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편백나무 족욕기 간단 사용기 - 나무와 향기 공방

manwon 2015. 2. 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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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백나무 족욕기 간단 사용기 - 나무와 향기 공방 ▒

 

작년 12월 경 어머님 생신 선물로 구입한 편백나무 족욕기의 간단 사용기입니다


오픈마켓에서 103,200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정가는 12만원인데 OK캐쉬백 적립금을 써서 싸게 산 것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원래는 온열기능과 거품마사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 했는데, 전기와 플라스틱를 이용한다는 점이 조금 꺼려져서 편백나무를 소재로 한 족욕기로 주문했습니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생수병은 크기 비교를 위해서 옆에 놓았고요.



 

나무와 향기 공방이라는 곳에서 만든 족욕기입니다.


멀리 전남 영암군에서 올라온 물건이네요.




개봉...




뽁뽁이로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족욕기 덮개입니다. 


손에 잡히는 편백나무의 질감이 괜찮습니다. 편백나무 제품을 처음 만져보는 셈인데, 개봉을 하자마자 편백나무 향이 강하게 난다기 보다는 코를 가까이 가져가면 은은하게 나는 편입니다.




족욕기 덮개의 반대편.




족욕기 본체와 편백나무 톱밥입니다.




편백나무 톱밥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입니다. 


용도가 궁금해서 오픈마켓 구입처에 문의하니 주머니 속에 편백나무 톱밥을 넣고 족욕할 때 담가서 쓰거나 그냥 책상 위에 두고 방향제로 써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편백나무 톱밥 역시 향이 강렬한 편은 아니라서 방향제 보다는 족욕기 속에 넣어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설명이 담긴 종이입니다.


나무로 된 제품이기에 누수가 생길 것에 대비해서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제품 박스를 버리라는 내용이 있네요. 세세한 부분까지 안내해 주는 것이 일단 마음에 듭니다.




자세히 보니 마감질을 하고 남은 나뭇가루가 보입니다. 


비닐봉지에 담긴 편백나무 톱밥에서 발생한 것 같지는 않고요, 마감작업을 하면서 미처 털어내지 못하고 포장된 것 같습니다. 털어내고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뽁뽁이도 벗기고 나무가루도 털어냈습니다.


편백나무의 질감을 보니 플라스틱 제품을 사지 않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백나무 족욕기의 직경은 외측이 40cm, 내측이 37cm정도 되네요.


족욕기로 쓰기에 충분히 큰 사이즈입니다.




높이는 높은 곳은 26cm, 낮은 곳은 23cm정도 됩니다.




족욕기의 밑면입니다. 


추가 옵션으로 밑면에 물빠짐 구멍과 호스 혹은 이동용 바퀴를 달 수도 있습니다. 저는 따로 추가하지는 않았고요. 참고로 편백나무 족욕기가 꽤 크고 무거운 편이라 거기에 물까지 담긴 상태에서 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노약자가 사용한다면 물빠짐 호스나 이동용 바퀴를 추가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희 어머님도 족욕기를 한 번에 들어서 옮기지 않고 대야로 물을 3~4번 나눠 버린 후 들어 옮기시더군요.



 

밑면을 보니 약간의 찍힘 자국이 있습니다. 


사용하는데 지장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제가 예술품을 구입한 것도 아니기에 그냥 넘어갑니다.

 



위에서 본 모습.




이렇게 발을 집어넣고 뚜껑을 덮고 따듯한 온기를 유지하며 족욕을 하면 됩니다.




옆에서 본 모습. 


통이 꽤 깊어서 발목 위로 충분히 잠깁니다.




족욕기의 안쪽 밑면입니다.


동그라미처럼 보이는 부분은 조각으로 메꾼 것 같습니다. 물빠짐 구멍으로 쓰이는 부분을 막은 것인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블로거의 리뷰들을 보아도 대부분 위 사진처럼 메꾼 부분이 있더군요. 물만 세지 않으면 무방할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만, 따로 물빠짐 구멍을 주문하지 않은 경우 매끈한 밑면으로 만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조금 조사를 해보니 나무의 옹이부분은 갈라지기 쉬워 누수가 발생할 수 있어서 미리 파내어 메우는 메움 작업을 한다는 예기도 있습니다. 위 사진의 동그랗게 메운 부분이 해당 이유로 메움 작업을 한 것인지 제가 나무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측면에도 동그란 부분이 있습니다.




족욕을 하고 위의 사진처럼 수건을 깔고 엎어놓았습니다. 


편백나무를 통으로 깎아서 만든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환경 등에 따라서 누수가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제작처에서 그에 따른 AS를 잘 해주는 듯하니 믿고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구입한지 90일 정도 지났는데 다행히 전혀 누수가 없습니다. 



편백나무 족욕기 간단 평가


친환경적인 재질로 족욕을 하니 더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어머님이 만족하셔서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몇 번 사용을 해 봤는데요, 두꺼운 나무재질이라 물이 금방 식지 않고 비교적 장시간 온도 유지가 되는 편이었고 통이 꽤 큰 편이라 상대적으로 투입해야 할 물의 양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저는 보일러를 이용한 온수만으로는 성에 찰 정도로 뜨겁지가 않아서 온수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도 적절히 섞어가면서 온도를 높였는데요, 통이 큰 만큼 물의 양도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아주 조금 불편했습니다. 차라리 통이 지금 크기보다 조금 더 작은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더군요. 전반적인 사용감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TV에서 중국산 나무 도마에 쓰인 접착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내용이 방영이 되었는데...


기분 좋게 잘 쓰다가 대략 보름 전 TV에서 중국산 편백나무 도마에 인체에 유해한 접착제를 쓴다는 내용이 나와서 제가 구입한 족욕기도 유해물질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 혼자 쓰는 것이면 그냥 대충 쓰겠지만, 주로 어머님이 쓰는 것이니 확인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나무와 향기 공방 홈페이지에 문의를 했습니다.



제가 질문한 화면을 캡쳐했습니다.


친절하게도 몇 시간만에 바로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다행히 답변 내용은 족욕기에 사용된 접착제는 미국 FDA에서 승인되고 식기용으로도 사용 가능할 정도로 무해하니 걱정하지 않고 사용해도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예전부터 편백나무 족욕기, 욕조 등의 제품이 있었는데, 통으로 깎아서 쓰지 않는 한 접착제를 쓸 수 밖에 없을 것이기에 정상적으로 제작 유통되는 제품에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겠죠. TV방송을 보고 걱정을 했었는데 공방의 답변을 보니 안심이 됩니다. 


이상으로 편백나무 족욕기 간단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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