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자연 기화식 가습기 가습왕 실제 사용기

manwon 2015. 3. 9. 20:26
반응형


▒ 자연 기화식 가습기 가습왕 실제 사용기입니다 ▒

 

어머님 방이 조금 건조한 것 같아서 가습기를 샀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흔하고 효과 확실한 초음파 가습기를 구매하려 했는데, 가습기 살균제 관련 뉴스를 많이 보셔서 그런지 꺼림칙하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살균제를 쓰지 않고 잘 씻으면 상관없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래도... 하시길래 자연 기화식 종류로 조사하고 구매했습니다



지마켓에서 14,900원을 주고 구매했습니다.

2015년 1월 14일이니 벌써 2달 정도 전이군요.


초음파 진동기 같은 장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항균 처리된 천 일부분을 물에 잠기게 하고 공기에 노출된 부분에서 물이 자연 증발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가습하는 장치입니다. 쉽게 말해서 젖은 수건을 여러 장 펼쳐 놓은 것과 같은 원리이죠.


하여튼... 꽤 저렴해서 주저하지 않고 구매~!




택배가 왔습니다.



에어캡으로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벗기는 중...



2.0리터 생수병과 크기 비교.



자연 기화식 힐링가습기 가습왕~ 측면 모습입니다. 나중에 세척할 때 사진 속 화살표 부분을 잡아당기면 분리가 됩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위 사진처럼 플라스틱 트레이가 천을 세우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화살표 부분까지 물을 부으면 됩니다. 


용기에 담긴 물에 적셔진 항균 처리된 천의 수분이 자연스럽게 증발되면서 주변의 습도를 높여주는 원리입니다. 어느 정도 물이 증발되면 위 사진의 화살표 부분까지 물을 다시 채워 넣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항상 물에 잠겨 있기 때문에 3~4일에 한 번 흐르는 물로 세척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그 때마다 소독을 위해서 건조해 주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척을 하고 조립을 할 때는 위 사진의 화살표 부분에 천을 꼽으면서 결합을 하면 되는데요... 이 부분에서 조금 애로사항이 생기게 됩니다. 포스팅 하단에서 다시 말씀드릴께요.



화살표 부분의 플라스틱 핀이 플라스틱 기둥과 천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나중에 세척을 하려고 뽑으려 하니 제 힘으로는 뽑히지가 않더군요. 원래 고정이 된 것인지 제가 힘이 부족했던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핀 부분이 조금 깨진 부분도 있네요.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기에 그냥 넘어갑니다.



물을 채웠습니다.



오... 천의 중간에 물이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몇십 분 정도 후에는 천 전체가 물에 젖게 됩니다.



용기의 측면입니다. 



일단 2주 정도 실제로 사용해 본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습효과는 초음파 가습기보다는 조금 많이 떨어집니다. 처음 구입을 했을 때는 반나절 정도 지나면 물이 확 줄어있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욕심만큼 물이 줄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하루 이틀 정도 놓고 보면 어느 순간 물이 꽤 줄어있습니다. 


시험 삼아 본 제품 용기와 비슷한 면적의 그릇에 천이나 수건 같은 것을 잠기게 하지 않고 오로지 물만 부어 놓고 관찰한 결과 정말 신기할 정도로 물이 줄지 않더군요. 24시간 후 관찰 시 수면이 단 1mm도 내려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물만 있는 경우 물 자체의 표면장력이 수분증발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 본 제품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가습효과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따로 전기를 쓰는 것도 아니고 소음도 없고 살균제도 필요 없으니 충분히 잘 구매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라~ 이게 뭔가요.


현재는 천을 모두 제거하고 스킨답서스 수경재배를 하는 용기로 전환했습니다.



몇 주 사용한 천의 상태입니다. 



제품설명서에 의하면 천에는 항균처리가 되었기에 위 사진 화살표 부분처럼 얼룩이 생기는 것은 수도물에 포함된 소량의 잔여물로 인한 것으로 정상적인 변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척을 해도 위 화살표 부분의 얼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증발되는 것은 순수한 수분만 대기 중으로 흡수되기에 걱정할 부분은 없을 것입니다. 


즉 3~4일에 한 번씩 물로 세척하고 잘 말리고 잘 쓰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지속적인 사용을 포기한 이유는...



천의 하단이 이렇게 쭈글쭈글하게 굴곡이 지더군요. 물론 가습 기능이나 위생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척을 하고 플라스틱 트레이에 씌어서 용기의 하단에 끼울 때 저 굴곡때문에 잘 끼워지지가 않습니다. 총 5개를 끼워야 되는데 중간에 성질이 조금 날 정도로 낑낑대며 꽤 긴 시간을 헤매야 했습니다.


플라스틱 책받침 같은 것도 이용하고 했는데 제 능력으로는 쉽게 들어가지 않더군요. 그러한 재조립 시의 불편함과 사용하는 천을 3개월에 한 번씩 7,500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교체해야 하는 것을 함께 고려한 결과... 스킨답서스 수경재배를 하는 용기로 쓰기로 했습니다. (추가 필터는 5,000원, 택배비 2,500원)



1. 전반적으로 괜찮은 상품이다.

2. 세척 후 천이 쭈글해지면서 생기는 재조립의 불편함이 있다.

3. 3개월마다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며 천(필터)을 교체하며 쓰기는 좀...



결과적으로 재조립의 불편을 해결하고 반영구적인 필터가 제공되면 더 완벽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처음 주문할 때 추가필터(천)를 3세트 구입하면 개당 5,000 * 3 =15,000원입니다. 기본 필터까지 총 4세트면 딱 1년을 쓸 수 있겠네요. (필터 1set로 3개월 이용한다고 가정) 


즉...


기본 제품 14,900원

+ 추가 필터 3세트 15,000원

+ 택배비 2,500원

-----------------------

총 32,400원.


32,400원의 비용으로 1년 동안 친환경적인 가습기로 쓰는 것도 괜찮다 생각되고 재조립할 때 불편함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구입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