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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빼고 영어 도전기 - 아동용 영어 원서 27권째 학습 후기

manwon 2016. 7. 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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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빼고 영어 도전기 - 아동용 영어 원서 27권째 학습 후기 - 2016년 7월 20일

 


[알림] 본 포스팅은 원서를 이용해서 영어를 정복하는 실험적인 과정을 기록합니다. 우리말 해설과 문법이 영어를 익히는 것에 결과적으로 방해가 된다는 개인적인 추측과 가설하에 본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유아용 원서부터 시작해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전문 서적 순으로 영어 원서를 읽어 나갈 예정입니다. 프로젝트 시작일 기준 본인의 영어 실력은 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1학년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쉬운 문장 독해는 가능하나 실제 회화는 거의 한 문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하 진행은 평어체를 사용합니다.


 

똘똘이 잉글리쉬 41~45권 총 5권을 12일에 걸쳐 봤다. 중간에 붉은 줄 그은 날은 학습하지 않은 날이다. 51 일차인데 아동용 영어원서 27권을 본 셈이니, 그 얇고 쉬운 책을 이틀에 한 번꼴로 본 셈이다. 그나마 하루 학습 시간이 20~30분 정도인데,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90퍼센트 이상의 문장들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책을 보지 않고 음성만 처음 들었을 때는 대략 60퍼센트 정도 이해가 되는 수준이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책의 그림을 보면 대부분 그 뜻을 바로 유추할 수 있다. 아직 우리말로 해석된 사전을 볼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다. 


모르는 단어는 추가적으로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tangled hair라는 단어와 그림을 보고 예전 같으면 tangled라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 사전을 찾아서 봤지만, 그 행위 자체가 새로이 배우는 언어에 대한 추측 능력을 상실케 하는 행위라고 가정을 하고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절대 사전으로 해석을 확인하지 않는다. 대신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tangled hair 혹은 tangled라는 것을 검색해서 유사한 많은 이미지를 한 눈에 살펴보는데, 이렇게 해도 어떠한 단어에 대해서 명쾌한 뜻을 확정짓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tangle hair가 헝클어진 머리인지, 부시시한 머리인지, 샴푸를 하지 않아서 지저분한 머리인지, 머리카락끼리 서로 꼬인 상태를 말하는 건지 아직까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런데 내 추측에는 이러한 모호한 개념의 지속적인 반복이 모국어를 배제한 채 장기간 진행될 때, 새로 배울 외국어에 대한 인간 본연의 언어 습득 능력 즉 모르는 단어를 접해도 문장 전체와 상황을 파악한 후 실시간으로 가장 적합한 의미를 추측해서 이해하는 능력이 활성화 된다고 개인적으로 추측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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