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농심 쌀짜장면 간단 시식기

manwon 2014. 6. 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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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쌀짜장면 간단 시식기



2014년 6월 7일 토요일 소비의 기록


12일 전 토요일, 집에서 끓여 먹은 농심 쌀 짜장면의 간단 시식기를 기록하겠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이 아니라 집 찬장에 있던 것을 꺼내 먹은 것이라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습니다. 

대략 천 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짜장면의 종류별 맛 순위는 ...

1. 중국집 짜장면
2. 인스턴트 짜장 라면 (유탕면을 쓰는 짜파게티, 짜짜로니 류)
3. 그 외 인스턴트 짜장면 (건면이나 생면을 쓰고 값이 3~5천원 하는 것 등등) 


즉 원래의 한국식 짜장면을 배달이나 매장에서 먹지 않을 바에야 차라리 집에서 끓여먹는 짜파게티 짜짜로니가 그 외의 유사 짜장면 보다는 차라리 맛있다고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농심 쌀 짜장면...

위에서 언급한 3번에 해당하는 그 외 인스턴트 짜장면 종류에 해당하는 것이죠.



 



125그램의 부족하지 않은 중량. 

칼로리는 470 칼로리... 무난합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면발이 백퍼센트 쌀로 만든 것은 아니군요. 

면 중 쌀 함유 80퍼센트라고 전면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큼지막하게 전면에 밝힌 것은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면에도 마찬가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조리 방법이 일반 짜파게티, 짜짜로니 종류의 것과 아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것들은 면발을 후레이크와 함께 삶은 후 그 물을 적당량을 남긴 채 버리는 방법이죠. 

아마 일반적으로 냄비의 손잡이를 한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냄비 뚜껑을 잡은 채 끓여진 물을 개수대로 적당히 부어 버리는 방식으로 처리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농심 쌀 짜장면은 아주 조금 다른 방법을 쓰고 있네요. 

그 차이점은 6번째 아래 사진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뒷면의 영양성분표입니다. 

면발이 유탕면이 아니고 호화건면이고 그 외에 난백, 풍미유, 정제염, 정백당, 무슨 베이스, 동결건조...

매번 뻔히 보이는 문구들이 가득 보입니다. 






면발입니다. 

호화건면...






옆에서 봐도 꽤 두툼합니다.






조미유 + 분말스프 + 후레이크






후레이크의 내용물입니다.

동결건조된 완두콩, 3~5알 정도의 고기(?)가 아주 조금 큼지막한 것 외에 평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물 버리고 비비는 방식의 차이점입니다.


농심 쌀짜장면은 ...

1. 끓는 물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은 후 알맞게 끓인 후

2. 그 끓인 물 8 스푼을 준비된 식기로 옮깁니다. 위 사진의 그릇 바닥에 고인 액체가 그것이죠.

3. 조미유와 분말스프를, 끓인 물 8 스푼이 담긴 그릇에 추가로 넣고 잘 비빕니다. 

4. 냄비에서 면발과 후레이크만 남기고, 나머지 물을 남김없이 모두 버립니다.

5. 위의 3번에서 잘 섞인 것을 남겨진 면발과 후레이크에 잘 비벼 먹습니다. (아래 사진...)






차이점이 제대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위의 사진의 면발 밑에는 8 스푼의 끓인 물과 조미유 그리고 분말스프가 섞인 양념 액체가 존재하게 되겠죠.

그것들을 잘 비비면...






위의 사진처럼 물 조절이 잘 된 쌀 짜장면이 완성됩니다. 

사진은 막 비빈 후라 보기가 좀 그렇지만 실제로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물을 버리고 비비는 방식이 아주 약간 차이가 나는데 이 방법대로 해보니, 비비기 전 남겨지는 물의 양이 정확히 조절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짜파게티 짜짜로니를 먹을 때는 물을 얼만큼 남기느냐에 따라서 묽거나 혹은 졸은 상태가 되는데 맛의 변화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예전의 방식대로 냄비에서 감으로 적당량을 남긴다는 식으로 물을 버리게 되면 남겨지는 물의 양이 면발과 섞여있기 때문에 정확한 조절이 힘든 반면에, 새로운 방법은 끓여진 물에서 정확히 8스푼을 식기에 아예 옮겨 놓고 냄비의 물은 모두 버려 버리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예전의 방식보다 조금 더 정확한 물의 양을 맞출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1. 기름에 튀긴 밀가루면 즉 유탕면의 고소한 맛을 쌀가루 건면이 뛰어 넘기는 힘들다

2. 하지만 정확한 물 조절로 적당히 질척해진 짜장 소스의 만족감이 1번의 차이점을 어느 정도 상쇄

3.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면 기존의 짜파게티, 짜짜로니 대신 사 먹을 의향이 있음. 

4. 맛은 기존의 짜파게티, 짜짜로니를 100점으로 봤을 때 쌀 짜장면은 90점 정도. 양념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편이나 유탕면의 고소함과 익숙함을 건면이 따라가기는 아직 힘든 듯. 

5. 밀가루 대신 쌀가루라는 웰빙 개념으로 접근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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