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무제

manwon 2011. 4. 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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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블로그 중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쓰기로 했습니다.
고로 해당 카테고리의 일기는 어떤 정보나 재미 등을 위주로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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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2일


오래간만에 용산 전자상가를 다녀왔다.
사진은 창동역.

어제밤부터 컴퓨터가 문제가 생겼다.
부팅이 안 되거나 부팅이 되더라도 잘 쓰다가 갑자기 멈춰버리는 증상이었다.
이것저것 시도를 해봐도 동일증상이 반복되었다.
몇 번의 삽질 끝에 원인을 추정할 수 있었다. 

1. 케이스 내부의 각종 케이블 중 1개, 혹은 다수의 접촉불량.
2. usb로 새로 연결한 외장하드와의 충돌.

해결
1. 내부의 케이블들과 맞닿아 있던 케이스의 환기통 구조물 분리.
2. usb로 연결한 외장하드를 분리해서 노트북에 연결.

잘된다.



봄 꽃. 


2011년 4월 23일

토요일은 중학교 때까지 4교시 마치고 티비 앞에서 짜파게티 끓여먹을 때가 제일 행복했다.

컴퓨터 이상 증세를 해결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부팅할 때 멈추는 문제는 해결이 되었지만, xp로 진입 후 1-2시간 잘 쓰다가 마우스와 화면이 멈춰버린다.
하드디스크 불은 계속 돌아간다.
역시 내장 하드 둘 중에 하나가 문제라고 판단되어졌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하드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 sata 케비블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떤 경우나 현재 입장에서 해결책은 케이블을 뽑아 놓는 것 밖에 없다.
다행히 운영체제가 있는 하드는 괜찮고 데이터 저장용 하드가 문제였나보다.
그 케이블을 뽑아 놓고 반나절 정도 돌리는데 아무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어제 예상하기는, 새로 산 외장하드와 시스템과의 충돌이 있지 않았나 했는데, 문제 되는 내장하드를 제거한 후에 외장하드를 연결해보니 아무 문제없이 잘 작동한다.

한 시간 정도를 걸으니 300칼로리 정도가 소모된다. 
밥 한공기 열량이다. 
언뜻 생각해보니, 만약 반찬을 먹지 않고 밥만 한공기 먹었다치면 한 시간 걸으면 더 이상의 에너지는 없는 꼴이 된다. 
그래서 밥만 먹고는 못 산다는 말이...?





폴 옹이 라이브한 곳을 보니 우크라이나의 키예프다. 

Back in the U.S.S.R이란 곡에서 well the Ukraine girls really knock me out이란 부분이 생각났다.

폴은 곡을 먼저 쓰고 나중에 가사를 붙이는 식으로 작곡을 했다.
존은 낙서를 하듯, 가사를 흥얼거리는 식으로 작곡을 했다.

폴의 아버지는 아마추어 재즈연주가였다.
곡 작업 중 링고스타가 어떤 연유로 불참했다.
어쩔수 없이 폴이 드럼부분까지 연주해야 했는데, 드러머인 링고스타보다 더 괜찮았다나 뭐라나..
  
존은 북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영국으로 이주해온 제임스 레논의 증손자이다.
아버지는 뱃사람이었고, 존은 어려서부터 반항적 기질이 많았다.

"Are you John lennon?"
"yes.."
총에 맞아 앰블런스에 실려가며 존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2011년 4월 24일




일요일.
꽃구경.

컴퓨터 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는데,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맑은 일요일 베란다에 주저 앉아 컴퓨터 본체를 열고 메모리, 그래픽카드, 티비수신카드 등을 죄다 분리했다.
닦고 먼지를 털어내고, 이 뭣 하는 짓이냐.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티비수신카드를 꽂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 놈도 좀 불안한 놈이다.
전력도 있고.

다행히 재조립 후 대략 10시간 동안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사람 편하라고 만든 것인데, 이것을 이용하고 관리하는게 꽤 시간을 많이 뺏긴다.

매달 지출 내역을 뽑아보면 인터넷요금 핸드폰 요금 신문요금 등을 합치면 십만원이 훌쩍 넘어가버린다.
신문은 작년에 상품권의 유혹에 넘어가 구독을 했고 올 해 정도까지는 구독해줘야 한다.
아무래도 낭비다.
추후 신문도 해지하고, 통신비도 좀 줄여보는 방향으로 시도를 해봐야겠다.
대형통신사 제공 인터넷 + iptv + 전화 환경보다 지역케이블 상품이 많이 저렴하던데...



mildred bailey - where are you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2011년 5월 1일

술을 끊어야겠다.

지난 번 술자리도 필름이 끊겼고 집에 들어온 게 신기할 정도다.
물론 또 가방과 책을 잃어버렸다.
지갑,핸드폰,열쇠 3종세트가 아니여서 그나마 다행.

술 끊을 것이다.

뭔가가
진득한
꾸준한
고상한
무언가
우아한
무언가가


저녁 거실에서 소등한 채로 넷지오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푸쉬업을 시작했다.
세트 중간에 쇼파에 앉아 숨을 돌릴 때 문득 군 복무 시절 야간행군을 하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강원도의 인적 없고 불빛 없는 산길을 무거운 군화로 저벅저벅 걸어갔던 기억들.
5분간 휴식, 군장에 닿았던 등판에 땀 냄새, 하늘의 별들, 그리고 담배 맛.

황사가 그치는 대로 MTB를 수리해서 산을 좀 타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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