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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베이컨 포테이토 팬피자 라지 치즈 추가토핑 + 마운틴듀 1.5L 구입기록
2014년 2월 1일 토요일 소비의 기록
이 동네에 이사온 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는데, 오늘 처음으로 피자헛에서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도미노 피자, 미스터 피자 아니면 저렴한 동네 피자로 주문을 했었죠.
그런데 배달되어 오는 피자가 항상 제 욕심만큼 뜨거운 상태가 아니었고, 한번은 파우치에 피자를 담아오지 않고 박스만 달랑 손에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배달원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피자헛 핫파우치...
이런 광고를 본 기억이 떠올라서 이번에는 뜨끈 뜨근한 피자를 기다리며 처음으로 피자헛에다 주문을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뜨겁지 않으면 공짜~!' 라는 선전을 했었던 것 같은데요...
피자 박스 상단에 온도가 뜨거울 때만 HOT이란 표시가 뜨고, 배달 되었을 때 그 문구가 뜨지 않으면 공짜라는... 뭐 이 정도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띵 똥 ~~"
피자가 왔습니다.
2011년도에 뜨겁지 않으면 공짜를 실시했는데, 지금은 안 하는 것 같습니다.
피자 박스에 온도가 뜨거울 때만 나타나는 기능도 없는 박스로 배달이 되었네요...
그냥 오른 편 하단에 HOT 하게 배달되는 시스템이다라는 문구만 쓰여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파우치에 담아서 배달을 오셨네요.
뜨거운 정도는 식은 피자는 아니었고, 기존에 배달시켰던 다른 피자들과 동일하거나 아주 약간 더 따뜻한 정도...
피자는 베이컨 포테이토 팬피자에 치즈 토핑 2,000 원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피자헛은 라지의 경우 컷팅을 10 조각으로 해주네요.
핫소스의 경우 주문시 말을 하면 무려 5개까지 추가 비용 없이 줍니다.
그런데 주문은 5개를 했는데 실제 배달은 핫소스가 3개만 왔네요.
뭔가 착오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맛은 무난한 편입니다.
저는 저 마요네즈처럼 보이는 하얀색 샤워 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식구들이 포테이토 피자를 좋아해서 열에 여덟은 그것으로 주문하는데, 다음에는 좀 더 심플한 야채 피자나 페페로니 피자로 주문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피자헛 피자를 다른 피자와 맛을 비교했을 때...
한가지 큰 특징이 빵이 비교적 폭신한 느낌이고, 빵 맛이 매우 고소하다는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고소하고 나쁘게 말하면 기름진 맛 혹은 기름에 튀긴 빵 맛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름진 맛을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피자 도우가 맛이 있네라고 반응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빵이 폭신해서 좋았는데, 예전에 먹었던 다른 매장의 피자헛 팬피자는 다소 거친 느낌이었기에 이 부분은 매장이나 피자 종류마다 조금 차이가 있을 듯 싶습니다.
10조각 컷팅이라 8조각 커팅의 다른 피자들보다 한 조각의 크기가 좀 작습니다.
라지 사이즈로 1조각이 252 칼로리입니다.
한 판에 10 조각이니 전체 칼로리는 2520 칼로리가 되겠네요.
베이컨 포테이토 팬피자 라지 23,900 원.
치즈 토핑 추가 2,000 원.
마운틴듀 페트 1.5 리터 1,800원.
토탈 27,700 원에서 오케이캐쉬백 30 퍼센트 할인으로 19,390 원 결제.
추가)
저는 개인적으로 '뜨겁지 않으면 공짜'나 30분 내 배달 보증 같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배달 사고의 큰 원인이 되기도 하죠.
아주 예전이기는 해도 피자 배달 일을 꽤 오래 했었습니다. 바쁠 때는 정말 정신 없이 주문이 들어오는데, 이 때 배달원의 역량에 따라서 소화하는 범위의 차이가 엄청나게 큽니다. 바쁠 때는 한 번의 배달에 한 집만 가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방향의 집들을 한번에 묶어서 가능 경우도 많습니다.
즉 예를 들어서 주문이 A B C D 이런 순서로 들어와도 A B D가 같은 방향이고 C가 동떨어진 방향이면, 피자 오븐에 들어가는 순서는 A B C D 순서가 아니라 A B D C 식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노련한 배달원이 주방에 그렇게 넣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이 때 장점은 묶어서 가기 때문에 배달 횟수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밀린 배달의 해결이 빨리 되지만, 반면에 단점은 A와 B의 피자는 오븐에서 나온 후 바로 배달되지 못 하고 대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보통 이럴 때 피자가 든 피자 박스를 오븐 위에 올려서 온기를 유지하거나 전기 콘센트에 연결된 핫파우치 속에 넣어두거나 합니다.) 두번째 단점은 D의 집의 경우 A집과 B집을 들렀다 오기 때문에 식은 피자를 받을 확률이 커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단점은 C집은 나중에 주문한 D집 보다 피자가 오븐에 늦게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죠.
주문이 폭주할 때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주문이 오기 때문에 위의 방식대로 '묶어가기'를 하지 않으면 일이 꼬이기 쉽상입니다. 이럴 때 경력이 많은 배달원들이 큰 도움이 되는데, 문제는 경력이 많든 적든간에, 바쁠 때 배달을 빠릿빠릿하게 다녀오면 점주 입장에서 배달원의 능력을 칭찬하게 되고, 대개 나이 어린 배달원의 경우 그러한 능력 인정에 대한 욕구 때문에 신호 위반, 과속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경력자 또한 마찬가지로 그러한 경우 욕심을 부리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30분 내 배달 보증이나 뜨겁지 않으면 무료라는 이벤트라는 것까지 겹친다면 아무래도 더 위험한 일이 많이 발생을 하겠죠. 물론 바쁠 때도 묶어가지 않도록 충분히 많은 배달원을 고용하면 되겠지만, 점주 입장에서도 이윤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할 정도로 배달원을 고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 뜨거운 피자를 먹고 싶을 때는 매장에 방문해서 드시거나, 바쁜 시간 때를 피해서 집에서 가까운 매장에서 주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집에 한 번 들렀다가 우리 집에 배달되는 것과 매장에서 바로 우리 집으로 배달되는 것과는 아무래도 피자 온도의 차이가 꽤 생기겠죠.
제 경험으로 전기 콘센트에 연결해서 속을 뜨거운 상태로 유지하는 핫 파우치의 경우도 매장별로 한 번에 2~5개씩 연결을 하고 따뜻하게 데우는 시간도 몇 분 소요되기 때문에 배달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는 활용이 백퍼센트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뜨겁게 오면 좋은거고 적당한 온도로 와도 클레임을 걸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식은 경우는 이의제기를 해야겠지만요... 그냥 그렇다구요~
추가)
위의 내용은 오래 전 로컬 피자가게 한 곳에서의 경험이기 때문에 시기별 혹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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