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노트북 SSD HDD 추가하는 법 - E5-576 모델 ssd/hdd 가이드

※ 에이서 노트북 SSD/HDD 추가하는 법 - E5-576 모델 ssd/hdd 가이드

 

지난달 10일에 용산에서 에이서(ACER) 노트북 E5-576 Changer를 구입한 후 현재 아주 만족하며 잘 쓰고 있다. 해당 모델은 SSD용량이 120G라 좀 부족한 듯 싶어서, SSD를 추가로 구입했다. 그런데 장착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난관이 있었고 그것을 잘 해결해서, 나와 동일한 상황인 다른 이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이 포스팅을 남긴다. 대략 1달 간의 기록이라 사진이 조금 많다. 

참고로 해당 노트북 관련 이전 포스팅을 보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먼저 봐도 좋다.

2018/06/12 - 에이서 노트북 E5-576 장치관리자에서 디스플레이 어댑터(INTEL UHD620) 느낌표 오류 해결 방법

2018/05/24 - 가성비 갑 노트북 에이서 E5-576 Changer 일주일 간단 리뷰 & 사용기

2018/05/16 - 가성비 좋은 8세대 노트북 에이서 E5-576 간단 용산 방문수령 간단기록

 

2018년 5월 15일 화

택배가 왔다.

 

포장상태.

 

삼성 SSD 120기가를 구입했다. 에이서 E5-576 기본 ssd 용량이 120기가인데, 아무래도 부족한 듯 싶어서 구매했다. 다행히 해당 에이서 노트북은 집에서 드라이버만 있으면 쉽게 뚜껑을 열고 ssd/hdd나 ram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구매한 ssd를 당일 쉽게 장착을 했는데, 인식과 작동은 정상적으로 되는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했듯이, 에이서 노트북은 HDD/SDD 가이드가 따로 필요하다. 아래 영상을 보면 그게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처음에 나는 저 가이드를 옥션이나 지마켓 다나와 이런 곳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지난 포스팅에서 댓글로 어떤 분이 에이서 고객센터로 주문하면 만 원 미만으로 구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전화를 한 후 온라인으로 소액을 입금한 후...

 

2018년 5월 31일 목요일

택배가 왔다. 종이박스에 잘 포장된 상태로 왔다. 위 사진은 박스를 뜯은 내용물이다. 에이서 고객센터에 주문하고 대략 3일 만에 도착했다.

 

에이서 노트북 전용 hdd/ssd 가이드

위의 유튜브 영상에서 본 것과 정확히 동일하다.

 

에이서 노트북 전용 hdd/ssd 가이드 위에서 본 모습

가운데 튀어 나온 손잡이가 보인다. 저걸 잡고 끼고 빼고 하는 거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된다. 왜 볼트를 보내 주지 않았을까? 저 가이드를 ssd와 결합시키려면 볼트라는 게 필요할 텐데 말이다.

 

일단 급한 대로 예전 컴퓨터를 조립하고 남은 여분의 볼트가 있어서 그걸 활용하기로 했다. 볼트를 버리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가... 이때까지는 기분이 좋았다.

 

자 뒤집은 다음...

 

개봉~!

위 사진을 보면 왼편에 얼마 전에 구매한 삼성 ssd가 이미 꼽혀져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색으로 칠한 부분과 ssd 아래 공간이 남기 때문에 손으로 잡고 흔들면 헐렁헐렁 움직이게 된다. 사실 그냥 써도 ssd를 노트북 sata 단자에 삽입할 때 물어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당장 쓰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이동하면서 조금씩 흔들리다 보면 고장이 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hdd/ssd 가이드를 장착하게 됐다.

 

장착된 ssd와 바닥에 깔았던 스페이서를 꺼냈다.

 

자... 요런 식으로 결합하면 되는 거다.

 

요렇게 결합하면 된다는 거지.

 

위 사진처럼 한 쪽에 두 개씩 총 4곳을 볼트로 결합하면 된다.

 

집에 있는 볼트로 조였는데, 다행히 잘 결합이 된다. 

그런데 볼트가 밖으로 조금 ... 쓸데없이 튀어나온 듯한 불길한... 예감이....

 

위에서 본 모습이다. 

ssd/hdd 가이드의 플라스틱 테두리보다 미세하게 볼트가 더 튀어나와 있는 상태다.

 

저 손잡이를 잡고 노트북에 장착하려 했는데....

역시나 볼트 문제로 장착이 되지 않았다.

 

다시 분해...

지금 봐도 볼트가 조금 크다...

 

간단한 작업이라도 이미 책상 위는 이렇게 어지러워졌다. 아 귀찮아...

에이서 노트북 전용 ssd/hdd 가이드에 맞는 전용 볼트를 구해야 문제가 해결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 볼트를 다시 에이서 고객센터로 요청을 해야 할 터인데... 볼트가 없지는 않겠지? 하여튼 사소한 문제로 신경을 계속 써야 하니까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일단 볼트가 없어도 저 가이드를 이용해서 장착을 해서 쓰는 방향으로 두뇌 풀.가.동.

아래는 볼트 없이 에이서 노트북용 ssd/hdd 가이드를 본체에 장착하는 방법이다.

 

일단 가이드 한 쪽 부분을 위 사진처럼 공간의 위쪽 틈에 집어 넣는다. 꽤 뻑뻑하게 들어가는데 그게 정상이다.

 

스페이서를 아래에 깔아준다. 가이드를 쓰는데 왜 아래 공간을 채워주는 스페이서가 필요할까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내가 쓰는 방법은 가이드에 ssd를 붙인 상태에서 집어 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 스페이서가 없으면 아래 공간이 남게 된다.

 

이렇게 스페이서를 깐 상태에서...

 

ssd를 노트북 본체의 sata 단자에 결합한다.

이때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hdd/sdd 가이드는 한쪽 플라스틱만 집어 넣은 상태에서 위로 제껴놓은 상태다. 

위 상태에서 가이드의 나머지 한 쪽 플라스틱 면을 아래 사진처럼 ssd 공간의 아래 틈으로 끼워 넣는다.

 

요렇게...

 

ssd와 가이드를 함께 넣으면 굉장히 타이트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이렇게 써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마음을 비우고 에이서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다. 

"그때 그 사람인데요..."

"네 고객님"

"볼트가 없어서요. 볼트 좀 보내주실 수 있나요?"

"아 그건 원래 안 보내드리는 건데"

"저희 집이 철물점도 아니고 볼트가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알겠습니다. 보내드리겠습니다"

뭐 여하튼 해결됐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오지 않아서 사실 그냥 포기를 한 상태였다. 어차피 볼트 없이 대충 끼워놨으니까 그냥 쓰자라고 생각을 했다.

 

 

2018년 6월 6일 수

잊고 있었는데 에이서 고객센터에서 보낸 볼트가 왔다. (감사합니다).

 

요런 봉투로 왔다. 이래 봐도 익일특급...

일단 서랍에 넣어 놨다. 요새 너무 바쁜 일이 있어서...

 

2018년 6월 12일 화

다시 노트북 뒷뚜껑을 까고 작업 시작...

 

확실히 내가 처음 쓴 볼트보다 작다.

 

저 검은색 플라스틱 안으로 볼트가 쏙 들어간다. 그래 이거야...

 

4군데 모두 결합을 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볼트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플라스틱 테두리 안으로 쏙 박힌 상태다.

 

정상적으로 결합 성공. 

2018년 5월 15일 추가로 구매한 삼성 ssd를 받은 날로부터 거의 한 달이 지난 2018년 6월 12일에 결국 노트북 ssd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사실 이런 사소한 업그레이드 작업까지 한 방에 진행되지 않아서 다음에 노트북 살 때는 대기업 제품을 사야지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한편으로는 소소한 난관을 해쳐나가는 맛이 있어서 좋았다. 혹시라도 본인처럼 에이서 고객센터에 hdd/ssd 가이드를 요청할 분들은 처음에 볼트를 챙켜주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융통성 있게 볼트를 보내준 에이서 고객센터 직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