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오래간만에 고교동창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기집에서 소고기와 소주들을 마셨지만, 저는 사이다를 마셨습니다. 사실 술도 마실만큼 먹었고, 그로 인해 건강도 안 좋아져서 최근에 술을 끊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뭐 참을만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숯불에 구워 먹는 소고기도 오랜만이고, 소주 대신에 사이다를 마시게 되니 엄청난 안주빨이 발동했습니다. 또 다이어트 한답시고 그 동안 좀 자제했던 고기탐욕이 부활을 한 것 같았습니다. 2차에서는 분위기상 500cc 생맥주도 마셨죠.
기준칼로리
실제투입량
실제칼로리
쇠고기
218칼로리
100g
600g
1308
사이다
105칼로리
250ml
250ml
105
생맥주
190칼로리
500cc
500c
190
한치구이
80칼로리
생것 한마리
1/4마리
20
강냉이
112칼로리
30g
30g
112
땅콩
74칼로리
13g
13g
74
토탈:
1809
기타 잡것들(반찬, 마요네즈 등등)을 빼고도 1809칼로리...
다음날 어제 술자리에서의 칼로리를 생각해서 식사량을 조금 줄였습니다. 출출하더군요. 그래서 지난번 구입했던 호두 23종 세트의 부록으로 왔던 아몬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봉을 뜯고 정신을 차려보니 두봉을 모두 비웠더군요.[한봉에 50g] 순간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왜냐면 다이어트 기간 중에 입에 넣자마자 정신을 못 차리고 끝을 보게 되는 것은 대개 고칼로리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색을 해 봤습니다.
오...마이...아몬드...
라면 1개분량의 칼로리를 상회하는 597칼로리... 어쩐지 입에 착착 감기더니...
개좌절.jpg
제 성격이 한 번 어긋나면 한동안 자포자기 심정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후 일요일 월요일 좀 많이 먹고 덜 운동했습니다. 단 만보걷기는 빼먹지는 않았구요. 그랬더니..........
화요일 3월 16일 새벽 wii fit 체중과 bmi 측정치. 지난번에 79.8kg으로 70kg대 진입했다고 좋아했더니 흑.. 0.9kg이 급등했네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라도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