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일기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KF94 초미세먼지 마스크 분해기와 간단 리뷰

manwon 2018. 5. 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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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KF94 초미세먼지 마스크 분해기와 코지지대 아쉬운 점 리뷰

 


대략 한 달 정도 출퇴근할 때 각각 30분 정도 착용했던 유한킴벌리 KF94 초미세먼지 마스크를 분해했다. 


1. 아침 출근 30분, 오후 퇴근 30분 이렇게 하루에 1시간 미만으로 착용했다.

2. 한 달 실제 출근일이 20일이고 초미세먼지 상태가 괜찮은 날은 착용하지 않았다. 

3. 따라서 실제 사용시간은 어림짐작으로 10~15시간 정도가 아닐까 싶다.


처음 분해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유는, 공기청정기 헤파필터처럼 뭔가 시커먼 것들이 내부에 묻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결과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았다. 비교적 깨끗했고 시커먼 무언가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마도 무언가가 걸러져 남아있겠지만, 그것들이 너무 너무 작고 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분해하는 과정에서 '어 이건 좀 그렇다...' 싶은 부분도 발견이 됐다.


 

 

자...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KF94 초미세먼지 대형 마스크를 분해하겠다.


일단 해당 마스크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을 열거하자면...

1.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 호흡기와 바로 연관된 것이기에 브랜드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2. KF80이 아닌 KF94라는 높은 초미세먼지 제거 성능.

3. 눈에 띄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

4. 귀걸이 방식이 아니라 목 뒤로 결합하는 방식 - 아무래도 귀걸이 방식은 당겨지는 느낌이 약하다.

5. 제품의 포장, 재질, 마감이 굉장히 고급스럽다.

6. 식약처 허가 제품이다.


이번에는 단점을 말하겠다.

1. 코지지대가 너무 연하다. 
- 처음 착용할 때 안면과 코의 굴곡에 맞게 조정을 한 후 착용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코지지대가 처음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일자로 펴지는 느낌. 눈밑과 콧대가 시작하는 부위의 이격으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가격이 1,000원 이상인데, 조금 더 저렴하면 좋을 것 같다.



 

유한킴벌리 KF94 초미세먼지 마스크.



 

분해 시작....

 


가운데를 자른 후 제품의 단면이다. 여러겹으로 되어 있다. 한겹 한겹 벗겨 보겠다.



 

첫 번째 소재. 얼굴에 닿는 가장 안쪽 부분이다.



 

두 번째 소재. 얼핏 보면 솜뭉치처럼 생겼는데, 아마도 이게 공기청정기로 따지면 헤파필터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소재 같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시커멓게 변하거나 한 부분은 육안으로 봤을 때 전혀 없다.



 

세 번째 소재.



 

네 번째 소재.



 

다섯 번째 소재. 가장 바깥 쪽에 위치하는 천이다.



 

일렬로 놓아 봤다.



 

자... 문제의 코지지대를 분해해 보겠다. 


항상 이 제품을 쓰면서 아쉬웠던 게, 아니 어쩌면 대부분의 국산 초미세먼지 마스크를 쓰면서 아쉬웠던 게, 처음 광대뼈와 콧대에 맞게 코지지대를 셋팅한 후 착용해도, 잠시 후면 코지지대가 처음과 달리 일자로 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 <-이런 모양으로 구부렸지만 ~ <- 이런 느낌으로 펴지는 느낌이 들어서 중간에 자꾸 코지지대를 두 손가락으로 다시 꼭 누르게 된다.



 

뜯어 보자. 과연 얼마나 얇은 철심이길래....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KF94 초미세먼지 마스크 코지지대 어쩌면 국내 최초 개봉 (아님 말구)



 

허걱!

이건 무슨 빨대도 아니고...



 

원가절감을 위해서였는지, 대부분이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빨대의 소재인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양쪽에 아주 얇은 철심이 박혀 있다.



 

아무리 원가절감도 중요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코지지대가 조금 물렁하다고 그 틈으로 미세먼지 유입이 더 늘어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정확한 실험을 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그전에 사용했던 3M 제품의 그 튼튼한 쇠코지지대와 비교하면 이건 너무 빈약하게 느껴진다. 그동안 내가 이 제품을 쓰면서 자꾸만 코지지대를 매만졌던 게 다 이런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구나.



 

플라스틱이라 가위로 쉽게 잘린다.



 

참고로 이건 집에 있는 3M 8822 마스크다. 물론 이건 좀 특수한 환경에서 쓰는 마스크이기는 하나 3M에서 나온 다른 일반적인 초미세먼지 마스크도 코지지대 부분은 동일하다. 일단 아래 사진을 먼저 보자.



 

한 번 구부리면 웬만해서는 형태가 변하지 않을 굵고 넓적한 쇠로 된 코지지대다.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여기까지...


일반적인 3M 초미세먼지 마스크의 코지지대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

식약처 인증 황사마스크 3M 9010 간단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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