 7건 25,200원
10월 8일 토: 7건 23,500원
10월 9일 일: 0건 (앱을 켜지 않음)
10월 10일 월: 0건 (앱을 켜지 않음)
10월 11일 화: 4건 14,200원

배달료 총수입:84,600원
배달료 실수령액: 75,112원
배달 개수: 24건
하루 최고 배달 금액: 10월 7일 금요일, 7건 25,200원 

 

일주일 동안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10월 6일 새벽 1시 11분

타코집 앞에서 조리 대기 중 찍은 사진. 얼마 전에 단 자전거 후미등의 불빛이 영롱하다.

자전거 후미등 관련 글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

야간 배달을 위해 자전거 전조등과 후미등을 달다

 

야간배달을 위해 자전거 전조등과 후미등을 달다

2022년 10월 2일 일요일 - 비가 와서 배달 안 나감 (수익 \0원) 오늘은 비가 와서 배달을 쉬었다. 저녁에 뭘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자전거에 전조등과 후미등을 달기로 결심했다. 현재 내가 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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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집에서 픽업한 음식의 전달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오래된 아파트였다. 벌써 타일만 봐도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 난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이런 복도를 걸으니 기분이 좀 묘했다.

 

10월 6일 밤 11시 33분

산 중턱에 군부대가 있는데 가끔 치킨이며 빵을 배달시킨다. 오르막길이라 전달지에 도착하면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위 사진은 배달을 마치고 잠시 숨 좀 돌리다 찍은 사진. 

 

자전거로 피자 배달 처음 한 날

10월 8일 밤 9시 48분 

피자집 앞에서 조리대기 중 찍은 사진이다. 배민몰에서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이란 상품명을 보고 구매한 가방이 위 사진에 보인다. 

얼마 전에 구매한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 구매 후기를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

배민몰에서 구매한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 후기

 

배민몰에서 구매한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 후기

지난 글에서 최근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짧은 기간 동안 네네치킨처럼 피자 박스처럼 생긴 배달물을 2건 처리했다. 내가 쓰는 배달 가방은 이런 넓적한 형태의 피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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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핸드폰에 피자 주문이 떴을 때 배차를 안 받으려 했었다. 모랄까... 두려움이 생겼다고나 할까. 지금까지 자전거로 단 한 번도 배달을 할 수 없었던 피자 라지 사이즈인데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뭐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나 할까?

분명 3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매한 '피자도 들어가는 배달 가방'을 등에 메고 있음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배차 버튼을 꾹 눌렀으니 다행이었다. 조금 꺼려진다고 자꾸 회피만 하는 건 좋지 않다!

 

피자가 나오기 전에 먼저 위 사진처럼 사전 작업을 해놨다. 피자를 받자마자 바로 집어넣기 편하도록 가방 앞부분 덮개를 개봉하고 양쪽 지퍼를 위로 올려서 가방이 앞뒤로 최대한 펼쳐지도록 해놓았다. 

드디어 피자가 나왔고 가방에 음식물을 집어넣었다. 먼저 가방 앞부분 덮개의 지퍼를 잠갔다. 그리고 가방 윗부분 덮개의 지퍼를 잠그려는데 어?? 이상하네?

"왜 지퍼가 끝까지 다 잠기지?"

분명 내가 처음 저 가방을 구매한 후 집에서 테스트했을 때에는 피자 같은 걸 집어넣으면 윗부분 덮개는 절반 정도만 잠기고 나머지 부분은 잠기지 않았었는데 말이다.

그 궁금함을 해결할 시간은 없었기에 일단 페달을 최대한 빨리 돌리며 피자집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아파트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가는 길이 또 오르막!!!

전달지 아파트에 도착해서 숨을 헐떡이며 가방에서 피자를 꺼냈는데....!!!

상태가 괜찮은지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피자박스 밑부분이 아주 살짝 밑으로 꺼진 상태였다. 가방 윗부분 덮개의 지퍼를 끝까지 잠갔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가방 밑부분 딱딱한 재질의 깔판이 제자리에 위치하지 않고 조금 옆에 위치해 있거나 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이 문제는 나중에 내가 집에서 피자를 배달시켜 먹은 후 빈 박스를 갖고 다시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여하튼 그래도 자전거로 피자 배달을 처음 한 것 치고는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훌륭히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다. 수고했다!

 

원래 만두를 먹을 때 칼로리 때문에 쪄먹을 때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요새 자전거를 많이 타서 칼로리 소모도 좀 많이 한 것 같고 해서 과감히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튀기듯 구워 먹었다. 

"아 역시 만두는 기름에 구워야 맛이네...."

 

10월 11일 오전 11시 30분

오늘은 점심 시간대에 콜이 들어왔다. 자전거로 이 동네에서 배달 시작한 이래로 점심 시간대에 콜이 뜨긴 처음인 것 같다. 역시 자전거는 낮에 타야 상쾌하다. 가까운 음식점에서 픽업한 후 500미터 거리의 관공서로 배달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식은 김치볶음밥을 점심으로 마저 먹었다. 쓸쓸하구먼.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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