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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AS 후기 - 씽크대 상판 인조 대리석 메꿈 복원 작업 비용

manwon 2022. 9.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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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3구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상판 유리가 깨지다

며칠 전 싱크대 상부 수납장에서 소금이 담긴 병을 꺼내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 그 결과는 위 사진과 같다.

허공에서 낙하한 소금병은 싱크대 상판에 빌트인으로 설치된 3구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의 우측 하단에 떨어졌고 해당 부분을 박살내고 말았다.  

 

위 사진처럼 급하게 테이프를 붙인 이유는 깨알 같이 작은 유리조각 파편이 꽤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음식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일단 더 이상의 유리조각이 흩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를 꽤 꼼꼼히 부착했다. 

 

 

한샘 서비스센터에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유리 상판 교체 비용을 문의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샘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거기서 1:1 문의를 남길까 하다가 그냥 다이렉트로 상담원과 통화하고 싶어서 한샘 고객센터 1588-0900으로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과 연결 후 3구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의 깨진 유리 상판을 교체할 수 있는지 물었다. 상담원은 교체가 가능하고 비용은 15만 원 정도 든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집에서 지금 말하고 있는 3구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일단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가 불편한 건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에 비해서 너무 늦게 가열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리 상판 자체가 뜨거워지는 방식이라 조리 후 그 뜨거워진 유리 상판에 들러붙은 음식물 잔해가 잘 제거되지 않는 찌꺼기로 남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함으로 빌트인으로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3구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위에 1구 인덕션을 다시 올려놓고 쓰고 있었다. (위 사진 참고)

결국 이렇게 쓰지도 않고 있는 3구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상판 유리 수리에 거금 15만 원을 쓰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만약 수리 비용이 5만 원 정도였다면 깨진 유리의 교체 작업을 신청했을 것이다)

 

한샘 서비스센터에 씽크대 상판 인조 대리석 메꿈 복원을 신청하다

결국 쓰지도 않는 3구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를 이참에 걷어내기로 결심했다.  결국 그걸 들어내고 네모 반듯하게 뻥 뚫린 공간을 다시 인조대리석으로 메꾸는 작업이 필요하게 된 셈이다. 

한샘 AS 센터 상담원에게 인조 대리석 메꿈 비용을 물으니 대략적으로 20~30만 원 정도 들 것이라 얘기해줬다. 생각보다 금액이 비싸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판단하고 해당 AS를 신청했다. 

 

며칠 후 한샘에서 기사분이 방문했다. 위 사진처럼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를 들어낸 후 메꿔야 할 부분의 크기를 줄자로 측정한 후 돌아가셨다. 

싱크대 상판 인조 대리석 메꿈 복원을 하시는 분은 또 따로 계신 듯했다. 한샘 기사분은 핸드폰으로 그 메꿈 복원하는 분께 메꿔야 할 크기를 전달했고 며칠쯤 출장이 가능한지도 물었다. 

통화를 종료한 후 한샘 기사분은 통화 결과를 내게 다시 알려줬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비용은 대략 25만 원 정도 들 것입니다."
"지금 쓰는 씽크대의 대리석과 다른 대리석으로 메꾸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무늬나 색깔 등이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또다시 며칠이 흐르고 위 사진에서 보이는 인조 대리석 자재가 현관문 옆에 놓여 있었다. 

다행히 지금 쓰는 싱크대 상판과 동일한 재질과 무늬의 것이 도착했다. 

 

한샘 씽크대 상판 인조 대리석 메꿈 복원 시공하다

다음날 아침 9시에 대리석 메꿈 시공 기사분이 방문하셨다. 

 

먼저 비닐 보양작업을 꽤 꼼꼼히 하셨다.

대리석 상판 메꿈 공사를 이번에 처음 경험해 본 건데, 나는 이게 이렇게 큰 공사가 될지는 몰랐다. 그냥 간단히 기사분이 방문해서 상판 네모난 구멍을 새 인조 대리석으로 짠~ 하고 메꾸면 딱~ 하고 끝날 거라 생각했다. 

공사 시간은 뭐 1시간이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비닐 보양작업을 해도 대리석 가루가 굉장히 많이 날리기 때문에 일단 싱크대 수납장에 있는 내용물들을 서랍 채 빼놓아야 했다. 

 

씽크대가 수납하고 있는 각종 그릇과 식용유, 간장, 설탕 등의 식자재가 엄청 많았다. 

기사분이 방문하기 전날 이런 것들을 미리 빼놓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분은 작업 준비를 하고 있고 그 와중에 급하게 빼낸 싱크대 속 물건들이 거실을 하나 가득 다 채웠다. 

 

거실 전경.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이야...

 

기사분은 저렇게 보양 작업된 비닐 속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하신다. 

뭔가 갈아내는 '위잉~'하는 굉음이 무려 2시간 넘게 계속된다. 간단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던 게 큰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오전 9시에 시작한 작업이 12시를 훌쩍 넘겼을 때 끝났다. 

그런데 위 사진처럼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아주 살짝 기존의 대리석과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예상한 것 이상으로 훌륭한 결과물이었다. 

 

조금 더 가까이 찍었다.

 

또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

 

한샘 AS - 씽크대 상판 인조 대리석 메꿈 복원 후기와 비용 공개

이번 씽크대 상판 인조 대리석 메꿈 복원 비용으로 총 23만 원을 지불했다. 처음에는 조금 비싸다 생각했는데 3시간 넘게 비닐을 뒤집어쓴 채 작업하시는 모습과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니 그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참고로 공사가 끝난 후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를 들고 씽크대 속 공간을 다시 한번 내가 청소해야 했다. 비닐 보양작업을 꼼꼼하게 했어도 작업 특성상 대리석 분진이 날리는 걸 백 퍼센트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이 시공을 받을 사람이라면 작업 전날 식기와 식재료 등을 미리 빼놓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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