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야간배달을 위해 자전거 전조등과 후미등을 달다

manwon 2022. 10. 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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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일 일요일 - 비가 와서 배달 안 나감 (수익 \0원)

오늘은 비가 와서 배달을 쉬었다. 저녁에 뭘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자전거에 전조등과 후미등을 달기로 결심했다. 

현재 내가 타고 있는 자전거에는 전조등과 후미등이 달려있지 않다. 요새 거의 야간에만 자전거 배달을 하고 있기에 하루빨리 그것들을 달아야 한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자전거 전조등과 후미등에 대해서 가격이 어느 정도 하나 검색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또 2~3만원이라도 돈 쓰기가 싫어지는 거다. 어디 집에 굴러다니는 전조등이나 후미등이 없을까 탐색에 들어갔다.

 

그러다 위 사진에 있는 작은 상자를 발견했다. 한 2년 전에 무슨 자전거 용품을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받은 건데 저게 혹시 지금 내가 필요한 물건이 아닐까? 생각에....

 

딱~ 개봉을 해보니, 정말 운 좋게도 내가 지금 필요한 후미등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닌가? 

친절하게도 십자 드라이버까지 같이 동봉되어 있네~ 건전지도 넉넉하게 2 set나 들어있었다.

 

뭐 고급스런 느낌은 아니지만 현재 내 입장에서는 라이트만 시원하게 잘 들어오면 된다. 

제품명은 ks25 자전거 후미등이라고 적혀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킹썰 자전거 LED 라이트 레이저 후미등이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 링크]

 

AAA 타입 건전지 2개가 들어간다.

 

자전거 안장 밑 싯포스트에 장착했다. 그리고 앞 핸들바에도 집에서 놀고 있던 전조등을 달아줬다. 

요새 자전거 전조등을 검색해보니 뭐 1000루멘, 2000루멘 이러면서 굉장히 고급스럽고 밝은 제품들이 많았다. 이번에 전조등과 후미등을 검색하면서 그런 제품들도 구매하고 싶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나 같은 짠돌이에게 그 정도 유혹으로는 어림도 없지.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던 것 잘 찾아서 돈 들이지 않고 앞뒤로 전조등, 후미등을 장착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킹썰 자전거 LED 라이트 레이저 후미등을 장착한 모습. 

버튼을 누르면 바뀌는 깜빡이는 불빛 종류가 대략 5가지는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또 이런 기능도 있다. 

아 그래서 제품명에 레이저라는 이름이 들어갔구나!

 

전체 모습. 사진이라 굉장히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저 사진처럼 요란스럽게 보이진 않는다.

뭐 그래도 이 정도면 야간에 자전거 탈 때 어두워서 사고 날 일은 없을 것 같다.

 

비가 와서 혹시나 하고 배민앱을 켜봤는데...  

작업을 마무리한 후 기분 좋게 방으로 돌아와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었는데,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지금 비가 오는데 과연 콜이 얼마짜리가 들어올까?"
"콜은 자주 들어올까?"

그래서 배달 나갈 생각도 전혀 없었지만 호기심 해결을 위해서 배민커넥트 앱을 살짝 켜봤다. 그랬더니!!!

앱을 켜자마자 바로 배달콜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 이때가 밤 10시 20분이었으니까 평상시 같으면 30분에 1건이 들어올까 말까 할 텐데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맙소사, 271m짜리 초 단거리 콜인데 배달비가 무려 4,500원이다....

현재까지 내가 정한 철칙은 배달하더라도 오토바이는 타지 말자와 비 오는 날엔 배달 나가지 말자인데...

앞으로 비 오는 날 배달 나가는 것에 대해서 고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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