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1 25kg감량 프로젝트

탄수화물 훼이크(fake) 다이어트 가능할까? 걷기 다이어트일기 6개월차~

manwon 2010. 7.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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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면증이 심해져서 저녁에는 아예 컴퓨터를 잘 키지도 않은 생활을 해왔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6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하느라 식생활에 변화를 준 것이 불면증이라는 반작용을 낳은 것 같습니다. [구지 부작용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겠습니다..^__^]

최근에는 다이어트 전처럼 충분히 삼시세끼 포식을 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다이어트 초반 보다는 섭취량이 늘은 것 같고, 운동은 걷기운동 1시간, 실외자전거 타기 1시간을 주 4~5회 정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처럼 반식이나 3분의 2식 같은 엄격한 식사량 통제는 하지 않기에 몸에서 살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확확 들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오늘의 주제는 제 넋두리는 아니고 얼마전 mbc에서 방영된 "BBC 다큐 음식에 숨겨진 6가지 비밀"이라는 방송 중 재밌는 실험결과가 있어서 이 곳에 정리를 해 봅니다. 

가칭..탄수화물 훼이크(fake) 다이어트 가능할까 ?


외국에서 실험을 했답니다.
사탕수수를 베는 인부를 3그룹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일하는 동안...

1 그룹 - 물만 먹는 것을 허용.
2 그룹 - 탄수화물 음료 섭취 허용.
3 그룹 - 탄수화물 음료를 입에 넣었다가 다시 뱉도록 함. [즉 맛만 보고 삼키지는 못하는 것]

어떤 그룹이 가장 많은 사탕수수를 베었을까요?

탄수화물이란 섭취 후 필요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에너지가 되는 성분입니다. 즉 운동이나 노동을 할 때 1차적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다이어트시에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함으로써, 최근에 섭취한 탄수화물 등의 에너지원 대신에 몸에 저장된 에너지원을 소비함으로써 지방,체중 등이 빠지게 되는 것이죠.

한마디로 노동할 때는 밥힘[탄수화물]이라는 것입니다.

뭐.. 이 정도는 상식이니까 .. 다시 사탕수수 농장으로 돌아와서 위의 3그룹 중 어느 그룹이 가장 많은 사탕수수를 베었을까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별 작업량

 
이런 의외의 결과가 나온 원인은 탄수화물이 입안에 들어왔을 때, 혀의 미각세포가 탄수화물 맛을 감지하고 그것을 삼키던 뱉어내던 몸이 탄수화물을 섭취한 것이라고 판단(오인)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에너지원) 섭취는 실제로 되지 않았기에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은 이전에 몸에 저장된 것을 꺼내다 쓰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뇌의 착각이 없었다면, 똑같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몸은 기력이 딸리는 고통(저항)을 느끼면서 이전에 몸에 저장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겠죠. 하지만 혀의 미각세포가 탄수화물 맛을 감지하고 그것을 섭취했다고 오인하는 뇌의 착각이 발생하게 되면, 일을 하는 동안 기력이 딸리는 느낌 없이 에너지를 섭취한 몸처럼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예기입니다.

밥을 먹지는 않았지만, 밥을 먹은 것처럼 힘차게 일할 수 있다 !!


이 때 문득 든 생각이 위의 방법을 다이어트 할 때 이용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살이 빠진다는 것은 쉽게 풀이하여 들어온 칼로리 보다 소비된 칼로리가 많아야 하는 , 마이너스 칼로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인데,  마이너스 에너지 상태에서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것이 때때로 운동을 거르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럴 때 밥 한공기 뚝딱하면 운동할 기력이 생기겠지만 마찬가지로 먹은 것 이상으로 추가 운동을 해야 하니 다이어트가 힘들게 되는 것이죠.

이 때 만약 밥 한공기를 씹고  뱉어낸다면 그 후에 운동을 할 때 충분히 활동적인 운동(칼로리소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직접 실험을 해 봤습니다.

[음식을 버리는 것은 죄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번에는 실험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 ]
[제 실험은 대충 하는 것이라 부정확 할 것입니다. 아마도.... .]

1. 탄수화물 음식으로는 가래떡 100g(약 240칼로리 예상)을 선택했습니다.
2. 천천히 꼭꼭 씹었습니다. 다이어트 중에 탄수화물 식품을 씹을 때는 정말 입안이 행복해지는군요.
3. 뱉었습니다. 뱉은 것을 최대한 재활용하려 집에서 키우는 십자매에게 조금 주니 먹지 않더군요.
4. 30분 후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을 선택해서 주행했습니다.

이 오르막길은 제가 정상체력일 때 중간에 쉬지 않고 도착하는 최대포인트를 알고 있었습니다. 2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칼로리 소모도 가래떡 100g 240칼로리 이상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즉 요번에도 이 포인트까지 쉬지 않고 도착했다면 맛만 보고 뱉는 방법의 효과유무를 판단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결과는 쉬지 않고 도착을 했습니다..

물론 위의 방법을 쓰지 않고 공복 상태에서도 이를 악물고 정신력으로 버티면 도착을 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 경우 소비된 정신력 만큼 남은 시간의 삶이 피폐해질 수 있죠. 그런데 씹고 뱉는 방법을 쓰니 기분상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묘하게 생각보다 덜 힘들었습니다. 분명히 식사를 충분히 한 날 주행했던 것 같은 풀파워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비슷한 속도로 추가적인 정신력 소비 없이 올라가게 되더군요. 

탄수화물을 씹고 뱉어버리는 방식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가정을 할 때...

1. 이 방법을 쓴다.
2. 이 방법을 쓰지 않는다..로 나뉘겠죠.

저는 이 방법을 쓰지 않겠습니다.
세상 대부분의 이치가 속여서 얻는 것은 후에 그만큼의 다른 댓가를 치른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타인이 내 뇌를 속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제 자신이 제 뇌를 속여서 혼란에 빠트리고 싶지는 않네요.
조금 덜 먹고 하루 한두차례 몸에 맞는 운동을 하면 한달에 최소 1킬로그램 이상은 충분히 빠지니 여유를 갖고 진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에 먹은 저녁입니다.
그 전날 과음,과식하여 각성하는 뜻으로 저렇게 한 번 먹어봤습니다.
나또, 검은 액체는 포도쥬스,마늘,멸치,콩나물,참치..
참치가 제일 맛있더군요.
지방맛이..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저렇게 먹고 새벽에 배고파서 제과점 빵을 2개나 먹었다는...
[참고로 위의 사진은 한달에 한 번도 안 되는 꼴로 제가 제 자신을 각성시키고자 할 때 먹는 양입니다. 절대로 다이어트 기간 내내 저런 식의 식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는 요새 정상식사의 밥한공기에서 밥한숫가락 덜 먹는 정도, 평소 즐기던 찌개와 국의 양을 조금 줄인 정도입니다]

여담: 계속해서 블로그에 신경을 못 쓰고 있네요. 7월달 목표는 하루에 1개씩 글 작성하기 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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