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올여름은

manwon 2017. 8. 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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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3일 수요일

 


7월 말에 결국 에어컨을 구입했다. 스탠드형은 거실에 두고 벽걸이형은 내방에 달았다. 기깃값 220만 원에 설치비 3만 원. 올여름은 습도가 높아서 괴롭기는 했지만, 남풍이 불어서 대기 질이 정말 좋았고, 맑은 하늘과 흰 구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며칠 전 꿈을 꾸었다. 25년 정도 살았던 단독주택이 배경이다. 꿈에서 집이 나오면 항상 그 집이다. 옥상에서 스마트폰 V20과 아이폰 5S를 발견했다. 참 기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다른 누군가의 스마트폰인데, 사실 내가 쓰는 스마트폰도 V20과 아이폰6 플러스였기 때문이다. 여하튼, 내 것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내 것이 아니었다. 옥상에서 내려와 거실에 있는데 스마트폰 주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170cm정도의 신장에, 얼굴은 마치 브라질너트처럼 길쭉한 타원형이다. 그는 조금은 불쾌한 태도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챙기고는 작은방 창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갔다. 창문에는 새로 설치된 것인지, 아주 깨끗한 청록색의 방충망이 있었고, 장대비가 방충망을 이리저리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 남자는 방충망을 귀신처럼 통과하듯이 나갔다. 나는 창틀 사이에 공간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성인 남성이 통과하기에는 약간 작은 듯한 공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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