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1 25kg감량 프로젝트

내가 선택한 걷기의 방법. 걷기다이어트 일기 25kg감량 시작! ~88일차

manwon 2010. 4. 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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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정말 블로그에 글 올릴 여력이 없을 정도로, 머릿속에 다른 것에 대한 생각으로 바쁘네요.
하지만 윗 줄은 변명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은 원인과 결과일 뿐, 변명은 대개 도움이 되질 않죠.
90kg에서 10kg 감량을 한 후 3월 초중순부터 보름정도 체중 정체기가 있었을 때, 내가 올바른 다이어트를 하고 있나 약간의 의문도 들었습니다만, 오늘부로 별써 88일차 정도 되니 이젠 다이어트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못 올릴 정도로 마음과 몸이 콩밭에 가있었지만, 그 동안에도 소식(식사량의 70~80프로)과 하루 만보 걷기는 단 하루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다시 다이어트 초반기 때 겪어야 했던 발목 근육통이 3-4일 저를 괴롭혔지만, 걷기운동코스를 1시간 30분 코스에서 40분 코스로 변경을 해서 하루도 빼먹지 않게 되었죠.
일전에 어떤 분이 댓글로 걷기운동 할 때 파워워킹을 하냐고 문의를 댓글로 주셨는데, 제가 제때 답변을 못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제 걷기운동 방법을 말씀을 드리면...

1>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한코스를 빙글빙글 도는 방법을 쓰지 않고, 동네 전체 한바퀴를 크게 돌면서 운동을 합니다.
초반 20분 정도는 상가도 있고 빌딩도 있는 중심지를 걷고 파워워킹을 하지는 않고 보통 걸음으로 걷습니다.
그 다음 근린공원이 시작되는데, 다행히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작은 근린공원이 블럭블럭마다 있는 편이라 공원안을 관통하듯이 지나가도 파워워킹으로 40분 정도는 걸을 수 있습니다. 
그 후 어두컴컴한 공터 같은 곳을 20분 정도 마찬가지 파워워킹으로 걷고 마지막으로 20분은 처음처럼 상가가 있는 중심지를 통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보통 걸음으로 할 때도 있고 파워워킹으로 끝낼 때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쓰게 되면 중간에 어쩔 수 없이 횡단보도 때문에 흐름이 끊기게 되는 경우가 몇 번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방법을 택한 것은, 흐름이 끊기지 않고 좁은 공원을 빙글빙글 도는 방식은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공원안을 계속 도는 방법이 지루하지 않고 계속 포기하지 않고 하실 자신이 있다면 그 방법이 운동효과는 더 있으실 것입니다. 

2>위와 같은 운동코스를 방위별로 3~4개 정도 만듭니다. 
컨디션 좋을 때는 2시간 30분, 평상시 1시간 20~30분,조금 안 좋을 때 40-50분, 최악일 때 30분 코스.
다이어트 중에 저처럼 근육통이나 관절통, 정신적인 지침 등으로 인해 진짜 걷기운동 하기 싫을 때는 30분 코스라도 후딱 다녀오는 것이죠...

3>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합니다. 
저는 90여일동안 3일 정도 빼먹은 것 같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90일동안 3일 정도 빼먹게 되더군요.
제가 일반적인 공식인 하루 30분 이상 주 5일이상에서 매일로 계획을 변경 한 것은, 주말에 이틀 쉬게 되면 희한하게도 식탐을 참기가 힘들어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럴 때 폭식으로 이어지겠죠]
제 경험상, 걷기운동의 여러 효과 중에 하나는 다이어트 중에 나타나는 배고픔을 잘 참게 해주는 역할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4>걷기운동에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
실제로 걷기운동 5분부터는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나와서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mp3에 담아 흥겨운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고, 하루라도 못 나가게 되면 몸이 좀 답답해지는 상황까지 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부터는 사진과 함께 하는 오늘의 기록입니다.



점심에는 날씨가 좋아서 30분 정도 자전거를 탔습니다.



풀무원 생식


제 블로그에서 종종 보여드린 풀무원 생식을 우유에 말아먹은 것이 오늘의 저녁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것이 좀 그렇네요. ㅎㅎㅎ
가루와 가루사이 공기가 빠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생식가루 120kcal+유유 100kcal 정도 되겠네요.
생식을 매일 먹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1-2번 정도 점심에 조금 거하게 먹었거나 할 때, 몸이 견딜만 할 때 먹습니다.

저녁식사 후 오늘은 걷기운동 1시간 20분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위핏(wii fit) 다이어트 체중계


4월 9일 88일차. 위핏(wii fit)으로 체중을 측정했습니다.
일주일 전 측정치보다 1.3kg감량이 된 77.4kg 입니다.
1월 1일 체중최고치 90kg에서 12.6kg 감량성공.
1월 10일 다이어트 시작일 88.1kg에서 10.7kg 감량성공.



위핏(wii fit) 다이어트 체중계


전체적인 그래프입니다.
요새 들어 측정을 뜸하게 한 게 보이네요..
하지만 걷기운동은 매일 했습니다.



요플레


저녁을 생식과 우유를 먹어서 그런지 밤이 깊어지니 매우 배가 고파집니다.
냉장고를 뒤지니 요플레 같은 것이 있네요.
"먹을까 말까..."



요플레 열량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은 것 같습니다.
요플레는 100g에 딱 100칼로리군요.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습니다.



땅콩버터


바깥  베란다에 보니 요놈이 있네요.
꽤 예전에 아시는 분이 가져다 놓은 것인데, 예전 같으면 식빵을 계속 사 놓고, 이거 한통 비우는데 일주일도 채 걸리치 않았을 것입니다.



땅콩버터 열량 영양성분


땅콩버터는 5g에 25칼로리네요.
즉 100g에 500칼로리니 일반 라면보다 조금 더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집에 식빵이 없어서 예전 같은면 수저로 퍼먹었을 것인데...
오늘은..
먹었냐구요?

뚜겅을 열어서 냄새만 20회 정도 들이마셨습니다.
냄새가 참 좋네요.
마치 한동안 못 만났던 연인과 포옹할 때 맡게 되는 뒷덜미 냄새 같습니다.

한동안 블로그 글을 안 써서 그런지 꽤 오랜시간이 걸리네요.
자야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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