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공기청정기(LG LA-R119SW) 필터 교체 후기 - 필터 3개 가격으로 58,000원 지출

manwon 2015. 4.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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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청정기(LG LA-R119SW) 필터 교체 후기 -  필터 3개 가격으로 58,000원 지출

 


작년 그러니까 2014년 3월에 공기청정기를 구매했었습니다. 본 블로그에 리뷰를 올릴까 하다가 귀찮아서 올리지는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1년이 지나서 필터 4개 중 3개를 교체했습니다. (1개는 씻어서 영구히 쓰는 필터입니다)


교체과정에서 1년 동안 사용한 필터를 보니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오염이 많이 되었더군요. 1주일에 2번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30평대 일반 아파트 거실에 놓인 환경치고는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공기청정기 효과를 믿지 않는 분들도 많은데 솔직히 저도 조금 그런 편이고요. 그런데 오늘 그 오염된 필터들을 보니 그래도 잘 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4년 3월 초순 구매한 LG LA-R119SW 공기청정기입니다. 이 당시 지독한 황사와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갈 때였죠. 27만 원에 결제를 했는데 판매자가 자기 마음대로 결제를 취소하고는 30만 원으로 가격을 올려버리더군요.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졌을 것입니다.



설치하기 전 필터입니다. 왼쪽이 1번 필터로 큰 먼지를 걸러주고 씻어서 사용하는 반영구 필터입니다. 오른편 밑에 있는 것은 2번 필터로 알러지 필터입니다. 저 노르스름하고 깨끗한 필터가 1년 후 어떻게 변하는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번 알러지 필터를 조금 크게 찍은 사진입니다. 교환주기가 6~12개월이라고 나왔있죠. 사용을 해보니 저처럼 1년이 아니라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번 필터인 헤파 필터입니다. 당시 선전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도 걸러주는 3M 필터라고 합니다. 저도 초미세먼지를 걸러준다고 해서 구입을 한 것이었고요. 중간에 시커먼 것은 3M로고가 인쇄된 부분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하얗죠? 이 부분이 1년 후 어떻게 변하는지 기대하세요~



4번 필터인 탈취 필터입니다.



위 사진은 구매하고 대략 2달 조금 넘게 사용한 1번 필터에 붙은 먼지들입니다.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세척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깨끗해지죠.




자 이제 구매하고 사용한 지 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습니다. 필터들이 어떻게 되었나 한번 볼까요?


어제 그러니까 2015년 4월 15일 촬영한 2번 알러지 필터의 모습입니다. 계란 노른자처럼 깨끗한 색은 사라지고 시커멓게 변했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참고로 집에 흡연자는 없습니다. 왜냐면 제가 2011년도 3월에 금연에 성공을 했기 때문이죠. (흐뭇)


 

3번 헤파 필터의 모습입니다. 중간에 얼룩이 시커멓게 진 것이 보이나요?



크게 찍은 사진입니다. 시커먼 얼룩이 무늬가 아니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필터에 달라 붙은 모습입니다. 포스팅 상단에 구매할 때 찍은 사진과 비교를 해 보세요. 순백의 색에 3M 로고만 있던 필터가 위 사진처럼 오염이 된 것입니다.


 

4번 탈취 필터입니다. 이 필터는 구매할 때와 크게 차이점을 못 느끼겠습니다. 원래부터 까만색이라 그런 것도 있고 아마 3번 헤파 필터에서 대부분의 오염물질을 걸러내서 그런 것이겠죠.




LG 서비스센터에서 3개월 할부로 찍~긋고 필터 3개를 들고 왔습니다.


씻은 후 건조 중인 1번 필터.



8,000원, 2번 알러지 필터입니다.



24,000원, 3번 헤파 필터입니다. 3M제품이네요. 



이렇게 순백의 필터에 3M로고만 보이던 것이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온통 시커먼 얼룩으로 오염된 것입니다. 불과 1년 만에요. 



26,000원, 4번 탈취 필터입니다.



탈취 필터를 크게 찍은 사진입니다. 안에 숯 같은 것이 들어 있네요.


공기청정기를 1년 동안 사용해 본 결과, 무슨 산속에 있는 것처럼 공기가 쾌청하고 달콤하게 느껴지거나 그런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당연한 예기겠죠. 그런데 집에서 청소를 하거나 주방에서 조리를 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열어 놓으면 잠시 후 빨간색 불이 들어오면서 팬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조금 편해지기도 합니다. 가족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일은 다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느낌이 이번에 심하게 오염된 필터를 교체하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것 같습니다. 공기청정기가 없었다면 그 오염물질의 일정 부분이 가족의 호흡기로 들어갔겠죠...


1년마다 교체를 해야 하는데 총 비용이 3만 원 대였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들더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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