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집에서 6년근 수삼으로 홍삼 농축액을 만들어 본 후 피부직삼과 비교해 봤습니다

manwon 2014. 5. 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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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6년근 수삼으로 홍삼 농축액을 만들어 본 후 피부직삼과 비교해 봤습니다



2014년 5월 4일 일요일 소비의 기록


1년에 몇 번 정도 인삼을 구입해서 홍삼을 달여서 복용합니다. 

저는 홍삼농축액을 마셔도 몸이 더 좋아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반면 어머님 할머님은 몸에 잘 받으시는 것 같더군요. 

그 전까지는 인삼을 건조한 상태로 판매되는 피부직삼을 계속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이용하던 농협 인터넷 쇼핑에서 어쩐 일인지 피부직삼을 판매하지 않더군요. 

이참에 건조되지 않은 인삼인 수삼을 처음으로 구입했습니다. 

예전 피부직삼으로 홍삼 농축액을 만드는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강원인삼농협 6년근 수삼 4호 750g (11~12편) 중

6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띵 동~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포장상태.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예전 피부직삼은 깡통에 담겨져 있었죠. 






수삼은 말리지 않은 상태다 보니 부피가 더 크기 때문에 깡통 대신에 종이상자를 쓰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강원도가 원래 인삼 재배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요.

하지만 청정한 지역이 많은 강원도의 새로운 땅에 인삼을 재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속은 이렇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등록명칭: 고려수삼 KOREAN FRESH GINSENG


인삼 ginseng하니까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저는 몇 년 전까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영문명 KT&G가...

KOREA TOBACCO AND GINSENG 일 것이라 당연히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KOREA TOMORROW AND GLOBAL이더군요.   


한국 KOREA

담배 TOBACCO

인삼 GINSENG


아무리 생각해도 KOREA TOBACCO ANGINSENG 더 적합한 명칭인듯...




피부직삼에 비해서 내용물이 굉장히 풍성해 보입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서 모나미 볼펜을 올렸습니다.






피부직삼은 잔뿌리가 거의 없는 상태로 판매가 되는데 수삼은 잔뿌리들이 위의 사진처럼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삼 크기 비교...






750g 중 1/3 정도를 이번에 달일 예정입니다. 






뇌두를 제거하고...


이 부분도 좋았던 것이 피부직삼은 저 뇌두를 제거하는 것이 꽤 힘이 듭니다. 

하지만 수삼은 그냥 가위로 쓱싹 쉽게 제거가 되네요. 






흐르는 물에 솔질을 해서 세척을 했습니다. 

세척을 하는 과정에서 자세히 보니 인삼 뿌리 일부에 하얗게 곰팡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삼 자체에 습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극히 일부분이라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인삼 뿌리 중 한 곳이 수분으로 인해 너무 물컹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상하거나 한 것은 아니라 이것도 큰 문제는 되지 않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홍삼 달임기에 넣었습니다. 

물을 따로 넣지 않고 홍삼숙성 기능으로 30시간 동안 열을 가하게 됩니다. 






30시간 후 뚜껑을 열었습니다. 

색이 많이 검게 변했죠. 

보통 이 때 기분 좋은 은은한 인삼 냄새가 퍼지게 되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 지금의 수삼보다 예전에 구입했던 피부직삼이 향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위의 상태에서 물을 1.5~2리터 가량 부은 후 18시간 동안 열을 가합니다.






총 48시간의 시간이 지난 후 완성된 홍삼농축액입니다. 






수삼을 따로 건졌습니다. 





이 부분도 수삼과 피부직삼의 차이가 생기는 부분이...

피부직삼은 모든 과정이 끝난 후 원래의 상태보다 훨씬 더 커집니다. 

말려져 있던 상태에서 물에 불려지기 때문인데 지금 바로 위 사진의 수삼보다 오히려 크기가 약간 더 커집니다. 

그런데 수삼은 가열 전이나 후나 크기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어떤 것은 조금 더 작아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완성된 홍삼농축액을 한 잔 따랐습니다. 





사포닌으로 인해서 저렇게 거품이 생긴다고 하죠. 

수삼으로 만든 것도 피부직삼으로 만들었을 때처럼 거품이 많이 생기네요. 






육각거품이어야 좋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동그런 거품도 많고 육각 비슷한 거품도 있고 합니다. 




전체적인 평가와 피부직삼과의 비교...


시음을 해보니 그 맛이 피부직삼에 비해서 쌉싸름하게 묵직한 맛이 아주 미세하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물의 양이나 투입한 인삼의 양에 따라서 변수가 있기에 큰 차이라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피부직삼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재탕을 했을 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부직삼의 경우에는 재탕까지 꽤 진한 맛이 나고 삼탕까지 했을 때는 진하지는 않지만 맛 좋은 보리차 정도의 것이 나왔는데, 이번 수삼의 경우에는 재탕까지 하고 삼탕까지 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수삼으로 여러 번 만든 것이 아니고 개인적인 입맛에 따른 것이기에 정확한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다음 번 구입을 할 때 수삼과 피부직삼이 모두 판매 중이라면 저는 피부직삼을 구입할 것 같습니다.


2012/11/03 - 집에서 홍삼제조기로 6년근 홍삼농축액을 만들어 봤습니다.

2012/12/13 - 피부직삼으로 홍삼액을 만든 후 재탕 삼탕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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