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무제

manwon 2017. 1. 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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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6일 월요일 

 


금주 26일째다. 근 10년간 최장 기록인 것 같다. Kazuko Matsuo - Again이 흘러나오는데, 술 생각이 간절하다. 지금은 Chiemi Eri - Again을 듣는다. 이건 더 대단하다. 엄청나다. 이 곡을 들으면서 청하와 소주를 참 많이도 마셨다. 참고로 Doris Day - Again은 조금 많이 부족하다. 



교육 2일째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전철을 45분 타고 내려서 5분 정도 걸으면 교육장이 있다. 교육을 받고 시험을 보고 하면 2월부터 일을 시작할 것 같다. 비교적 일찍 끝나는 편이라, 퇴근하고 자기 전까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 80만 원 정도가 보험료, 공과금과 생활비로 나간다. 그 이상 버는 부분이 있으면 그걸로 중단된 일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하면 7시가 될 텐데, 술도 끊고 했으니 그 시간 이후로 퍼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빵집에서 고로케 같은 표면의 빵 속에 양배추랑 마요네즈 등을 넣은 게 있는데, 요새 가끔 그게 먹고 싶다. 그거랑 탄산음료랑 먹으면 술 생각도 좀 진정되고 욕구불만도 좀 해갈이 되는 것 같다. 지금 10시 27분인데, 나가서 사와야겠다.




2017년 1월 19일 목요일



1시 30분쯤 교육장에서 나와서 전철을 타고 시험장으로 갔다. 어쩌다 보니 혼자 가게 되었다. 같이 갈 일행이 있긴 했지만, 적당한 사유가 있었다. 종로 5가에서 내려 시험장으로 올라갔다. 두 과목 모두 100점을 맞는 걸 목표로 삼았다. 사실 60점이 커트라인이라 굳이 100점을 맞을 필요도 없고, 오히려 100점을 맞을 정도로 노력했다는 것은 사실 멍청한 짓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냥 이번에 100점을 맞고 싶었다. 100점을 맞고 스스로 '음 잘했어'하고 칭찬을 해주는 상황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집에 와서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보니 공통에서 1과목 틀려서 두 과목 모두 97점. 조금 허망했다. 



저녁을 먹으며 결국 20도 소주를 한 병 마셨다. 결국, 금주는 한 달여만에 실패. 소주를 마시는 데 취기가 하나도 돌지 않는다. 괜히 마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금주 시작.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9시에 방학역에서 kw를 만났다. 쭈꾸미 2인분에 미린다 1병을 마셨다. 색이 비슷한 게 2개인데, 아마도 파인애플 맛을 마신 것 같다. kw은 맥주 500cc 2병을 마셨다. 길 건너 당구장으로 가서 70분 정도 3쿠션을 쳤다. 전철이 끊겨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차가운 겨울바람에 옷에서 담배 냄새가 풍긴다. 집에 1시 30분쯤 도착.




2017년 1월 21일 토요일



오전에 sem 수다 소리에 잠에서 깼다. 귀마개를 쑤셔 넣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지만, 따발총 같은 소리가 귀마개의 단면을 뚫고 고막에 닿았다.  오후 2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sem은 고집이 세고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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