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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인데도 꽤 춥습니다...
최근에 걷기운동을 한 열흘간 못나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그 이유에 대한 변명 포스팅 쯤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의 걷기기록 포스팅이 2월 22일이었죠. 그 날 이후로 제대로 된 걷기운동을 한번도 못 했습니다.
2월 23일~2월 24일: 몸살기가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걷기운동을 못 나갔던 것 같습니다.
2월 25일 금요일: 몸살기가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기도 해서...
저녁 약속이 있어서 나왔는데 친구녀석이 한시간 가량 늦을 것 같다고 합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것보다 차라리 걸어서 약속장소에 시간 맞추어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전철 4정거장 전에서 내려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꽤 추워서 커피가 몹시 땡기더군요.
사진에서처럼 마트가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500원짜리 모카커피를 뽑아 마셨는데 추운 날씨 탓인지 엄청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담배도 꿀맛이더군요.
이 날도 결과적으로 좀 무리를 했고 아침에 첫 차 타고 들어왔습니다.
2월 26일 토요일: 좀비처럼 하루를 지냈습니다.
2월 27일 일요일: 그럭저럭 휴일 같이 지냈습니다.
3월 1일[금연 재도전 1일차]: 저녁식사 후부터 몸살기가 심해지면서 부록 증상이 생겼습니다.
폭풍...
작렬...
뭐 이런 단어와 어울리는 ...
나 자신과 양변기를 혼연일체로 만들어주는...
과식이나 그런 원인이 아닌 것 같고 하룻밤에 약 15회의 설사를 한 것으로 봐서 세균성 혹은 바이러스성 급성설사였던 것 같습니다.
일반 정상상태에서의 배출제어능력을 코르크 마개에 비유한다면 정상설사의 경우는 비닐봉지 정도로 표현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요번에 경험한 급성설사의 경우는 그런 마개 자체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냥 휴지 한 장 정도가 놓여 있는 정도...?
앙변기와 3미터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좍좍..
죽겠더군요..
"네가 안 통하면 나는 내일 밖에 못 나간다..."
3월 2일 [금연재도전 2일차] :
다행히 다행스러워졌습니다.
그래도 아침 굶고 점심부터 죽을 조금 먹다가 말았습니다.
심한 설사로 체력이 반 환자 수준이라 전날부터 얼떨결에 시작한 금연이 벌써 2일차가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 같으면 몸이 왠간히 안 좋아도 이 쯤 되면 담배를 피기 시작했을텐데... 올해 초에 반드시 끊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참은 것 같습니다.
3월 3일 [금연재도전 3일차] :
몸살기와 설사는 95프로 이상 회복되었습니다.
식사도 정상적으로 아니.. 그 동안 못 먹었던 것을 만회하려는 듯 다소 탐욕적으로 먹은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문제는 상태가 회복되면서부터 흡연욕구가 더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3일금연 때문인지 어떤 다른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피부가 특히 머리쪽과 얼굴쪽이 좀 가려운 증상이 생겼습니다.
아직 걷기운동은 재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블랙커피입니다.
요번에 금연을 하면서 제 나름대로 방법을 하나 고안해서 테스트 중입니다.
흡연욕구를 좀 변태스러운 방법으로 물리치는 것인데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흡연욕구가 생긴다.
2. 참을 수 없다면 굉장히 진한 블랙커피를 마신다.
3. 흡연욕구가 폭발한다. [담배 피시는 분은 아실텐데... 커피를 마시면 담배맛이 좋아져서 서로 상호간에 댕기는 조합입니다...는 순한 표현이고... 불에 기름을 들이 붓는다 정도가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4. 그 괴로움을 3분 정도 온 몸으로 느껴준다.
5. 그 다음부터는 화장실에 갈 때나 스트레스 받을 때, 식사 후, 업무 전, 작문 등의 흡연욕구를 일으키는 상황에 처해져도 위의 3~4번의 강도에 비해서 그 욕구의 강도가 많이 약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참으며 넘어갈 수 있다.
6. 5번의 효과가 약해지면 다시 2번으로 가서 블랙커피를 마시고 3분을 참는다.
2. 참을 수 없다면 굉장히 진한 블랙커피를 마신다.
3. 흡연욕구가 폭발한다. [담배 피시는 분은 아실텐데... 커피를 마시면 담배맛이 좋아져서 서로 상호간에 댕기는 조합입니다...는 순한 표현이고... 불에 기름을 들이 붓는다 정도가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4. 그 괴로움을 3분 정도 온 몸으로 느껴준다.
5. 그 다음부터는 화장실에 갈 때나 스트레스 받을 때, 식사 후, 업무 전, 작문 등의 흡연욕구를 일으키는 상황에 처해져도 위의 3~4번의 강도에 비해서 그 욕구의 강도가 많이 약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참으며 넘어갈 수 있다.
6. 5번의 효과가 약해지면 다시 2번으로 가서 블랙커피를 마시고 3분을 참는다.
위의 방법을 쓴 결과 3일째까지 담배를 한모금도 빨지 않고 성공한적은 요번이 처음입니다.
저도 이제 고작 3일째이므로 금연시도하시는 분보고 권하고 뭐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제 나름대로 실험적인 방법을 몸소 체험해보는 것에 대한 기록 정도..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흡연가이시면서 나도 한번 저렇게 해봐야지 하시는 분이 있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흡연가이시면서 커피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적극 말리겠습니다. 괜히 금연하려고 커피 맛까지 새로 들리시면 커피+담배의 조합은 굉장히 강력하기에 더욱 심한 골초가 되실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은 이미 골초에다가 커피까지 어느정도 중독된 상태에서 쓰는 마지막(? T.T) 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요번에도 실패하면 친구처럼 전자담배를 사용하던가 니코친패치 같은 보조제를 쓰던가 하는 방법을 쓸 것입니다...
저녁을 먹고 쇼파에 앉아서 잠깐 눈을 감았습니다. 밀려오는 흡연욕구를 참기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순간 제가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서 베란다에 있는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베란다 밖으로 연기를 내뿜다가 무지막지하게 후회를 하려는 순간 눈이 떠지더군요. 보통 금연하고 한 50일 정도는 지나야 꿈에서 담배를 피고 후회를 하는 경험을 한다는 데 저는 어찌된 일인지 3일만에 ...
정말 오래간만에 아이팟 만보계를 켜봤습니다.
꼼짝 않고 가만히 있어야지 흡연욕구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괜히 찬바람 쐬고 운동 같다오고 막 그러면 담배생각이 날 것 같아서 나가지 않으려다가...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체중을 측정은 심리적인 동요를 일으켜 흡연욕구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금연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블로깅 하면서도 역시나 담배가 굉장히 땡기는군요...
오늘은 잘 참은 것 같습니다.
솔직한 말씀으로 금연... 아직도 자신 없습니다.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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