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걷기도 슬슬 지겨워진다! 걷기다이어트 일기 25kg감량 시작! ~49일차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한 걷기 운동도 50여 일차가 다 되어가니 조금 질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45일 정도는 즐겁게 했으니 한 5일 정도 지겹다고 관두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겠죠. 아마도 걷기 운동 할 때 새로 넣어둔 MP3 곡들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걷기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그냥 걷는 것보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느껴집니다. 원래는 MP3에 앨범별로 넣고 다녔는데, 운동을 시작하면서 조금이라도 쳐지는 곡은 싹~ 지워버리고 제 취향에 맞는 신나는 곡만 선별하여 넣고 듣고 있습니다. 

49일동안 이전에 말씀드린 발목 근육통이 심할 때 며칠과 허리아플 때 며칠 빼고는 날씨 상관없이 하루도 빼지 않고 걷기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겨운 건 지겨운 것이죠. 한 2~3일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생각해보니 걷기운동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지금껏 라면이나 짜장면을 한번도 먹지를 않았네요.
어제 26일은 점심때 마트에 가서 인스턴트 짜장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청정원 "건더기가 푸짐한 옛날식 짜장" !
국내산 돼지고기와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만든 정통짜장...
은
훼이크...

영양성분을 보겠습니다.
생각보다 3분짜장 카레류의 칼로리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번에 3분카레도 140kcal 였는데 이것도 동일하군요.
맛은 제 입맛에 꽤 짭짤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어제 저녁입니다.
저녁을 차리기가 좀 귀찮아서 오뚜기 야채죽~!

한봉지 전체가 3인분이며 총 315kcal입니다.
죽이면 쌀이 들어갈텐데 생각보다 저칼로리 같습니다.
1인분에 105kcal이니까요.
반찬 이것저것 집어 먹어도 200~250kcal밖에 되지 않겠습니다.

냄비에 4와 1/4컵의 물을 붓고 야채죽 가루를 투하했습니다.
양이 저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끓기 시작하여 가끔 저어주며 8분 정도가 지나면 꽤 걸죽하고 양많은 죽이 되더군요.
역시 동결건조의 힘이란...

어제는 실제로 식사는 많은 칼로리가 아니었는데, 간식을 이것저것 꽤 먹었습니다.

오늘 27일 토요일입니다.
저녁에 걷기 운동을 막 나온 시점입니다.
보통 수동모드의 DSLR이 아니면 저런 달을 멋지게 찍기가 힘들죠.
저는 똑닥이 디카를 쓰는 지라 저 정도밖에 나오지가 않네요.
그나마 확대해서 찍은 것입니다.
멍청하게도 어둡다고 플래시를 키고 찍었습니다.
달까지 플래시 빛이 갔다가 반사되어 밝게 찍힐리 만무한데도 말입니다.

 

[아.. 배고파..]

30분 정도 걷고 있는데 전철이 지나갑니다.

 

운동을 마치고 와서 위핏(wii럇)으로 체중을 쟀습니다.
2월 27일 49일차.
80.6kg으로 그제보다 500g 감량했습니다.
1월 10일 다이어트 시작일 88.1kg에서 7.6kg 감량성공.
1월 1일 체중최고치 90kg에서 9.5kg 감량성공. 

1년 단위로 보면 이렇게 후두둑..
저기 보이는 목표 78.1kg은 최종목표가 아닙니다.
위핏으로 처음 목표를 세우면 그 시점에서 최고 10kg까지만 설정이 됩니다.
88.1kg에서 목표를 잡았으니 78.1kg으로 나오네요.
한달에 5kg씩 5개월 25kg감량으로 60~63kg대가 저의 최종목표입니다.
아직까지는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18kg를 더 빼야하는군요.
생수병 큰 것 2리터짜리 9개의 무게(지방)을 제 몸속에서 빼내야 합니다.

왼쪽이 12.5리터, 오른쪽이 18.9리터입니다.
한번쯤은 들어보셔서 그 무게를 아실겁니다.
왼쪽이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뺀 무게 보다 3.5kg  많을 것이고
오른쪽은 앞으로 제가 빼야할 무게랑 얼추 비슷합니다.
쉽게 대충 계산해서 정상체중에서 저 물통 2개를 몸에 달고 살았다는 것이죠.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미스테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