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청하 드라이 + MAX 맥주 500cc + 비바크부어스트 소세지 구입기록

manwon 2014. 1. 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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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드라이 + MAX 맥주 500cc + 비바크부어스트 소세지 구입기록  


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소비의 기록


이번 포스팅은 소비의 기록이라기 보다는 음주의 기록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되겠네요. 


2013년 12월 31일 오후 5시 18분

할 일 없이 동네를 좀 걸어 다닙니다. 

올 해는 연말이라 따로 모임이 있거나 그런 것이 없네요.

작년에도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녁 7시 43분

저녁 대신 집에서 홀로 한 잔 하기로 합니다. 

청하 드라이  두 병, 맥주 한 캔, 안주거리 소세지 ... 이렇게 해서 딱 10,000원 나옵니다. 

보통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실 때, 청하를 마시지 않고 소주를 마시게 되면 두 병 이상 마시게 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소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청하는 알콜 탄력이 붙기 전에 배가 좀 불러오는 현자타임이 발생하기에 어느 정도 자제가 수월한 편입니다.





MAX 맥주 500cc 한 캔 + 청하 드라이 300cc 두 병 + 비바크부어스트 소세지 한 팩

원래는 집에서 혼자 마실 때는 청하를 1 병, 맥주 1 캔을 마시는데, 연말이라 특별히 청하 1 병 추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경우이겠지만, 마시게 되는 경우 알코올 중량 80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위의 경우를 예를 들어서 주종별 1 병의 알코올 용량을 계산을 해보면...

청하 300cc x 13도 => 3 x 13 = 39g
맥주 500cc x 5도 => 5 x 5 =25g

즉 청하 1 병에는 알코올이 39g 있는 셈이고 맥주는 25g 있는 셈이죠. 소주의 경우에는...

소주 360cc x 20도 = 3.6 x 20도 = 72g  


평상시에 마시는 조합 : 맥주 1 캔 + 청하 1 병 = 64g
오늘의 조합 : 맥주 1 캔 + 청하 2 병 = 103g


뭐... 그렇다고요..




소세지는 칼집을 내고 후라이펜에 구울까 하다가...




안주 들어가기 전에 맥주로 목 좀 축이고...




비바크부어스트라는 어려운 이름의 소세지를 이번에는 삶아 먹기로 결정 !




끓는 물에 삶는 과정에서 조미료 같은 것이 좀 빠져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끓는 물에 2~3분 삶은 후 꺼냈습니다. 

맛을 보니 끓는 물에 데쳤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괜찮습니다. 일부 햄이나 소세지의 경우 데치면 화학조미료가 빠져나가면서 맹탕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사진 속에 갈릭딥핑소스하고는 맛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피자 배달 시키고 남았길래 시도해 봤습니다만...

조용한 방에서 지난 한 해를 떠올리면서 술 한 잔 하니 괜찮네요. 간단한 땅콩 같은 견과류와 함께 맥주를 먼저 마시고 소세지 같은 데운 음식과 함께 청하를 마십니다. 평상시 조합인 맥주 1 캔 + 청하 1 병은 사실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다가 금새 정신이 멀쩡해집니다. 알코올 용량이 총 64g 밖에 되지 않아서죠. 그런데 거기서 청하 1 병이 추가가 되면 총 알코올 량이 103g이 되죠. 그러면 약간 상황이 틀려집니다. 

취기가 조금 오르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기다가 막판에는 꿍쳐놨던 용기가 샘솟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하는데요... 의학적으로 보면 우리 두뇌의 편도체가 알코올로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편도체는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뇌 속 부위입니다. 

술을 마시다가 어느 순간 세상이 만만하게 느껴지고 자신감이 용솟음 친다면 '아... 내 편도체가 알코올에 적셔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알코올 투입량이 100g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제 두뇌의 편도체가 알코올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죠~ 

두려움이 사라지고 용기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제 방에서 한밤중에 특별히 할 일은 없습니다. 밖에서 마실 때는 더더욱 자중해야겠죠.  그런데 이 날은 2013년도의 마지막 날이라는 의미가 저를 조금 더 자극을 했었는지...




결국 뻘짓거리를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밤중에 왜 후레쉬를 손에 들고 있을까요? 



정확히 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밤 9시 50분이네요. 

뻘짓거리에 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바로가기]에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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