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부터 학습하는 습관을 몸에 정착시키기 위해서 기록 중입니다. 현재 6월 2일부터 6월 15일 오늘까지 14일 중 몇 일을 농땡이 피웠나 표를 만들어봤습니다.
6월 2일 | 90분 | 30분*3회 |
6월 3일 | 90분 | |
6월 4일 | 90분 | |
6월 5일 | 일요일은 안함 | |
6월 6일 | 100분 | 30분+30분+40분 |
6월 7일 | 120분 | 40분*3회 |
6월 8일 | 120분 | |
6월 9일 | 120분 | |
6월 10일 | 기분우울해서 안함 | |
6월 11일 | 150분 | 50분*3회 |
6월 12일 | 일요일은 안함 | |
6월 13일 | 150분 | |
6월 14일 | 150분 | |
6월 15일 | 150분 | |
성공율 | 78.57142857 | 퍼센트 |
대략 10일 기준으로 따지면 이틀 정도 빼고는 매일 학습한 셈입니다. 꽤 양호합니다. 역시 기록을 하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난번 포스팅(6월2일~6월7일) 다음날부터 오늘 6월 15일까지 기록입니다. 이하 개인 기록의 성격이 크므로 존대말은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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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운동장에서 500원 주웠다.
2011년 6월 8일
아침부터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괜히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고 뚜렷한 이유가 있어서 그럴 때도 있는데, 오늘 오전은 둘 다 혼합되어진 상태 같다. 그렇다고 못 참을 정도는 아니다.
오늘도 역시 공부시작 하기가 싫다. 학생시절 공부에 대한 중압감이 성인이 되어서도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게되는 것 같다. 적어도
1차 학습 40분: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40분 알람벨이 울렸을 때 적잖이 놀랐다. "아니 시간이 벌써 다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제 본 내용을 천천히 복습하고 이어서 오늘 진도를 2~3page 정도 나갔다. 진도를 빨리 나가야 한다 혹은 많이 암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순간에 집중을 하는 것이 유효한 것 같다.
2차 학습 40분: 잘 진행됨.
3차 학습 40분: 조금 지루함을 느낌. 중간에 시간을 2번 정도 체크할 정도로 집중이 되지 않았음.
2011년 6월 9일
어젯밤에 무려 11시에 잠이 들었다. 애초 목적한 바대로 이왕이면 학습시간을 새벽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다. 오늘 새벽 5시에 기상을 했다. 근데 참 이상하다. 새벽에 일어났을 때 정말 학습을 하기가 싫다. 기상 후 나는 뜨거운 밥이나 음식을 먹어야 정신이 들어온다. 아침식사 시간까지는 한참 남았고 결국 나 혼자 라면을 끓여먹었다. 그리고 ....
다시 잠이 들었다.
오전과 오후에는 신경을 좀 써야 할 곳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내가 할만한 필요한 조치는 모두 해 놓았고 결과만 오늘이나 한 일주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명하게 잠시 마음을 돌리고 내 할 일을 해야 하는데, 오후 4시인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이것은 내 단점이다.
마찬가지로 그러한 이유로 오늘도 학습을 하기가 싫다. 그래서 지금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해야지. 너 멍청한 것 아니까 욕심내지 말고 책이라도 펼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들여다만 보자. 한 페이지 진도 못 나가도 좋고, 어제 본 것 다 기억 안나도 좋고 학습 중에 딴 생각해도 좋다. 일단 시작하자.
1차 학습 40분: 그런대로 수월. 집중.이해력은 신통치 않은 것 같으나 40분이라는 시간이 이제 버겁게 느쪄지지는 않음.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처음 절반 정도 즉 15분~20분 정도는 어제 본 내용을 복습하기 때문에 뇌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같고 나머지 20분~25분 정도를 진도를 나가니 시간이 빨리 지나가게 되고 큰 부담 없이 학습이 가능한 것 같다. 단점은 진도가 팍팍 나가지 못하는 것인데, 당분간은 그 부분은 욕심 버려야 한다.
2차 학습 40분: 그런대로.
3차 학습 40분: 그런대로.
오늘은 집중도는 그리 높지 않았으나, 40분이라는 시간적 부담감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즉 책을 펼치면 40분 정도는 자리 이동하지 않고 큰 저항을 느끼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정도가 몸에 습관화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2011년 6월 10일
몸과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학습 포기.
2011년 6월 11일
어제 학습을 하지 않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항상 이 정도가 한계였던 것 같다. 중도에 하다가 안 하면 말 그대로 아예 안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무엇을 시작하려 할 때 이것을 평생 할 것인가가 중요한 지표가 되야 한다. 평생 해야지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기분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생각보다 허리 쪽 회복도 신통치 않은 것 같고.. 내가 너무 조바심을 내는 것일까.. 다른 쪽 이것저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톡 까 놓고 싸질러 말하면 시앙. 다 싫다.
1차 학습 50분: 화딱지가 나서 확 50분으로 맞춰봤다. 원래 계획은 40분 단위로 좀 더 익숙해진 다음에 50분으로 올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50분으로 맞추고 학습을 해보니.. 생각 외로 시간이 빨리 끝났다. 50분 알람이 끝나는 벨소리 울릴 때는 심지어 아니 벌써 시간이 끝났나, 이것 좀 더 보고 이해를 해야 되는데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40분이나 50분이나 크게 차이를 못 느끼겠다. 앞으로 50분 단위로 학습을 하겠다. 휴식은 10분을 해야 하지만, 예상보다 서둘러 50분 단위로 진입했기에 당분간 휴식은 20분으로 유지하기로 한다.
2차 학습 50분: 좀 전의 1차 때만큼 몰입되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는 않았지만 적당했다. 사실 오늘 1차,2차 모두 지난 학습량의 복습이었다. 하루 쉬다보니 그만큼 잊어버린 내용이 많아서 그랬다. 총 100분의 시간동안 오늘치의 순수진도는 몇 페이지 못 나갔지만, 잊지말자.. 당분간 진도에 신경쓰면 안된다. 나는 특히나 기억력이 나쁜 편이기에 복습을 절대로 소홀히 하면 안된다. 복습을 열심히 해도 남들보다 빨리 까먹는 것 같다.
3차 학습 50분: 확실히 1,2차 보다는 세번째 학습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몰입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집중은 되었고 시간도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2011년 6월 12일
낮에 사정이 있어서 학습 못함. 이래서 학습시간을 새벽대로 고정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힘들다. 새벽에 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가 많고 허리가 어느정도 회복되기 전까지는 그게 뭣이든 무리하지 말자.
얼마전에 구입한 zflex 노트북 테이블. 양쪽 다리의 각도가 조절이 되어서 사진처럼 누워서 노트북을 쓸 수가 있다. 누워 있는 시간이 많으니 어쩔수 없이 구입을 했는데 꽤 괜찮다. 원래 가격은 7만원 대인데 반품 물건은 5만원대에 살 수 있었다. 타이핑 할 때 약간 흔들리는 감이 있으나 크게 불편하지 않다. 익숙해지면 고속 타이핑도 지장 없는 편.
누워있는 것도 잘 때 빼고 한 2시간 넘게 누워있으면 등짝이 뻐근하다.
2011년 6월 13일
1차학습 50분: 학습을 하다가 이 쯤 되면 타이머 벨이 울릴 때가 되었는데 이상타..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번처럼 시간을 잘 못 맞춰놓았나 생각이 들었다. 시계를 보니 종료 30초 전이었다. 확실히 아직 50분은 최고의 컨디션이 아닐 때는 약간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 길게 느껴지는 것이 싫지가 않다. 너무 빨리 타이머벨이 울린다고 느껴지면 속으로 "요것 좀 더 이해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꾸준히 노력하는 것에 대한 좋은 결과인 것 같다.
[당분간 휴식은 10분,20분을 지키지 못한다. 50분 학습이 끝나면 만보계(아이팟)를 허리에 차고 한바퀴 돌고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까지 10분안에 20분안에 맞춰 들어올 자신은 없다. 행동도 느리고.. 자리에 일어나서 옷 다시 갖춰입고 신발 신고 나가서 좀 돌다가 다시 돌아와서 땀 씻고 옷 갈아입고 다시 자리에 눕고 하는 것이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 이건 정말 몰랐던 사실.
2차학습 50분: 몰입을 100점, 집중을 50점이라고 한다면 대략 35점 정도였다. 그래도 50분이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학습습관 들이기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을 생각해보면 굉장한 발전이다.
3차학습 50분: 완료
2011년 6월 14일
60분으로 늘릴까? 참자.
1차학습 50분: 길지도 짧지도 않다. 보통 1차 학습은 어제 진도나간 부분에 대한 복습이다. 즉 어제 50분 진도 나간 것을 오늘 다시 50분을 똑같이 투자해서 복습을 한다. 기억력이 좋다면 어제 학습을 50분 했다면 오늘 복습은 그 절반이하로 줄일수도 있지만, 나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므로 당분간은 1:1 진도:복습을 하기로 한다.
배고프다. 밥 먹고 다시 하자.
현기증이 나니까 라면을 하나 .. ㅋ
먹고나니 졸리다.
2차학습 50분: 초반에는 많이 졸렸으나 괜찮아짐. 적당한 시점에서 50분 학습 종료. 일어나기 귀찮아서 쉬지 않고 연이어서 50분 나머지 학습을 더 할까 시도. 1분 정도 했을까.. 무리하지 말자 생각이 들어서 휴식하고 다시 하기로 함.
3차학습 50분: 시간이 빨리 갔음. 책에서 잘못 설명된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재정리하느라 몰입이 되었음.
2011년 6월 15일
1차학습 50분: 중간에 졸음이 물려와서 잠이 들었다. 밥을 먹고 나머지 부분 학습.
2차학습 50분: 보통수준.
3차학습 50분: 확실히 50분은 짧은 시간은 아니다. 아직 몰입의 강도가 약한 것 같다. 당분간은 시간을 늘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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