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1 25kg감량 프로젝트

걷기다이어트 244일째 . . .

manwon 2010. 9. 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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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달만의 포스팅인가요...


 걷기다이어트 일기 대신에 월기(月記)라는 표현을 써야겠습니다. 블로그를 소홀히 한데는 어느정도 이유가 있었지만 주제에 벗어나는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루거나 생략하겠습니다. ^^;

지난번 일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름철은 다이어트하기에 그렇게 편한 계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땡볕을 피해 저녁에 2시간 정도의 운동을 몰아서 하는 것도 그렇거니와 비가 자주 오고 습하기에 좀 곤혹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지난 운동하며 한달간 틈틈히 찍어놓은 사진들입니다.
 
이날도 비가 왔습니다. 핸드폰(mp3)챙기고 우산챙기고 문 밖을 나섭니다.
지난 한달간 식사량은 정상식사량에 거의 백프로 근접하게 충실히 먹었고 비가 오지 않으면 걷기 1시간 + 자전거 1시간 운동을 하고 비가 올 때는 우산들고 걷기 1시간 정도를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했습니다.

다이어트 초반기처럼 식사량을 줄이지 않은 상태로 지내니 살이 죽죽 빠지는 듯한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아서 체중을 재는 것을 좀 꺼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굉장히 소심합니다. .. ^_^)

 
최근에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이전까지는 싸이클로 어느정도 포장된 도로나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만 주행을 했었는데 형네 집에 방치되어 있는 입문용 MTB 한대가 있길래 업어 왔습니다. ㅎㅎ

위에 사진은 MTB코스 중에 상급자용 길인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올라갔던 사진입니다. 저는 제가 자전거를 어느정도는 탄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상급자용(싱글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코스를 한시간 오르고 내리고 해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경사가 심하고 돌부리가 튀어나온 업힐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좁은데다가 브레이크를 잡으면 바퀴가 축축 밀리는 낭떨어지 옆 산길을 내려올 때(다운힐)는 순도 93.2프로의 공포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날 굉장히 더웠고 목이 말랐습니다. 
준비해간 물통을 가방에서 꺼냈는데... 

 
 
아뿔싸.. 물을 안 담아왔구나.. !!
목구멍이 바작바작 타들어가고 옆의 허공만 바라봅니다.
원래 한시간 정도 더 진입하려는 계획을 내팽겨치고 다시 핸들을 오던 길로 돌립니다.

 
산 밑으로 내려오자마자 슈퍼에 들렀습니다.
" 음.. 이 집 냉장고 성능 굿 !! "

목을 축이고 포카리스웨트 PET병을 보니 ...
"땀을 많이 흘렸을 때나 자리끼 등에 ..."라고 찍혀 있는데... 자리끼라는 말이 생소해서 찾아보니...
 
자리끼: 자기전에 머리 맡에 떠 놓는 물

이라네요~

 

이 날은 다른 날 찍은 사진입니다. 보통 MTB를 타면 2시간 정도 코스로 탑니다. 운동량은 상당히 많게 느껴지는데 낮에 시간이 비어야 하고 비가 오거나 하는 등의 제약조건으로 걷기운동 만큼의 꾸준함이 조금 떨어집니다. 물론 다이어트 하는 입장에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시간을 내서 산을 찾게 되는데 걷기의 매력과는 또 다른 상큼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첫날 이후 상급자 코스는 당분간 보류하고 초중급 정도 임도를 많이 이용합니다. 제한된 시간 때문에 어느정도 진입했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지만, 조금 더 일찍 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재미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명색이 다이어트 일기이므로 최근에 기록한 체중을 공개..



9월 8일 측정치입니다. 보름전보다 1.2kg 감량이 되었습니다.




맨 왼쪽 과체중이라고 적혀있는 점이 75.1kg이고 정확히 한달전인 8월 8일입니다.
9월8일이 72.9kg이므로 .. 한달동안 2.2kg감량성공.
식사량을 원상회복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감량정도라 하는 한달 2.5kg에 근접한 감량~




전체 그래프입니다.
다이어트 244일째 체중최고지 90kg -> 72.9kg으로 총 17.1kg 감량성공입니다.


오늘 포스팅을 마치면서...
최근 문의 댓글에 답변도 못 달 정도로 블로그에 소홀했습니다.
사실 8개월 정도 이어지는 장기간의 다이어트를 하게 되니 몸과 마음이 조금 지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식사량을 줄이든, 줄이지 않고 운동을 그만큼 더하든 체중감량이라는 것이 꾸준히 유입칼로리보다 배출칼로리가 더 많은 마이너스 칼로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겠죠.
마이너스 칼로리는 마이너스 에너지 상태라고 봐도 되겠죠.
더군다나 최근에는 여름철이었구요.

본 다이어트 프로젝트가 추후 성공하든 실패하든..
다시는 예전처럼 살찌지 않겠다는 마음이 최근 다이어트로 좀 지쳐가는 와중에 생기곤 합니다.

살 빼기 .. 조금... 아주 조금이지만 ..
힘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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