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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레일 노트북 HP 14-D034TU 구입기록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소비의 기록
도서관에서 쓰던 레노보 R61 노트북이 최근에 고장이 났습니다.
2008년도 경에 99만 원을 주고 용산에서 들고 온 노트북인데 잘 이용도 했지만, 실망도 많았던 노트북이었습니다.
뽑기를 잘 못했던 탓인지 팬 모듈 쪽으로 잔고장이 많았고 마지막에는 하드디스크가 항상 100% 이용율을 유지하면서, 도저히 이용하지 못 할 정도로 느려지더군요.
팬 수리도 유상으로 받고, 운영체제도 XP에서 우분투로 교체해 보기도 하고 나름 노력했지만 결국은 하드디스크 에러를 못 잡고 포기...
도서관에서 쓸 목적이었기에 새로 구입할 노트북은...
1. 소음이 적거나 없어야 한다.
2. 무게가 2kg 이하여야 한다.
3. 배터리가 일반 문서 위주 작업 시 최소한 3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4. 안티 글래어 화면이어야 한다.
5. 50만 원 이하로 저렴할수록 좋다.
제가 이용하는 시립 도서관 열람실이 꽤 조용한 편이라 소음이 적어야 하는 조건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좀 애매한 것이, 고장 난 레노보 R61도 구입 당시 가성비가 뛰어나고 팬 소음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많았던 제품이었지만, 막상 구매하니 팬 소음이 꽤 거슬릴 정도로 컸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뽑기 운이 없었던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팬이 달린 제품은, 조용하다는 이용자들의 평가가 있어도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좀 찾다 보니 요새는 노트북에도 팬이 없는 제품이 나오고 있더군요.
바로 인텔의 베이트레일이라는 계열의 CPU를 탑재한 태블릿이나 노트북들이 발열이 적어서 팬을 달지 않고 출시가 되더군요. CPU의 소비전력도 7.5W에 불과합니다. 전기료도 많이 절약이 되겠죠.
인텔의 베이트레일 CPU를 쓴 노트북 중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국내에서 가성비 좋은 노트북으로 유명한 모 중소기업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무게도 1.4kg대이고 무엇보다도 HDD 대신에 SDD를 달고 있어서 백 퍼센트 무소음 노트북이라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메모리 4기가, SSD 120기가, 13인치 1366 X 768 해상도에 윈도우즈 8.1 탑재한 제품이 대략 49~50만 원 정도였습니다.
맘에 무척 들어서 결제를 했다가... 구매 후기를 보고 결제를 취소했습니다.
가성비는 최강이지만 뽑기 운에 따라서 제품 불량이 다소 많다는 의견도 있었고, 아무래도 성능은 좋고 가격은 저렴하다 보니 마감이 다소 부실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품 불량으로 A/S 했다가 결국 환불받았다는 소비자가 올린 글을 읽고 뽑기 운이 없으면 제법 고생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결국 구매한 제품은...
HP사의 14-D034TU 입니다. 이 제품도 베이트레일 CPU로 팬이 없지만, SSD가 아니라 HDD를 써서 완전 무소음은 아닙니다.
CPU: 베이트레일 셀러론 N2810 듀얼 (노 팬)
RAM: 2기가 - > 4기가
하드: 320기가
화면: 14인치 1366 X 768
OS: 윈도우즈 8.1 (64bit)
무게: 1.95kg
기타: HDMI, USB3.0, USB2.0 단자 포함
메모리를 2기가로 하면 윈도우즈를 탑재하고 37~38만 원입니다. 저는 2기가 추가해서 4기가로 40~41만 원대에 구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팬이 없고 가볍고 저전력이라 배터리 시간 길고, 40만 원대니 저렴해서 거의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확실했으나 마지막으로 무광택 화면인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광택 화면인 경우에 배경이 어두운 경우 이용자의 얼굴이 거울처럼 비치는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하루를 기다리고 드디어 택배가 왔습니다....
박스가 생각보다 큽니다...
아래부터는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HP 14-D034TU 베이트레일 노트북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안에 노트북 박스가 따로 있습니다.
저 빈 공간에 왠만하면 완충제나 신문지라도 넣어주시지...
박스 전면입니다.
스펙이 나와있네요.
박스를 풀었습니다.
전원선
어댑터
배터리
듀얼코어로 셋팅한 것을 싱글코어로 변경하면 망가진다... 뭐 그런 내용 같습니다.
대기업 가전제품들처럼 빠른 설치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이런 안내문은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메뉴얼들...
윈도우즈와 노트북 안내 메뉴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트북 윗부분...
보호필름 벗기기 전이라 기포가 보이네요.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중간이 비어보이는 것은 아직 배터리를 삽입하기 전이라 그렇습니다.
화면과 키보드 사이에는 검은 천이 끼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화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키보드...
펜타그래프 방식이라고 하죠?
무난합니다.
배터리 끼고 보호필름 벗기고...
책상이 조금 지저분하네요.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어댑터 선이 매우 깁니다.
대략 1.8미터가 넘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콘센트가 멀리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때 긴 선이 아무래도 유리하겠죠.
전원선도 대략 1미터 정도 됩니다.
어댑터 선과 합치면 2.8미터가 넘는 셈이죠...
노트북의 옆면입니다.
도난방지 켄싱턴락, vga 단자, 랜선 단자, hdmi 단자, usb 단자 등이 보입니다.
앞면에 SD 카드 슬롯이 있고요...
오른편에 usb 단자가 2개 더 있네요.
odd는 없는 모델입니다.
두께는 100원 동전보다 높습니다.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얇은 편도 아니죠.
대략 3cm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전원을 켜면 몇 가지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페이지 다운, 업, 엔드 버튼 등의 배열이 특이하네요.
이용하는데 불편은 없을 듯 싶습니다.
드디어 첫 화면입니다.
혹시 2기가 모델로 왔을까 확인을 해보니 제대로 4기가 모델로 왔네요.
1366 x 768 화면으로 익스플로러에서 네이버를 접속한 화면입니다.
도서관에서 간단한 문서 작성과 웹서핑을 주로 하기에 이 정도 화면이면 충분할 듯 싶습니다.
F11 버튼으로 전체화면으로 보는 경우...
odd도 없는데 디스크 굽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네요.
삭제할까 하다가 나중에 odd를 설치할 확률도 0.5퍼센트 정도 있기에 남겨둡니다.
hp관련 유틸리티들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삭제할까 하다가 일단 보류...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cpu와 hdd가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는데도 100퍼센트 ~ 70퍼센트를 왔다 갔다 합니다.
예전 레노보에서도 hdd가 100퍼센트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결국 포기했는데 다시 악몽이 시작되나? 아 역시 나는 뽑기 운이 없나?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보시죠...
cpu랑 hdd가 동시에 점유율이 치솟으니....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도 않았으니 바이러스에 걸릴 일도 없는데요...
일단 첫번째 조치로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실시했습니다.
오...
업데이트 과정에서 디스크 점유율이 눈에 띄게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네요.
cpu도 점점 떨어지고...
업데이트 중...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모두 마치니 cpu, hdd 점유율이 많이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그 다음 작업으로는 홈그룹을 삭제했습니다. 홈그룹을 사용하면 cpu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홈그룹까지 삭제하고 거의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이 제품은 윈도우즈 cd가 제공되지 않고 리커버리 영역에 담겨져 있어서 필요시 복원을 하는 방식입니다.
작업관리자를 보니 기본으로 깔려있는 맥아피 백신이 시스템을 조금 무겁게 하는 것 같아서...
맥아피 백신도 삭제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맥아피 백신이 성능이 좋은 대신에 저사양 노트북에서는 무거운 편이라고 합니다.
그냥 삭제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MCPR이라는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맥아피 백신을 제거했습니다.
맥아피가 어느 정도 제거되면 자동으로 윈도우즈 디펜더 화면이 뜹니다.
저는 악성코드 제거 및 바이러스 백신으로 윈도우즈 디펜더를 쓰기로 했습니다.
맥아피까지 삭제하자 위의 사진처럼 정상적인 점유율로 돌아왔습니다.
이 상태까지 오자 노트북이 생각보다 쾌적하게 구동되더군요. 베이트레일이 워낙 저전력이고 셀러론이라 왠만하면 느려도 참고 써야지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성능을 보입니다.
기본 설치된 HP 프로그램 중 지문과 암호 관리하는 simplepass라는 것입니다.
저는 필요 없어서 바로 삭제~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1. 버벅 버벅
2. 윈도우즈 업데이트 시작하자 양호 양호
3. 맥아피 백신 제거하고 윈도우즈 디펜더로 바꾸자 쾌적 쾌적
4. 필요치 않은 심플 패스 제거까지 하고 이것 저것 만져보니 생각보다 빨라 빨라~
처음 버벅일 때 '아~ 잘 못 샀나' 라는 심정에서 '아 참 잘 샀다' 라는 심정으로 바뀌기까지 박스 뜯고 꽤 몇 시간이 지났네요.
깜짝 놀란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팬도 없고 전력도 고작 7.5w만 먹는 CPU라 동영상 재생이 720p만 원활하게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베이트레일이란 cpu가 무려 1080p를 넘어서 최신의 4k까지 재생이 된다는 리뷰를 읽고 바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유튜브에 접속해서 소녀시대의 공연 실황이 담긴 영상을 1080p로 셋팅하고...
플레이~
오... 1080p를 돌리는데 cpu 점유율이 33%~4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화면도 끊김 없이 잘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2160p 즉 4k를 돌려봅니다.
셋팅하고...
4k를 돌려도 48~60% 정도의 cpu 점유율을 보이면서 잘 재생이 됩니다.
전원코드를 빼고 남은 배터리를 보니 8시간 01분 남았다고 나옵니다.
워낙 저전력이라 배터리도 실사용하는데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일단 팬이 없어도 sdd가 아니라 hdd이기 때문에 완전 무소음은 아닙니다. hdd가 그륵그륵 긁히는 소리 뿐만이 아니라 아주 조용한 환경에서는 공회전 하는 소리라고 할까요? 아주 작게 슁.........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cpu팬의 무지막지한 부우우웅~ 소리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은 소리이죠. 소음면에서는 기존의 팬이 달린 어떠한 노트북 보다 조용합니다. 일상적인 생활이나 도서관 등에서는 거의 무소음에 가까운 환경으로 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꽤 조용한 환경이라면 위에서 말씀드린 hdd의 작은 소리 정도만 귀 기울이면 들릴 수도 있겠네요.
즉 소음이나 무게(1.95kg), 긴 배터리 성능, OS 포함해서 40만 초반의 저렴한 가격, 생각보다 빠른 성능... 모두 좋은데 딱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바로 화면입니다.
화면이 보는 각도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두운 화면에서는 거울처럼 이용자의 얼굴이 비칩니다. 이 정도가 유일한 단점입니다. 애초에 이용 목적이 도서관에서 문서 작업하는 것이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종 평가~!
소음 ★★★★ : 완전 무소음은 아니지만 조용한 도서관에서도 충분히 이용할 정도로 조용.
무게 ★★★: 2kg 이하의 기준은 만족시키지만, 1.95kg도 들어보니 아주 가벼운 느낌은 아님.
배터리 ★★★★☆: 아직 실사용은 못 했지만, 완충하면 가벼운 작업은 배터리 걱정 없이 쓸 수 있을듯.
화면 ★★☆: 거울 보는 것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
가격 ★★★★: OS 포함해서 2기가 37만원대, 4기가 40만원대... 괜찮다.
2014년 7월 28일 추가
최근 해당 노트북에서 부팅 후 몇 분간은 정상적이다가 10분 정도 후 아무 이유 없이 cpu usage가 10%씩 올라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무 작업을 하지 않을 시 일반적인 컴퓨터는 cpu 사용량이 0~5% 정도 왔다 갔다 하는데 해당 노트북은 10~20%를 왔다 갔다 합니다. 작업관리자의 system 이라는 항목이 그 원인인데, 다음 주에 a/s센터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참고하세요~
2014년 7월 29일 추가
측면 높이가 필요하다는 분이 계셔서 아래에 압축파일로 올립니다.
높이의 기준치를 어디로 잡아야 할지 몰라서 딱 몇 mm다 말씀 드리기 힘들더라구요.
사진 확대해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할 것 같아요~
2014년 8월 27일 추가
현재, 아무 작업을 하지 않아도 컴퓨터를 부팅 후 일정 시간(대략 몇 십분에서 한 시간 정도) 후에, 작업 관리자 내의 system 항목의 cpu 점유율이 10~20%대를 꾸준히 오르락 내리락 하는 증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cpu 10~20%의 이유 없는 상승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속도 저하의 체감이 큰 편입니다.
클린 부팅을 해도 마찬가지이며, 최근 공장 초기화 상태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깔지 않고 테스트를 해도 동일 증상이 반복됩니다.
웃긴 것은 그 상태로 또 몇 십 분에서 몇 시간 내버려두면 정상으로 돌아올 때가 있고, 컴퓨터를 절전 모드로 전환했다가 돌아오면 system cpu usage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고객 서비스 센터에 갈 시간이 최근 없어서 그냥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경우일 수도 있겠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고객 서비스 센터에 다녀오게 되면 아래에 추가 글로 남기겠습니다.
2014년 11월 6일 추가
system항목의 cpu 점유율 문제가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hp 노트북 알림센터(hp support assistant)에서 업데이트 하라는 메세지가 떠서 바로 실행을 했습니다. 10메가 정도 되는 파일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설치 후 재부팅하는 과정을 보니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하는 작업이더군요. (윈도우즈 업데이트가 아니라 hp사 자체에서 행하는 업데이트입니다)
그 이후로 현재 1시간 이상 지켜보고 있는데 system항목의 cpu 점유율이 치솟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20분 정도 지나면 점유율이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본 포스팅에 추가적인 글을 하단에 기입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해결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system 건으로 hp사에 대한 애정도가 조금 떨어졌었는데 조금 늦었지만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해결이 되는 것을 보니 다시 신뢰도가 상승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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