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멤브레인 키보드 + 마우스, 삼성 SKP-700B 구입기록 및 간단한 사용 소감

manwon 2014. 1. 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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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브레인 키보드 + 마우스, 삼성 SKP-700B 구입기록 및 간단한 사용 소감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소비의 기록

[알림] 전문적인 제품 리뷰가 아니라, 간단한 구입기록 및 사용 소감입니다. 


최근에 나름대로 거금을 들여서 무소음 컴퓨터를 장만했었죠. 무소음 컴퓨터 구입기와 사용소감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


무소음 컴퓨터 시스템

키보드는 예전에 쓰던 것을 재활용을 하자 해서, 베란다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놈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키캡 몇 개 빠진 허연 녀석이죠. 

가장 최근 컴퓨터로 노트북을 5년 정도 썼고 그 기간 동안 험하게 방치되었던 물건이라 상태가 너무 지저분했습니다. 키캡을 모두 분리한 다음 세제로 닦으면 제법 깨끗해지는데, 문제는 키보드 본체의 홈 하나 하나에 박혀 있는 먼지는 제거하기가 쉽지 않겠더군요.  

멤브레인 저가형 키보드였지만 키감이 나름대로 훌륭했던 녀석이라 버리기가 아까웠지만 새 시스템은 블랙인데 깔맞춤 문제도 있고 해서...


  

12월 22일 소비의 기록

가까운 삼성프라자에 가서 제일 저렴한 멤브레인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마우스까지 포함된 상태로 17,000 원입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할까 잠시 망설였습니다. 당연히 인터넷으로 주문하는게 더 저렴하죠. 그런데 요새 나이를 먹을수록 매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구입한 후 손으로 들고 집으로 오는 방식을 점점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시간도 더 소요가 되고 물건 값이 다소 더 비싸더라도 말이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네에 있는 매장에 가서 절대 구입을 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배송비까지 합쳐서 단돈 몇 천원이라도 저렴하면 온라인으로 구입을 대부분 했었죠. 그런데 요새 물건 값을 더 주고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종종 구매를 하는 이유를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니, 물건을 사러 집을 떠나고 매장을 둘러보고 손으로 몇 번 만져보고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받고 물건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들도 하나의 즐거움으로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리거나 젊어서는 삶에 재미나고 신나는 것들이 지금과 비교하면 비교적 많았기에, 이러한 소소한 즐거움은 그리 중요치 않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요새는 뭐 아무래도 그렇죠. 쩝... 그러다보니 이러한 소소한 즐거움이 예전보다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잡소리가 길어졌군요.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박스 전면

삼성프라자 매장가 17,000 원. 

덤으로 껴주는 마우스는 800dpi.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2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박스 후면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3

개봉...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4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엔터(enter) 키가 넓적하게 크지 않고 얄상한 스타일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5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ps/2 키보드

ps/2 방식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키캡 가까이서 촬영




본체와 연결했습니다. 마우스는 예전에 쓰던 로지텍 마우스를 그대로 씁니다. 

검정색으로 본체,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통일하니 나름 깔끔하네요. 



*** 멤브레인 키보드 삼성 SKP-700B 간단한 사용 소감 ***


1.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2. 엔터키가 넓적하고 큰 스타일이 아니라 다소 불편하다. 

이전에 데스크탑 용 키보드로 쓰던 키보드는 엔터키가 크고 넓적한 것이었습니다. 쓸 때는 그게 편한지 몰랐는데 작아진 엔터키의 키보드를 사용하니 대번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엔터키를 칠 때 이전 키보드는 자신있게 시원하게 내리쳤던 데 반해서, 지금 키보드는 오타를 내지 않도록 약간은 신경써서 엔터키를 눌러줘야 합니다. 

다음 번에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넓은 엔터키가 달린 것을 사야겠습니다. 

3.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증상은 제가 한동안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를 이용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최근 5년 이상 동안 노트북 방식의 펜터그래프 방식으로만 타이핑을 했기 때문에 키캡이 상대적으로 도톰한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키감이 좀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얇고 넓적한 펜터그래프 형식의 노트북을 사용했었죠. 펜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는 키보드의 어느 부분을 대충 슬쩍 눌러도 키가 쉽게 눌려집니다. 

반면에 멤브레인 키보드 같은 경우는 키보드의 중앙이 아닌 모서리를 수직 방향에서 어긋난 방향으로 누를시에 키입력은 제대로 되지만 아주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적응하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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