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2017년 시작

manwon 2017. 1. 3. 00:26
반응형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1월 1일 일요일 

 


새해라고 큰 이모, 큰 이모부, 5촌 외조카, 셋째 이모, k아저씨가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뵈러 집으로 왔다. 도서관을 갈까 했는데, 당연히 휴관이었다. 점심으로 탕수육 대짜와 짬뽕 2개, 짜장면 2개, 볶음밥 1개를 4만 8천원에 배달시켰다.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아서 그랬는지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식사를 마치고 남자들은 근처 당구장으로 갔다. 70분 정도 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마도 10분에 1,000원 요금이었던 것 같다. 큰 이모부가 계산했다. 후드티에 담배 냄새가 쩔어서 세탁기에 집어 넣었다. 


어제부터 위층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데, 오 미치겠다. 하루 종일 꽝꽝 뛴다. 올라가서 벨을 누를까 하다가 참았다. 참음에는 나름 이유가 있는데 여기에 쓰지는 않겠다. 며칠 더 지켜보겠다.


저녁에는 형과 형수가 와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형수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양갱을 꽤 많이 직접 만들어서 가져왔다.


어머님 이비인후과는 지난 주에 서울대학병원으로 진료예약했다. 2월 말이나 되어야 한다.  




2017년 1월 2일 월요일



오늘도 하루 종일 꽝꽝 꽈다다다당 꽝꽝이다. 오늘도 참았다. 


놀랍게도 열흘 이상 금주 중이다. 지난 몇 년 간 1주일 이상 술을 마시지 않은 적은 1~2번에 불과하다. 사실 지난 주 금요일에 kw이 동네로 와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나는 그냥 사이다만 마셨다. 전에는 금주를 시작해도 친구와의 만남에서 여지없이 술을 마시곤 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 같다. 금주 후 1주일 정도까지는 밤마다 술 생각이 간절했는데, 그 고비를 넘기니 의외로 술 생각이 많이 나지 않는다. 사실 술이라는 것에 종속되는 삶에 대해서 두려움과 환멸을 느낀 지 오래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술이 주는 맛을 잘 알기에, 또 술 이외의 것에서 즐거움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에 음주와 후회를 반복했던 것 같다. 지금 금주한다고 건강이 더 좋아질 꺼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노화와 발병에 관한 인자들이 더 나빠지지 않거나, 나빠지는 속도를 조금 늦추는 수준이겠지. 아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어차피 과금되는 것도 아니잖아. 조금 신기한 것은 저녁 식사 후 피곤함을 못 이겨서 쇼파에서 30분~1시간씩 자는 습관이 금주 후 대략 7~8일 정도부터 사라졌다. 오늘도 저녁 먹고 잠들지 않았는데도 그리 피곤함을 못 느끼겠다. 다시 음주를 하게 되면 이곳에 기록을 하겠다. 


12월에 제천에 내려가려 했는데, 결국 못 갔다.


1월 중순부터 교육이 열흘간 있고, 시험 보고 2월 초부터 일을 나가게 될 것 같다. 교육 시작되기 전에 교재와 기출문제를 한 번 보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오늘부터 책을 보고 있다.




    

반응형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무제  (4) 2017.02.04
[일기] 무제  (0) 2017.01.21
[일기] 떨어짐  (0) 2016.12.18
[일기] 파편화  (0) 2016.12.08
[일기] 금주 5일 차  (0)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