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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15

앤드류 루미스 인물 드로잉 완역본 구매 후기

최근에 그림을 그릴 줄 알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없기 때문에 잘 그리는 걸 목표로 삼을 수는 없고 단지 내가 원하는 것을 적당히 타인에게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그림 그리기 즉 드로잉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일단 드로잉에 관한 책을 한 권 사서 봐야겠지? 앤드류 루미스 인물 드로잉 완역본 구매 후기 Andrew Loomis Fun with a pencil. (앤드류 루미스의 인물 드로잉) 전면 교보문고에서 7,200원에 구매했다. [교보문고 판매 페이지 링크] 책의 두께는 이 정도. 책이 얇은 편이라 부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Andrew Loomis Fun with a pencil. (앤드류 루미..

소비의 기록 2022.10.10

라이프 세계의 대도시 동경 - 타임 라이프 북스 - The Great Cities Tokyo

진공청소기를 들고 할머니 방에 들어갔다가 그곳에 있는 책장에 눈길이 갔다. (주)한국일보 타임-라이프에서 발행한 세계의 대도시 전질이 꽂혀 있었다. 어렸을 때 책을 좋아하는 형을 위해서 어머님이 고가의 책들을 덜컥덜컥 구매하셔서 종종 부부 싸움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이 책들도 그중에 하나다. 10대 도시 중 동경 편을 한 권 빼서 방으로 들고 왔다. 1980년대 당시 굉장히 고가였고 그만큼 고급 양장본이다. 책 속의 글은 거의 읽지 않고 사진만 봐도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보통 토요일에 일찍 집에 와서 짜파게티나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식탁 한쪽 옆에 책을 펼치고 보곤 했다. 라이프 세계의 대도시 - 타임 라이프 북스 타임 라이프는 1961년 미국의 TIME 사가 창립한 출판사다. 어린 나이의 내가 볼 ..

북 리뷰 & 잡학 2019.03.10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 읽기 시작

자기개발서는 사실 독자보다는 글쓴이를 개발시키는 경우가 더 많다. 책 제목은 정말 화끈하게 잘 뽑는다. 하지만 결국 '이렇다더라' 수준의 졸작이 대부분. 독자의 소중한 시간을 갉아먹고 생긴 배설물은 저자의 통장을 배불린다. 그래도 도서관에 가면 매번 자기개발서를 뒤적이게 된다. 나는 개발이 한참 필요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대신 요령이 생겨서 페이지 몇 장 후루룩 넘기면 책의 수준을 대충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 - 츄스잉 지음, 청림출판 저자는 타이완 사람이다. 10개 국어에 도전하면서 느낌 점을 정리한 책 같다. '두 달이면 외국어 하나가 끝!'사실 이 문장은 낚시다. 이 문장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서 해당 부분을 먼저 읽었는데, 저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하나의 외국..

북 리뷰 & 잡학 2019.02.23

독서일기 - 세일즈, 말부터 바꿔라 ~56p까지 북리뷰

※ 독서일기 - 세일즈, 말부터 바꿔라 북리뷰 도서관에서 몇 페이지 훑어 봤는데, 책 속의 문장들이 간결한 게 마음에 들어서 대출했다. 책 제목은 '세일즈, 말부터 바꿔라' 출판사는 비즈니스 북스. 자꾸만 사고 싶게 만드는 궁극의 세일즈 기술이라.... 대략 350페이지 분량이다. 저자는 황현진이란 분으로, 꽤 잘나가는 쇼핑호스트를 거쳐서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설컴' 대표라고 한다. '설득의 정석'이라는 책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그것도 이 사람이 쓴 책이다. 일단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검증된 영업맨의 노하우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일단 56페이지까지 읽었다. 현재 나도 말로 먹고 사는 영업을 하고 있는데, 실무에서 도움이 될만한 구절들이 꽤 많았다. 이전에는 책을 ..

북 리뷰 & 잡학 2017.12.09

독서일기 - 크라센의 읽기 혁명 ~92p - 조금 비판적인 시각으로 쓰자면

※ 독서일기 - 크라센의 읽기 혁명 ~92p - 조금 비판적인 시각으로 쓰자면 책을 92페이지까지 읽으면서 느낀 점은 약간의 실망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것에 대한 근거로 다수의 연구결과를 짧게 언급하며 죽 늘어놓는 식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A는 B다,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연구결과가 a,b,c,d,e...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한다 ,고로 A는 B다'. 보통 이런 식의 글쓰기는 가벼운 자기계발서에 많이 볼 수 있는 것인데, 나름 언어학자로 명망이 있다고 소개된 저자의 책에서 이런 걸 보게 되니 조금 의아하기도 하다. 어쩌면 노년의 백인 남성 대학교수라는 것만 보고도 우리는 사실보다 더 큰 전문성을 그들에게 부여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북 리뷰 & 잡학 2016.11.07

독서일기 - 힘이 정의다

※ 독서일기 - 힘이 정의다 '힘이 정의다'라는 책은 대략 100여 년 전에 쓰인 책이다. 레그나 비어드는 필명이고 그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책 내용으로 짐작하면 그는 앵글로 색슨족이고, 자신의 조상이 칼과 도끼와 망치로 약탈을 일삼은 바이킹이라는 것을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미국 거주 시민으로 생각된다. '힘이 정의다'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 책의 절반 정도를 빠르게 훑는 방식으로 읽었다. 책 내용은 글쎄! 저자는 그 시대의 백인들 상당수가 그랬듯이, 백인우월주의자다. 우생학, 인종차별, 여성혐오까지 갖춘 자다. 얼핏 글을 읽으면 구약, 신약, 고전 문헌의 문구를 꽤 자유자재로 인용하는데, 왠지 박학다식한 자의 통찰력 있는 논리전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계속 읽을수록..

북 리뷰 & 잡학 2016.03.05

독서일기 - 만화로 보는 하워드 진의 미국사

※ 독서일기 - 만화로 보는 하워드 진의 미국사 얼핏 검색을 해보니,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이 학살한 아메리칸 인디언의 수가 6천만 명에서 최대 1억 명이라고 한다. 남북한 전체의 모든 국민을 합한 수치 그 이상이다. 끔찍하지 않은가! 이 책에는 미국이 건국하는 과정에서 아메리카 인디언을 학살하고 그 후 필리핀, 베트남, 쿠바, 인도차이나, 하와이, 니카과라,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정말 많은 나라에 개입하여 어떻게 그들의 잇속을 챙겼는지 요약되어 있다. 오지랖도 그런 오지랖이 없다 싶을 정도다. 제국주의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말일 것이다. 제국주의는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 대해서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개입하여 자국의 잇속을 챙기는 정책이나 사상이다. 즉 A라는 나라가 B를 침략해서 B를 A..

북 리뷰 & 잡학 2016.02.27

독서일기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75p까지 읽고 - 7번 읽기 공부법 보다는 이 책을 더 추천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75P까지 읽고 - '7번 읽기 공부법'보다는 이 책을 더 추천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든 생각은 "아니 뭐 이렇게 책 제목이 싱겁나...."였다.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이, 저자의 모든 공력 8할 정도가 제목에 담겨 있다고 생각될 만큼 그 제목은 화끈하다. 그에 반해 이 책의 그것은 너무 싱겁고 단순했는데, 그 점이 오히려 나로 하여금 책을 펼쳐보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책의 초반 몇 페이지를 읽고 사실 깜짝 놀랐다. 내 머릿속 일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문장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몇 년간 속독법, 포토메모리,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 등 시중에 알려진 학습법 등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대부분 실패했다. 속독법과 포토메모리는 사실 믿음이 가질 않았고 에..

북 리뷰 & 잡학 2015.10.17

독서일기 - 승자의 뇌 ~71페이지 - 숙달지향적인 아이들과 무기력한 아이들

※ 독서일기 - 숙달지향적인 아이들과 무기력한 아이들 '쟤는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왜 성적은 오르지 않지?''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고 머리 좋았던 아무개는 왜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했을까?' 위 두 문장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다면 아래의 글을 읽으면 약간이나마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로 '승자의 뇌' 독서일기 세 번째다. 오늘은 50~71페이지, 챕터 1 마지막 부분을 정리해 볼까 한다. 챕터 1의 전반부는 다소 삼천포로 빠지면서 잡소리가 많았는데 후반부는 전반적으로 알차다. 핵심은 이거다. '숙달지향적인 아이들'과 '무기력한 아이들'. (여기서 말하는 무기력한이라는 의미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자신의 능력은 고정된 것이라고 여기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아이큐가..

북 리뷰 & 잡학 2015.04.22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리뷰

▒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리뷰 ▒ 어느 날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본 블로그에 '새벽의 집중 프로젝트'라는 카테고리를 별도로 둘 정도로 학습법, 독서법 분야에 제가 관심이 좀 있습니다. 처음에는 속독법, 포토리딩, 포토메모리, 암기법, 전뇌학습 등과 같은 것처럼 한번 보면 사진 찍듯이 다 기억하고 이해하는 초인적인 능력을 구현하고자 노력을 했었는데요,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포토리딩, 포토메모리는 실현 불가능했고, 속독법은 안구운동 부분을 읽다가 왠지 마음에 안 들어서 책을 덮었습니다. 그나마 효과가 있었던 것은 기억의 방이나 연상법을 이용한 기억술이었는데요, 그것도 단어나 카드를 외우는 것에는 쓸모가 있었지만 실제로 언..

북 리뷰 & 잡학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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