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일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최악 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manwon 2018. 3. 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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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최악 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2018년 3월 25일 기록.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공기질이 나빠지기 시작하다가, 어제부터 최악의 상태가 되었고 당분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예상하는 것은 바람의 방향을 예측하고 표시해주는 사이트[링크]에서, 당분간 중국에서 한반도로 부는 느린 속도의 서풍이 앞으로 최소 3일 이상 지속된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어제 사진. 육안으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더 뿌옇다.



 

오늘 오전 앞베란다에서 찍은 사진. 유리창의 먼지는 닦아도 어차피 금방 더러워지기 때문에 닦을 필요가 없다.



 

tenki.jp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오늘 일요일 저녁 6시경 대기 상태를 예측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상태도 저 먼지가 한반도 전체를 덮고 일본 남서쪽 부분 일부를 덮고 있다. 

원래 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구름(?)은 웬만해서는 일본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반도 전체가 최악의 상황일 때도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이전보다 중국에서 날라오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발암스모그가 일본 전체를 덮을 정도로 더 쎄고 더 많아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거주하는 경기 북부 현재 상태다. 이 상태로 어떻게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밖을 보면 아직까지도 열에 아홉 이상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다닌다. 내가 유난을 떠는 것일까?



 

내 방은 작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틀면 수치는 금방 좋음 상태로 떨어진다.



 

사실 어제 밤 동안 계속 '강'으로 틀고 있었다. 이렇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최악일 때는 자동 상태로 해놓으면 수치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내 방에서 가동하고 있는 엘지제품의 LA-R119SW모델은 저가형이라 그런지 냄새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실제 PM2.5, PM10의 변동은 잘 잡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 내 예상으로 PM2.5, PM10 센서가 아예 없고 냄새센서만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뭐 여하튼, 공기질이 좋지 않을 때는 수동으로 강이나 터보로 한동안 틀어 놓으면 된다.



 

그런데 사실 공기청정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게 저 포름알데히드다. 사진의 수치는 0.045인데, 0.090이 위험수준이다. 즉 0.090이 되면 밖에 초미세먼지가 최악이더라도 외부환기로 저 수치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 물론 이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다시 최악으로 수치가 올라 가고. 


일종의 딜레마 같은 건데, 공기질이 좋지 않아서 창문을 모두 닫고 공기청정기를 강하게 틀면 PM2.5와 PM10 수치는 어렵지 않게 정상 수준으로 떨어진다. 위 사진의 측정기로 자주 모니터링 하면서 알게 된 건데, 그렇게 고가의 공기청정기가 아니더라도, H13 헤파필터가 달린 중저가형 모델 이상이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수치는 어렵지 않게 잡힌다. 


그런데 이때 꼭 창문을 모두 닫아야 PM2.5와 PM10 수치가 떨어지는데, 창문이 조금이라도 열려 있다면 떨어지기는 커녕, 엄청난 속도로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즉 외부환기를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게 애로점이 많다. 첫 번째로 음식조리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창문을 열어야 되기 때문에 실내 수치가 어차피 다시 나빠지게 되고, 두 번째로는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기화합물은 내가 가지고 있는 필터식 공기청정기로는 수치가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고에는 포름알데히드 99.0% 제거 뭐 이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집 밖에서 들어 오는 것이 아니라 집 안의 가구나 시멘트 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하루에 최소 1번 이상은 창문을 열고 외부환기를 해줘야 한다.


쉽게 말해서, 

-> 공기가 나쁘다

-> 창문을 모두 닫고 공기청정기를 돌린다 

-> PM2.5 PM10 수치는 빠르게 좋아진다 

-> 이 상태로 시간이 흐를 수록 포름알데히트 수치는 상승하다 위험수치에 이른다.

-> 다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 PM2.5 PM10 수치는 빠르게 나쁨 수준이 된다. 


이게 신경을 꽤 써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다. 돈이 많다면 이민을 가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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