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무제

manwon 2017. 2. 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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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7일 금요일 

 


형 내외가 왔다. 설 제사상에 쓸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병풍을 꺼내고 상을 펼치고 지방을 썼다. 밤에는 형과 함께 케이블 티비 vod로 탐 행크스가 나오는 인페르노라는 영화를 보고 자정 무렵에 잠들었다. 


십자매 한 마리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전기온풍기로 따뜻하게 해줬다.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오전에 차례를 지내고 5촌 큰 아버지 댁으로 가서 세배를 드리고 선산으로 향했다. 선산 초입 개울이 얼어서 미끄러웠다. 못 보던 묘 2기가 새로 생겼다. 한 분은 이름은 조금 익숙한 데, 얼굴은 떠오르지 않는 먼 친적 어른이었고, 한 분은 나와 같은 항렬에, 나이는 나보다 십여 살 정도 많은 형인데, 마찬가지로 굉장히 먼 친척이다. 벌초할 때 몇 마디 나눴던 기억이 떠올랐다.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형과 함께 로또 복권을 사러 나갔다. 작년부터 명절과 기일에 2만 원 정도 로또를 사기 시작했다. 형 내외는 저녁을 함께 하고 돌아갔다.



십자매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어머니가 매우 기뻐하셨다. 




2017년 1월 29일 일요일



3em과 전 노인이 왔다. 전 노인은 현관에서 날 보자마자 당구를 치러 가자고 한다. 전 노인은 300을 친다. 젊어서는 꽤 실력자였나 보다. 특히 공을 잘 모은다. 오늘은 내가 5대 1로 이겼다. 전 노인은 처음에 적당히 져주고 내가 쿠션에 들어가면 뒤따라와 역전하려는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쿠션에 들어가자마자 한두 번 내에 계속 성공하자, 약간 당황해 하는 것이 보였다. 당구를 치기 시작한 후로 오늘처럼 잘 맞는 경우도 드물었다. 뭐랄까... 공이 구르다가 멈출 때 알아서 서로 들러 붙는다는 느낌이랄까.




2017년 2월 4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일어났다. 새로 시작한 일에 적응하느라 여러모로 아주 조금 피곤하다. 금주 16일째다. 한 3개월 정도 지속하면 이 피곤함이 조금 덜 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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