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무제

manwon 2011. 9.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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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3일



토요일이고 날씨가 맑아서 도서관을 갔다.

한달 전쯤 그 곳에 비치된 내쇼날지오그래픽 잡지에서 한 장의 사진을 봤다.
실험실용 흰 쥐가 뒷다리로 기립한채 카메라를 향해 위협적인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었다.
나는 지금 너무 화가 나 있어서 이빨로 무는 것으론 부족하니 앞 발로도 할퀴어 주겠다는 듯이 두 발로 섰고, 앞 발은 마치 권투선수의 그것처럼 가슴팍에 모아져 있었다.
그 위협적인 표정은 인간의 것과도 유사하게 느껴졌고 몸의 전반적인 포즈는.. 뭐랄까... 참 재미있었다.
한 눈에 봐도 정말 공격적인 쥐 중의 쥐로 보였다.

잡지의 글을 읽어보니 어떠한 연구실에서 인간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쥐들로만 교배를 연이어 했고, 내가 사진에서 본 그 놈은 그러한 쥐들의 무려 77대손이라고 한다.
인간에게 공격적인 암컷과 수컷을 교배시키고 거기서 나온 새끼를 다시 다른 공격적인 쥐와 교배를 시키고 거기서 나온 새끼를 또 다시... 이런 것을 70여번 반복했다는 말이다.

어떠한 실험목적이었는지는 더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짧게 든 생각은 그 77대손 쥐가 실험실에서 탈출이라도 한다면.. 하는 생각정도.

하여튼 그 놈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 도서관에를 갔는데 안타깝게도 그 과월호는 신간으로 교체되어진 상태였다.

아쉬운데로 아무 사진이나 찍은 것이 위의 사진.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 
날씨가 좋다.


2011년 9월 6일


저녁 7시경.
한가운데 있는 것이 달이고 그 우상단에 원반 같은 UFO가 찍혔다.
눈으로 볼 때는 없었던 형체가 촬영 후 잠깐 보여지는 확인화면에서 나타났다.
확인을 해보니 왼편 가로등에 의한 반사 현상으로 보여진다.
핸드폰의 렌즈를 동일방향으로 한 채 이리저리 흔들어보니 그 움직임에 따라서 원반 모양이 흔들렸다.

어째서 좌하단의 가도등빛이 그 우상단에 반사되어 보이는 지는 모르겠지만, 흔들어보며 테스트 해 본 결과 렌즈의 오류 같은 것이지 UFO는 절대 아니다.



2011년 9월 7일

요새 계획한 바에 따라 매일 새벽4시경 일어난다.
자연스럽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앞당겨졌다.
밤9시~10시 정도.

이런 생활패턴도 괜찮은 것 같다.
예전 같으면 밤9시~10시에도 사람을 봐야 하는 상황이 자주 있었지만, 요샌 별로 없다.

술자리 같은 모임도 줄었고, 요새 나라는 사람은 우선순위에서도 밀린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라면 스프를 넣었으니까 라면맛이 나는 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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