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외할머니

manwon 2018. 8. 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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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9일 수요일



어제오늘 비가 많이 온다. 내가 사는 곳은 호우 경보 발령. 외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요새 좋지 못하다. 뭐를 물어도 실어증에 걸린 것처럼 말씀을 잘 못하신다. 오후 2시경 비가 잠깐 그쳤을 때, 추어탕 2인분을 사러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폭우가 쏟아졌다. 다행히 핸드폰도 추어탕도 젖지 않고 멀쩡했다. 몸이 흠뻑 젖었지만 말이다. 요새 뭐를 잘 못드셨는데, 추어탕을 드리니 그나마 조금 드셨다. 어머니가 가장 고생을 많이 하신다. 외할머니는 나를 부를 때 막내 외삼촌 이름을 부르신다. 식탁에서 고스톱을 쳤다. 그렇게 잘 치셨던 고스톱인데, 어떻게 치는지 잊으셨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치셨는데 말이다. 내일부터 하루에 10분씩이라도 고스톱을 같이 쳐서 기억이 돌아오시게 시도해야겠다. 


다행히 건초염은 많이 호전되었다. 이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데 거의 지장이 없다. 아직 주먹이 다 쥐어지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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